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석 달 동안, 고등학생 정모(17)양은 방과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한 시간에 2500원, 매일 5시간씩 일했다. 그렇게 해서 바득바득 모은 돈이 60만원. 이 돈으로 눈 여겨 봐뒀던 48만 원짜리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샀다. 인기 남성그룹 A의 모 멤버에게 선물로 보내기 위해서다. 팬사인회에서 직접 선물을 전달했을 때 정양은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자기 용돈은 집에서 받아 쓴다. “아깝지 않냐구요? 오빠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좋아요” 정양은 눈을 반짝거렸다.
루이뷔통 지갑, 페라가모 수트,
트롬 세탁기 ,
디오스 냉장고, 소니바이오 노트북… 요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 어린 팬들이 스타에게 주는 선물 목록. 점점 선물이 고가화, 명품화하는 추세다. 팬레터를 깨알같이 적거나, 십자수를 정성들여 뜨던 건 옛날 얘기다.
한 인기 아이돌 그룹 팬이라는 대학생 최모(여·21)씨. “명품 옷은 당연하고 요즘은 냉장고까지 선물한다”며 “매일 기획사나 숙소를 찾아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비싼 선물을 하는 게 연예인에게 더욱 어필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난달 25만원 짜리
아르마니 가디건을 선물했다. 지난 9일 서울 압구정동 한 기획사 앞에서 만난 문모(여·20)씨도 마찬가지였다. “작년 오빠 생일엔 노트북을, 이번에는 디지털카메라를 줬다”고 당당히 말했다.
스타뿐 아니라 소속사 직원에게까지도 선물 공세가 이어진다. 한 여성팬은 “매니저에게 옷을 선물해주면 오빠가 탄 차 번호를 문자로 보내준다”며 “그냥 선물 말고 좋은 선물을 줘야 한다”고 했다. L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소속 가수가 앨범 작업을 했을 때, 매니저·스텝·녹음실 직원 전원에게 선물이 배달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고가 선물 공세가 팬들간 경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달 인기가수 H군에게 페라가모 구두를 선물했다는 이모(여·21)씨는 “오빠가 선물한 구두를 TV에 신고 나왔다”며 “다른 팬들한테 자랑하려고 그 화면을 캡쳐해 펜 페이지 게시판에 도배한다”고 했다. 그는 또 “누구가 어떤 비싼 선물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 더 비싼 선물을 하려고 서로 눈에 불을 켠다”고 했다.
사실, 스타들이 오히려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얘기가 나온다. 선물을 인기의 척도로 생각하기 때문. 지난해 가수 J씨가 700만원이 넘는 고급 오토바이, S씨가 1000만원 대 작곡기계를 받은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고가 팬선물' 현상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팬들은 많다. “솔직히 억울하죠. 팬레터 줘 봤자 받아 보지도 않아요” 9일 모 연예기획사 앞에서 달달 떨며 아이돌 그룹 D를 기다리던 여중생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돈만 있으면 저도 그런 명품 선물해서 오빠들 기억에 남고 싶어요” 여고생 박모(16)양도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오빠에게 줄 선물비용을 마련하지만 남들보다 늘 부족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고가' 선물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걸 살 수 없는 경제 사정을 탓하는 것이다.
최윤진 중앙대 청소년학과 교수는 “팬 선물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러나 스타에게 반드시 고가의 선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팬문화로 자리잡게 되면 어린 팬들에게는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고가 선물 받기를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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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편지랑 에그몽 이런것만줬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스무살 씩이나 되고도 저런 짓 해요? 생각이 있는 건지..
글보고서 딱떠오르네요 국내에서 인원 가장많은 아이돌 그룹.. 걔네 라디오할때 보면 팬들선물주는거 덥썩덥썩 잘 받던데..
나도 아이돌 팬질 하는데, 앨범 나오면 그거 사주는게 고작인데;; 나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ㅎㅎㅎ
이거 예~~전 기산데 올라왔네요..저도 누군가의 팬이지만 비싼 선물은 절대로 준적없고 줄 일 없음..나보다 훨씬 돈도 잘벌고 자기가 필요한거면 자기 돈으로 알아서 살테고..그리고 결정적인건 내가 그 아이의 패션감각을 따라갈수가 없다는거..ㅜㅜ그냥 가끔 좋은 책, 좋은 음악씨디, 가끔 간식들 챙겨주는게 좋아요 저는..암튼 저도 결론은 주는 사람보다 넙쭉 받는 사람이 정신머리 없는것!
미친거아니여.... 나도 아이돌팬질하는데 솔직히 앨범사는걸로 족하다고 생각. 그 돈으로 부모님 선물 해주는게 훨씬 가치있다고 생각하는데
미친것들...
우리 지원이만큼 해봐라 ㅋㅋ
솔직히 우리 누구는 안받아요 안받아요해도 전혀 안받는 사람은 없어요. 뭐 안받을 수 없게 들어오는 상황도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것들
딴말이지만 기사 마지막에 나온 최윤진 교수님 수업 저 들어본적 있어요. 아마도 저에게 F를 주셨었죠? 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플보니까 더블이들...참 개념차구나.. 누나가 좋아할만해
ㅋㅋㅋㅋㅋ솔직히 나도 지금 팬질하는데 앨범이나 굿즈들 공식적으로 파는거 그런것만 사주면 된다고 생각함.. 난 고가의 선물 사줄 여력도 없거니와 줄 맘도 없고 ㅋㅋ 나보다 돈 배로 버시는 분들인데 뭐... 뭣보다 가장 중요한건 내 앞가림도 힘이든다ㅋㅋ 내일 입을 내 옷도 없는데ㅋㅋㅋㅋ
쥐그룹 에스모씨
받는게 더 개념리스의 행동아녜요? 받아서 자기가 다 쓰면몰라, 주변에 뿌려요. 것도 모르고 돈쳐바르는 암것도 모르는 팬들이 참 불쌍하기도 하고..미련스러워보이기도 하고... 주다보니 가수도 그게 당연시여기게 되고 쯔쯔
더블 팬 사인회때 영생이가 팬한테 편지 잘읽었다고 그랬다긔! 영상도있긔 ㅋㅋㅋㅋㅋ더블한텐 팬레터가 아주 잘통한다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그렇게 오빠들한테 눈에 좀 들고싶으면 명품사줄돈으로 얼굴이나 고쳐서 꼬시든가 ㅋㅋ
기획사에서 거부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