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준표] 아이 자식아, 그럼 유경이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 집에 가서 죽 끓여주고 그랬단 말이야?
최근에 뭐~ 이자식이 아주 복에 겨워가지고
아이 몰라 암튼 나 가고 있으니까 기다려
[지호]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남의 데이트에 꼽사리를 끼게
[준표] 그게 아니라 유경이가 요즘에..
[지호] 요즘에 뭐요!!
[준표] 아이 됐어 됐고, 나야 꼽사리라 쳐도. 꼽사리의 꼽사리인 너는 뭐야
[지호] 나는 목적이 있다구요! 형부와 그 여자가 어디까지 갔나!
그 둘 사이의 약점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그 여자의 안 좋은 점을 집.중.조.명.해서
둘 사이를 끝장내버리는 것! 렛츠고!!
[지호] 데이트에 친구를 끌어들인다? 둘만 갖고는 재미가 없다는 뜻이죠
[준표] 내 심리나 좀 알아줘봐
[지호] 뭐라구요?
[준표] 아니.. 괜히 애쓰지 마시라구요
[지호] 내기할래요? 형부랑 그 여자가 찢어지면 내가 이기는 거고
아니면 닥터공이 이기는 거고
[준표] 뭐 걸건데?
[지호] 서로가 제일 아끼는 걸 걸어야겠죠? 그래야 재밌으니까
닥터공은 이 차 걸어요!
[준표] 아이 너는?
[지호] 나는 영혼의 돌을 걸게요... 인도 갠지스강에서 주워 온 건데...
정말 아깝지만... 자신있으니까!
아이 나 그거 진짜 아끼는 건데...
[준표] 돌맹이하고 3500cc차 하고 비교가 돼 그게?!!
[지호] 이런 물질만능주의자! 아~ 질 것 같은가보지?
유지호 귀엽다 증말
유경과 데이트하는 자리에 나타난 준표와 지호
[지호] 안녕하세요~
[유경] 안녕하세요 ㅎㅎ
[동진] 둘이 알어?
[지호] 어머! 말씀 안 하셨어요?!!! 지난번에 우리 언니 만난 얘기!!
어머 어디서부터 얘기해야돼 이거~!!
[동진] 아, 그래! 그래.. 그 때 만났었겠구나...
유경이 난감할까봐 알고 있는 척 거짓말해주는 동진ㅜㅜ
이럴 때 보면 센스있단 말이야
[동진] 너는 얘 왜 데리고 왔어?
[준표] 얘가 내 말 듣냐...
[지호] 더블데이트 더블데이트~!!
한식전문가 답게 생선살도 예쁘게 바르는 유경
[동진] 아이구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지호 이런 거 봤어?
[유경] 그만하고 어서 먹어
[지호] 까짓 거 뭐~ 마음 먹으면 뭐!
[지호] 어차피 입 안에 들어가면 그게 그거거든요? 먹어요~!
ㅋㅋㅋㅋ 가루를 만듦ㅋㅋㅋㅋㅋㅋ
분.하.다
[지호] 이번엔 비긴건가
[준표] 판정기준이 뭐예요?
[지호] 반드시 약점을 잡아내고 말겠어
[준표] 당신 약점이나 감추세요
비겼댘ㅋㅋㅋㅋㅋ 졸귀
이하나씨 노래 잘하는 거 알지?
노래방에서 의기양양하게 노래실력 뽐내는 지호 ㅋㅋㅋ 귀여워 ㅜㅜㅜ
박수 짝짝짝
[지호] 자, 이제 언니 차례예요~
[유경] 나 노래 못해요
[지호] 그러니까 하세요~
[유경] 네?
[지호] 이런 데서 안 하는 사람 어딨어!! 자자자 점수내기 하는 거예요~
[지호] 몇 번?
[유경] ....
유경도 노래 겁나 잘함
문정희씨 못하는 게 뭐예요?
[지호] ....
[유경] 이겼네요?
노래방 밖에서 음료수로 얼굴을 식히고 있는 유경
피식 웃음
[유경] ㅎㅎ 나 유치했지?
[동진] 유치하니까 훨씬 좋더라
[유경] 지호씨 기분은 알겠는데.. 괜히 열받더라구?
아유... 큰일이다....
나 생각보다 너 많이 좋아하나봐
[동진] ....
다가오더니
쪽
[동진] 나갈까? 나가자!
[유경] 너 가방 저기 안에 있어!
[동진] 아이 괜찮아 괜찮아
[지호] 노래를 못해? 내가 처음 봤을 때부터 음흉하다 생각했어!
아이 근데 왜 안 오는거야! 복수해야 되는데
그 때 지호에게 고백이라도 하듯
솨랑해 솨랑해 솨랑해애애 열창하는 준표
그런 준표의 마음이 전달된 걸까?
[지호] 아유! 득음하시겠어!! 그만그만!!
시끄러워 으이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혼확인서를 두고 고민하는 은호
심란해서 한 잔 하려고 단골 술집으로 향하는데... 어?!!
그 앞에서 유경과 다정히 손 잡고 걸어가는 동진을 봄
[은호 나레이션] 그 날, 그 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자뷰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 속에서 몇 번이나, 반복해 아파해 온 장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날, 그 거리의 나에게는...
반지를 건내는 동진
기뻐하며 열어보는 과거의 은호
그런데 안에 아무것도 없잖아?
당황당황
그 때 뛰어오는 준표
[준표] 야 너 놓고 다닐 걸 놓고 다녀야지!!
자 지호씨 뽑으세요!!!
웃으며 반지를 뽑는 은호
지호가 술을 따르려고 하니까 야야야 말리는 사람들
은호가 임신했을 때인가 봄
행복해 보이는 은호
[은호] 우리... 헤어지기로 했어
[동진] ....
....
술집에 앉은 유경과 동진
유리와 주방장은 따가운 눈빛으로 바라봄
[동진 나레이션] 아마도 열두 살 때였던 것 같다
공터를 지나는데,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내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나 없이도 신나게 공을 차고 있었다
나는 몸을 숨기고 그들을 못 본 척 했다
내가 겪은 최초의 슬픔이라 부를 수 있는 기억
[동진 나레이션] 그 날 내가 받은 상처는 누구의 잘못일까
은호야.... ㅜㅜ
(문제시 둥글게 댓 부탁해요 ♥)
첫댓글 하 나레이션까지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다ㅜㅜㅜ 저때 지호가 불렀던 노래 기억나 팝송이엇는데 hot stuff 였나ㅋㅋㅋ 맛깔나게 잘불러 노래도ㅋㅋㅋㅋ
ㅁㅈㅁㅈ 핫스텁 좋았음
으아 정주행다했다 고마워여샤 ㅠㅠㅠㅠ
올라왔었는지 몰랐당!! 어휴 이번화는 너무 슬프다. 같이가던 그것도 엄청난 단골, 다 둘의사람인 곳들로 가득한 그곳에 저렇게 별고민없이 갈일???? 진짜 남자들은 생각이 왜 저렇게 짧은지ㅡㅡ 너무 상처야
은호 안아주고싶다 진짜..
글게ㅠ 그리고 그 둘 사람으로 가득한 곳이 유경이한텐 편하지도 않을걸 저길 데려가냐 은호 있을 자리 빼앗으면서까지 ㅠㅠ
맞아 유경이도 얼마나 불편했겠어 굳이 내가 알아야하냐구.. 너의 과거사람자랑도아니고
은호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