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노선 이어 'GTX-C'도 첫 삽 떴다…2028년말 개통 목표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첫 삽을 떴다. 올해 3월 부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에 이어 두 번째로 공사에 착수한 노선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GTX-C 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은 정부의 여섯 번째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 이어 부대행사로 마련됐다A노선에 이어 공사 첫 삽을 뜬 C노선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 삼성역 등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을 14개 정거장으로 잇는다. 총 86.46㎞를 운행한다.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총사업비는 4조6084억원을 투입한다.
C노선은 지난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도봉구간 지하화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C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30만명 이상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 등 지하철, 버스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A~C 노선 이른바 'GTX 1기' 사업이 모두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C노선 착공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동탄에서 용인, 성남을 지나 수서까지 가는 A노선이 GTX 사업 최초로 3월 개통(용인역은 6월 정차)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부천,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 상봉을 지나 남양주까지 가는 B노선도 3월 착공한다.
이날 C노선 착공 기념식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사 관계자와 함께 GTX-C가 지나는 경기 북부부터 서울, 경기 남부 및 연장 예정인 지역 주민들까지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GTX가 지나는 지역에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성장 거점이 만들어지는 다핵 분산형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이라며 "GTX 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까지도 연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