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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인생은홀로솔로욜로)
안녕 여시들!!
나는 늘 동네 냥이들을 돌보는 동네 냥이 돌보미야 ㅎㅎ
올해 여름 초쯤 내가 돌보는 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비가 많이 오던 때라 불안해 하고 있던 중 급히 구조하게 되었고 입양을 보내기 위해 좋은 집사들을 찾아주고 있어!ㅋㅋ
우리 이백 이오 삼백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묘연이 느껴진다면 애기들의 따듯한 가족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고양이 품종 : 코리안숏헤어
고양이 성별 : 이백(여) 이오(남) 삼백(남)
고양이 나이 : 3개월 추정
고양이 질병 : 매우 건강합니다!
특이사항 :
**이오+이백 장점 및 특징**
* 냥빨도 수월, 냐옹냐옹하지만 발톱을 세우거나 도망가려고 하진 않음. (샤워 후 츄르 급여로 긍정보상)
* 드라이기 소리나 청소기 소리에도 덤덤하게 반응
* 생활소음 (음악 스피커, 설거지, 세탁기 등)에 덤덤
* 편식하지 않음. 사료도 다 잘 먹고, 습식도 잘 먹고, 샤워하고 츄르주면 접시 설거지까지 해줌
* 물도 잘 마셔서 감자 무한생산
* 맛동산도 큼직.
* 화장실 배변 훈련 완벽. 두부모래, 일반입자 모래 혼합사용에 거부감 없음.
* 인트라젠, 초유분말 습식에 섞어주면 가리지 않고 잘 먹음
* 에너지 넘치고 사냥놀이도 잘 함. 둘이서 알아서 숨바꼭질, 술래잡기, 레슬링 등 잘 놈.
* 뒤집어서 배 만져도 뭐라 하지 않고, 발이나 꼬리 만져도 OK. 젤리 만져도 OK.
* 사람한테 발톱세우지 않고 솜방망이로 관심 끌고 벗어나고 싶을 때만 추진력을 위해 발톱이 나옴.
* 고양이나 강아지 모두 다 잘 어울려요~ 저희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키우고 있는데 거의 몇시간 만에 잘 어울림ㅎㅎ
* 이오가 특히 더 온순하고 느긋. 점프도 잘하고 두려움이 적음.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음. 냐옹 소리가 좀 더 큼. 머리가 큼. 길냥이었다면 대장냥이 될 상인듯. 머리 커서 넘 귀엽고 다 커서 그립감 좋고 느무느무 귀여움 ㅜㅜㅜㅜㅜ 구름 같은 이오~
* 이백이는 좀 더 예민하고 겁이 있지만 너무 얌전하고 온순. 이오보다는 조금 발달이 느리지만 뒷다리 힘도 늘어서 점프도 제법 잘 함. 사냥놀이할 때 숨어있다가 암습을 선호. 냐옹 소리가 좀 더 가냘픔. 사람 품에 잘 안겨있고 사람을 좋아함. 그냥 귀여움. 매우매우 귀여워서 미쳐버림. 백설공주 같은 이백이~
**삼백이 장점 및 특징**
* 사람의 손길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사람을 좋아합니다.
* 얌전하고 사랑스러워요.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아이.
*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가만히 앉아 예쁜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도 삼백이의 매력! 이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삼백이는 토끼 같은 짧고 동그란 꼬리를 가지고 있음ㅋㅋ 그래서 뒷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 혼자서도 잘 놀고 발랄합니다~
* 삼백이는 또래에 비해 작음
* 삼백이 또한 강아지 고양이랑 다 잘 어울림ㅋㅋ!!
구조 사연:
이백이 이오★
이백이와 이오 형제는 5월 20일 밤에 구조되어 왔습니다.
