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2000~2001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질 마드리드-뮌헨의 준결승 1차전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이번 경기는 총 8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정복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마드리드와 73~74시즌부터 3연패한 뒤 단 한차례로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던 뮌헨이 맞붙는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일단 홈구장의 잇점을 안고 있는 마드리드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세계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온 포르투갈 출신 플레이메이커 루이스 피구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막강하다.그리고 각각 챔피언스리그 득점단독선두(7골)와 공동 2위(6골)를 달리고 있는 라울과 엘구엘라의 파괴력도 으뜸.강한 왼발 프리킥를 차는 로베르투 카를로스의 폭발적인 슈팅 역시 뮌헨의 골문을 위협하게 된다.
뮌헨은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준준결승전에서 제압한 기세를 몰아 스페인 최강팀 마드리드까지 꺾을 태세다.최고의 수문장 올리버 칸이 지키는 골문은 든든하고,투톱으로 나설 얀커와 에우베르,왼쪽 날개 숄이 이끄는 화력 또한 결코 마드리드에 뒤지지 않는다.또 뮌헨은 지난해 마드리드와 치른 네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를 기록,자신감도 넘친다.
한편 또다른 준결승전인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발렌시아(스페인)전은 3일 스페인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