부산 모 사진동아리에서 말달리기 촬영이 있다기에 한장 건져볼 양으로
동료2명과 함께 죽림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고작 2~30명이 올것으로 예상했으나 멀리서 보아도 100여명이 넘어보인다.
정식 초청된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한구석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철수 할 양으로 어영부영했다.
죽림해수욕장은 대우조선(현, 한화조선) 하계 휴양장으로 사용했으나
이제는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하여 사람이 오지 않는 곳으로 오히려
청순한 감마져 든다.
멀리서 눈치를 살피니 말이 몇마리 보인다.
부산에서 온 사진작가에게 물어보니 부산에 모사진동아리에서 정기출사를 왔는데
1인당 출사비는 2만원이라고 한다. 넘 잔치에 사진 한장이라도 건져볼 양으로
한쪽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러댔다.
말은 연초 소오비 무지개승마장에서 협찬한 모양이다. 차로 이동하였는데
5마리이다. 2명은 고수인것 같고 3명은 초보자인상 싶다.
말이란 놈들은 사납고 말을 잘듣지 않으므로 위험이 따른다.
오늘 촬영은 세구분으로 나누었는데 한조는 승마촬영, 다른 한조는 면사포를 쓴
여성분이고 나머지 한분은 바다에서 물결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우리 일행은
정식 출사팀이 아닌관계로 몇팡 눌러댄 후 거제시장에서 낚지 붂음을 먹고,
영국인 카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귀가 했다.
죽림해수욕장의 바닷가를 장식하는 피비(띠)군락
삼성조선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휴일을 맞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바다를 낚고 있다.
거제 소오비 무지개승마목장 정구일 원장님의 멋진 포즈
서부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으로 잠시 저 멀리 광야를 응시한다.
나는 부산 ooo 모델이랍니다. 저, 포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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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사진예술문화협회의 정기출사 한장면...장소는 죽림해수욕장에서
첫댓글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말이 성질있다는 소리는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