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어머니 김채은 코치는 지난 10년간 부적처럼 고이 간직해온 '서정이의 메모'를 공개했다. "서정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내가 지도자로 미국 대회에 다녀오면서 기념으로 메모지를 사왔다. 체조에 막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서정이가 방에서 찍찍 그어가며 혼자 쓴 메모"라고 했다. '아빠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땄다. 내가 체조를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은 아니어도 메달을 따서 아빠 목에 걸어드릴 것이다.'
김 코치는 기특한 딸 여서정이 '여서정' 기술을 꽂아내며 대한민국 여자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건 이날, 이 메모를 다시 꺼내봤다. 거짓말처럼 그날의 약속이 지켜졌다. 김 코치는 "'금메달은 아니어도 메달을 따서'라는 부분까지 기막히게 정확하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정이답다. 본인이 생각해도 그 나이에 금메달은 너무 크게 느껴졌나 보다"라며 웃었다. 김 코치는 "'시크릿'이라는 책처럼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것,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 동메달 순간 서정이 아빠와 10년 전 서정이의 메모를 공유하며 너무 감사해 했다"고 털어놨다.
첫댓글 아유..귀여워.. 진짜 똘똘하다 서정강쥐
서정강쥐 ㅠㅠㅠㅠㅠㅠㅠㅠ
비상...비상!!!
똘똘애기서정
흑흑 넘 귀엽고 신기하고
아이구 이뻐
너무귀여워...
서정강쥐 ㅠ 아빠 목에 걸어드렷냐능 ㅠㅠ
서정아 ㅜㅜㅠㅠㅜㅜ
내가 효도받는 기분이야
와엠아이쿠라잉 ㅠ
어휴 이모 눈물난다ㅠㅠ
비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나 ㅠㅠㅠㅠㅠ
에구구 ㅠㅠ 장해
편지지도 체조하는 모습같아
ㅠㅠㅠ
와ㅠㅠㅠ 근데 어머니도 코치시구나
어떤 기분일지 정말 대단하다 멋있어 결국 이뤄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