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남해창선․삼천포대교에는 지금 유채꽃이 만발하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 바다와 함께 환상의 커플로 어우러져 수만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사천시에서 지난해 10월 삼천포대교 주변 초양섬과 늑도섬 일원 7만1천여㎡의 면적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했으며, 이곳 유채꽃단지는 올해 3년째 조성된 것으로 창선․삼천포대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초양대교 아래를 통과하는 목재 통로를 설치하고 사진작가들을 위하여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해 놨으며 유채밭 가운데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는 가을을 대비해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파종하여 관광 도시로써의 이미지에 손색없도록 가꾸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 보물섬 남해도 4色여행.
보물섬으로 불리는 남해도는 봄이 되면 섬 전체가 꽃 천지로 변합니다. 섬 전체에 하얗고 연한 벚꽃이
일주도로를 따라 세계최장의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루다가 갯바람에 휘날리는 꽃비는 또 다른 추억을 간직하게 합니다.
떨어지는 벚꽃이 폭설처럼 차창 앞으로 흩날리는 벚꽃터널 사이를 달리는 맛이란 느껴보지 않으면 죽어도
모를 느낌, 오늘은 보물섬 남해의 4색 여행을 한꺼번에 담아보자고 길을 나섰습니다.
벚꽃이 지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 위로 노란색 유채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피어나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튤립꽃이 화려하게 피어나 지나는 관광객들의 발을 잡습니다.
남해 튤립 축제는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남해도에서 이국적인 튤립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남해 이동면 장평 소류지 일원에 파종한 18만 송이의 튤립이 4월 초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빨강, 노랑, 분홍, 자줏빛, 하양 등등으로 보물섬 남해를 물들입니다.
또한 섬 곳곳의 산등성이마다 새하얀 산벚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 무릉도원의 신비감을 연출합니다.
또한 남해에는 보리암, 독일마을, 해오름예술촌 등 관광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죠. 남해의 봄꽃과 함께
꼭 봐야할 명소들로만 짜여진 이번 일정으로 남해여행을 알차게 즐겨보자구요.
■ 경남하동 금남면 대도(큰섬) 유채꽃 축제
유채꽃 관광하면 누구나 제주도를 연상케 하지만, 남해안에 있는 경남 하동군의 대도마을에서도 주민들이
봄도다리 철에 맞춰 조그마한 섬에 10㏊가 넘는 대단위 유채단지를 조성하고 꽃이 피는 4월이 되면
봄도다리와 유채꽃의 만남이라는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봄도다리는 본래 유채 잎으로 쌈을 싸 먹어야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4월부터 유채꽃 축제와
봄 도다리가 함께 만나면 전국의 미식가들이 맛과 멋을 즐기기 위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도마을의 총 면적은 0.46㎢로 주변의 크고 작은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61가구에 150여
명이 모여 살고 있으며 장수이씨 단일성씨를 가진 이색적인 마을로 단합심이 강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남하동 금남면의 조그맣고 아름다운 섬 대도에서
섬사람들이 가꾼 유채꽃 축제는 특별한 의미를 함께하는 봄꽃 축제입니다.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별별 축제가 개최되지만, 이곳 대도(大島)는 남해바다에
떠 있는 조그마한 섬마을로, 꽃을 가꾼 섬사람들과 깊은 정을 나누고 천혜의 자연과 살가운 대화도
즐기면서 환경을 사랑하고 건강을 소중히 생각하는 뜻 깊은 체험의 축제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