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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의 설교 (마태 3, 1-12; 루카 3, 1-9, 15-18; 요한 1, 19-28)
1,2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이사야 예언
자의 글에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랴,"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
4 하고 기록된 대로,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
5 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6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7 가죽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그리고 이렇
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8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
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
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 13-17; 루카 3, 21-22)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10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
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11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
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