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피곤함. 5월 3일은 우리 아버지 생신이었다. 외출했다가 밤 9시경 귀가를 해보니 엄청난 인파가 집안에 몰려있었고, 수많은 꼬마들이 내 방 나의 침대 위에 새우깡을 쏟고 있었다. 그러던중 한 꼬마가 행방불명이 되어 모든사람이 아이를 찾으러 동네를 뛰어다니다 결국 파출소에서 찾았다. 오늘 우리집에 인사차 방문했던 그녀는 소란함속에서 조용히 밥만 먹고 사라졌다...
오랫만에 내가 아는 몇몇 도서인에게 글을 써보려한다. 혹시 명단에 빠지더라도 서운해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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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훈.
나의 적. 물론 상대도 안되는 허접만점이지만. 요즘 뜸하군. 더불어 너의 그녀도. 둘이 여행갔냐? 아님 서로 싸우고 무안해서 카페 안오는거냐.
효정?19기?
이름이 기억 안난다 -_- 하여간 이쁜공주인지 뭔지라는 심상치 않은 별칭을 사용하는 아이. 제법 활발하구나. 나는 작년부터 이 카페에서 싱그럽고 파릇파릇한 재학생, 특히 1학년의 글을 보고싶어했는데 드디어 보게되었구나. 하지만 별로 싱그럽다거나 파릇파릇하진 않고 약간은 허무하고 어처구니 없는 글이 좀 보인다. 으흐흐. 앞으로 더욱 많은 글 기대하마.
동훈.
위궤양이라니. 짬밥과 사제밥을 번갈아가면서 먹다보니 위가 놀래서 그런건가? 아니면 고된 방위병사의 업무를 이기지 못해 결국 위가 다친건지... 나는 군생활하다가 폐를 다친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하여간 한동안 뜸하던 네놈이 다시 카페에 무수히 많은 글을 남기고 있구나. 게다가 나날이 말투가 건방져지는게 마치 전성기 시절의 내 글을 보는듯 하다. 물론 나의 글은 지금도 건방지지만... 몸조리 잘해.
미선.
한때 나의 10대 소녀팬중 하나였던 이미선. 지금은 20살이라서 팬클럽에서 강퇴당했지? 대학생활을 무척 즐기고 있는듯 하군. 며칠전에 생일이었다니 매우 늦은 축하를 보낸다. 더불어 그 문승진인지 하는 녀석에게도 축하 인사 전해라. 계속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 힘든일 있으면 016-710-9129로 전화해서 얘기해. 밥도 사주고 상담도 해줄 수는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