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문화의 진화는 정치꾼에게 경고한다
광장문화는 시민의 축제장이다
정치한 놈들아!
소녀시대 다만세가 노래부른다
나라를 망하게 한 놈들 지구를 떠나라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만난세계>일명 다만세
가사와 노래이다
다만세
한 사람도 상처 받지 않고
다 만세를 부르는 세상을 말한다
상생이다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승승이다
너도 이기고 나도 이긴다
국민이 다 만세다
“차세대형 민주주의의 모습이 떠오른다”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을 담보하는 광장
한국 사회의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다
국민이 그냥 보고 있지 않는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 할 때 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어리석다
세계인의 눈에 비친 코리아이다
국민의 수준이 저개발 국가 수준이다
도덕상과 책임감을 갖추지 못한 더불어 망할당 개국
진리에 맞는 맞는 올바른 도리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를 상실한 더불어 망할당
나라가 망해야 정신 차리까?
프라톤의 지혜, 용기, 절제의 조화가 필요하다
국민을 죽이는 정당은 당이 아니다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거리에는 소녀시대의‘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졌다.
시민은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건 콘서트나 축제의 현장이 아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거리로 나온 시민의 시위 현장이다.
아마도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노래가 시위 현장에 울려퍼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것도 응원봉과 함께라니….
이번 시위가 펼쳐진 광장에서는 다양한 K팝이 울려 퍼졌다.
1980년대 ‘아침이슬’이나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민중가요들
사이를 에스파의 ‘슈퍼노바’나 로제의 ‘아파트’, 샤이니의 ‘링딩동’,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같은 K팝이 채웠다.
응원봉도 저마다 가지각색이었다.
1980년대에는 광장의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했다.
신군부 쿠데타로 권력을 쥔 전두환 정권이 여의도에서 ‘국풍81’을 대대적으로 벌인 건
시민의 광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1987년 6월 광화문 광장으로 나온 시민에 의해 무너졌다.
최루탄이 터지고 전경들의 폭력적인 진압이 이뤄지던 당대의 광장의 풍경은
비장할 수밖에 없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이나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당대의 광장에는 울려 퍼졌다.
광장의 풍경이 2002년 월드컵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의 물결은
과거 광장과 밀실의 시대가 지닌 트라우마를 밀어내는 듯한 상징으로 다가왔다.
레드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붉은 물결이 하나의 축제로 광장을 물들였기 때문이다.
그 광장에서 윤도현은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고
시민은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 팀을 응원했다.
한목소리의 응원은 월드컵 4강 진출로 ‘꿈은 이루어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현실화했다. 시민이 한자리에 모인 축제의 광장이었다.
2016년 탄핵을 부르짖으며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이들은 저마다 촛불을 들었다.
시국이 불러일으킨 진지함이 있었지만 이때의 광장 문화는
심지어 전경들의 등을 두드려주는 시민의 성숙한 모습이 등장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승환과 전인권 그리고 양희은 같은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2024년은 LED 초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바람이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이 등장한 것이다.
이 흥미로운 광장의 변화는 외신들도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K팝 야광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시위에서 불타오르다’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블룸버그 통신도 ‘K팝 응원봉이 한국의 시위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었다’
“서울의 경관은 K팝과 정치가 결합한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변했다”
“K팝의 밝은 분위기가 정치적 혼란상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시위 참가자들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들어간 축제의 북적임을 보여주면서도 질서정연했다”
“차세대형 민주주의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본래 광장은 시민의 것이었다.
민초가 모여 권력의 비리를 꼬집고 그 아픔을 토로하며 또 공감하던 공간은
다름 아닌 마당에서부터였으니 말이다.
2024년의 광장은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화해온 시위 문화가
또 한 차례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은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가 투영된 광장이었다.
민중가요와 더불어 K팝이 울려 퍼지게 됐다는 건 광장을 찾은 세대가 얼마나 다양한가?
거기에는 1980년대 민주화 시대를 거친 세대도 있었지만
그걸 겪어보지 못한 20~30대도 있었다.
그래서 이들 세대를 대변하는 노래들이 다양하게 울려 퍼졌고
그들의 문화 또한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민중가요나 민주화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당대의 세대들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고, 거꾸로 기성세대들은 요즘 세대들이 즐겨 듣는 K팝을 함께 흥얼거리며
그 팬덤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광장의 시위 문화를 바꾼 중요한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디지털 기술’이다.
시위 현장을 응원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현장 근처의 카페에
송금 결제를 통해 시민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기막힌 광경이 펼쳐졌다.
아티스트들은 응원봉을 들고 나온 팬들을 위해 핫팩을 주문해 보내기도 했고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시민은 후원금을 소액 결제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보태기도 했다.
아날로그의 광장 저편으로 디지털 광장이 겹쳐져 있는 새로운 풍경이었다.
민주주의를 위한 엄중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동시에 보다 다양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 같은 경쾌함이 넘치는 광장.
10대부터 50대까지 그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을 담보하는 광장.
나아가 아날로그와 더불어 디지털이 함께하는 광장.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진화한 광장의 모습이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사 앞 광장과 부두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반면 한국의 수도시청사, 광화문, 영의도 광장은 폭도들의 데모로 소란 스러운 광경이다
한국이 불안, 위험한 현실임을 즉각 느끼게 한다
오슬로에서 ‘비핵’과 ‘평화’를 외쳤다.
한강은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
한국의 수도시청사, 광화문광장, 영의도광장은 폭도들의 소란을 바라보면서
계엄과 탄핵이 휩쓸어 버린 혼란과 공포의 순간을 딛고 역사는 평화를 부르 짖는다.
하늘의 소리, 자연의 소리, 민중의 소리, 소리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들어라
천상의 음악이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진실의 광장에 서라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하라”
자유와 책임, 이성과 합리와 더불어 인간이 본성이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
지체된 소통은 소통이 아니다. 국민이 없는 소통은 소통이 아니다
‘사실을 말해주면 내가 배울게.
진실을 말해주면 내가 믿을게.
진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걸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게’
흉보면서 배우고, 싸우면서(욕하면서) 닮는다.
진실이 떠나지 않게 진심을 다하라
삶이 법(nomos)과 정의(dike)에서 이탈하면 단두대가 기다린다
꼼수가 숨어있고, 가짜가 들어 있고, 공익을 멀리하고,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싸움장이 되는 삶의 터
참으로 볼상 사나운, 인간이기를 포기한 추잡한 모습들이다
참된 삶을 살려면
공익이 정의의 햇살처럼
정의를 빛과 같이,
공의를 정오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라.
진실하게 살아라
삶은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하늘의 소리, 자연의 소리 민중의 소리, 소리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들어라
가장 낮은 사랑의 소리를 듣는 귀를 가져라
날마다 배우고 익혀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심연에 평정심을 잃지 말고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맹자
진리의 소리, 지혜의 소리, 하늘의 소리를 들어라
너의 성숙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 (디전 4:18)
거룩과 성실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
마음 밭에 양심의 소리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