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연륙교(猪島連陸橋)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연륙교이다.
1987년 길이 170m, 폭 3m의 철제 구조로 처음 가설되었으며,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의 다리 모습과 비슷하다고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는 애칭이 붙었다.
또한 박신양과 이미연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인디안 섬머'와 가수 거미의 뮤직비디오 '아직도'를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하였다.
이후 철교 노후화로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어 새롭게 길이 182m, 폭 13m의 왕복 2차로의 도로와 인도를 갖춘
신 연륙교를 건설하기 시작하여 2004년에 개통되었다.
한편 철거를 검토하던 구 연륙교는 보존하기로 하여 인도 전용의 교량으로 전환되었다.
2005년에는 토목의 날을 맞아 대한토목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신 저도연륙교가 은상을 수상하였다
옛 마산시에서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선정한 9경(景) 5미(味) 중 9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구 연륙교와 신 연륙교.
보행전용으로 보존되고 있는 구연륙교를 거닐다보면
아담한 바다와 가끔 지나는 배들. 세월을 낚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리위에서.....
구연륙교에는 연인들이 손을 마주잡고 다리를 다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한다.
연륙교를 지나 작고 정다운 하포마을을 기점으로 비취로드가 시작된다.
총 9.5킬로미터의 비취로드는 잘 정비된 오솔길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름 매력적인 코스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다와 연륙교의 모습
지난 번, 근처 바다에서 굴을 채취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지금 여기는 굴구이가 한창이다.
비취로드를 걷고 내려와 바다를 보며 이슬이 한잔에 향긋한 바다내음나는 굴구이를 먹으면
그게 바로 사는 재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