매일 밤마다 저는 동네 고양이들 밥을 주는데 이쯤에 비가 자주 왔었고 이백이와 이오가 태어나서 어미고양이의 돌봄 아래 2-3주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아이들이 있는 곳이 비에 젖을까 늘 신경 쓰며 챙겨줬었는데 총 4마리였던 이백이오 형제들은 어느 날 부턴가 3마리가 되어 있었고 안타까웠지만 남아있는 아이들이라도 잘 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천에 없던 날 하필 비가 왔습니다. 비를 막아 줄 비닐을 씌어주지 못했고 어미고양이는 아기들을 급하게 분리수거장으로 옮겼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아이들이 잘 있는지 달려갔고 경비아저씨가 말씀해 주셔서 아이들이 분리수거장으로 옮겨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밥을 주러 나가면서 다시 확인을 해 보고자 아이들을 확인했는데 이미 한 마리는 죽어 있었고 나머지 두 마리인 이백이와 이오가 살아있었지만 이백이는 거의 미동 없이 죽어가는 상태였고 이오는 이백이 보다는 낫지만 둘 다 눈에 고름이 가득 찬 상태에서 많이 말랐고 체온이 정말 낮았습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죽은 아이는 빠르게 묻어주고 이백이와 이오를 당장 구조해 24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날따라 앞에 이미 응급처치 중인 아이들이 많아 이백이와 이오는 진료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고 이백이가 계속 차가워지며 죽을 것만 같아 핫팩으로 체온유지를 해주며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진료 차례가 되었고 이백이와 이오는 빠르게 수액처치에 들어갔고 고름이 꽉 찼던 눈을 닦아내자 다행히 실명의 위기 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너무 작아 수액 바늘을 꽂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다행히 혈관을 잡았고 그렇게 밤새 처치에 들어간 이백이와 이오는 그 다음날 아침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백이와 이오는 구조 당시 아이들의 그람수입니다. 이백이는 200g, 이오는 250g에서 지어졌습니다ㅎㅎ 얼마나 작았을지 상상이 가시나요?ㅋ
3일 정도를 더 입원하여 아이들의 상태를 지켜보았고 아이들의 상태는 빠르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퇴원을 시키고 저희 집에서 이백이와 이오를 임보하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똥꼬발랄 이백이와 이오는 그렇게 행복하게 좋은 입양처만을 찾아주면 되겠다고 생각했으나... 링웜이라는 지독한 놈이 생겼습니다ㅜㅜ 확인이 되자마자 병원에 입원을 시켰고 3주 정도를 입원하여 드디어 완치를 하게 됩니다!! 구조해 올 당시 너무나도 작고 뒷다리에 힘도 잘 주지 못했던 아깽이들이 3주 동안 엄청난 속도로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ㅋㅋㅋㅋ
이제는 이백이와 이오는 따듯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백이♥↓
이오♥↓
이백이 이오♥↓
삼백이★
삼백이는 5월 31일 구조되었습니다. 보통 저녁에 동네 냥이들 밥을 주러 가지만 그날따라 낮에 가게 되었죠. 첫 번째 밥집에 밥을 주고 있는데 정말 갑자기 제 앞으로 어디선가 아깽이 한 마리가 또르르 달려와 앉았습니다. 마치 제가 온 걸 알고는 뛰쳐나와 데려가 달라며 살려달라고 하는 것처럼 왔어요. 그게 바로 삼백이었고 삼백이의 상태는 꽤 처참했죠. 눈의 점막은 빨갛게 심하게 부어 있어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고 그 눈으로 파리가 계속해서 날아와 앉으려 했습니다. 몸은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요. 제 앞에 와 울고 있는 삼백이를 역시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길로 당장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 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그걸 아는지 원한 건지 삼백이는 제가 손을 뻗어 잡으려 할 때도 그냥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고 손에 잡힌 상태를 굉장히 편안해 했습니다.
그렇게 삼백이도 입원을 하고 며칠간 집중적인 케어를 받으니 눈도 많이 좋아지고 활력도 조금씩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백이는 그 때 부터도 사람의 손길을 원하는 아이였어요. 삼백이를 한 번 예뻐해 주고 다시 장에 넣어두면 울며 불렀다고 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뭔가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아이예요.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가만히 앉아 예쁜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도 삼백이의 매력입니다. 이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참! 또 삼백이는 토끼 같은 짧고 동그란 꼬리를 가지고 있어요ㅋㅋ 그래서 뒷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백이와 이오가 갑자기 링웜에 걸리게 되는 탓에 삼백이도 설마 싶어 1주일을 더 입원시켰고 아니나 다를까 링웜이 올라왔습니다ㅜㅜ 생각해 보니 그쯤 비가오고 습해서 구조된 아깽이들 모두 링웜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달 정도를 입원해 있으면서 작던 아기 고양이가 이젠 많이 컸어요ㅎㅎ 삼백이도 마찬가지로 구조 당시 그람수에서 지었습니다ㅋㅋ
삼백이도 모두 완치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삼백이♥↓
**입양 조건**
- 길고양이지만 고양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송도의 캣맘들이 활동 중 구조한 아기들입니다.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 사람 가족이 하나 느는 것과 같은 무게감으로 깊이 생각하신 후에 결정내려주세요.
- 외출묘, 마당묘, 쥐잡이묘, 베란다묘 안됩니다.
- 고양이가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데리고 가주셔야 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 가족 구성원 모두 동의하여야 합니다.
- 알러지가 있다면 반려동물을 키울 때 생기는 알러지 반응을 잘 알고 계셔야 하며 어떻게 컨트롤 하실 수 있는 지 정확히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 미성년자, 군미필자, 너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자취하는 대학생, 곧 결혼 계획이 있어 아이를 데려가지 못 할 수 도 있는 분은 입양 보내기 어렵습니다. 고양이를 반려한 적이 없으셔도 고양이에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준비가 되신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 중성화 수술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입양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임보처(인천 송도 인근)에 오셔서 직접 아이들을 만나보고 입양 결정하시길 권해드려요.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귀여움과 예쁨을 저만 보는게 너무 아쉬워서 직접 보시면 얼마나 예쁜지 짐작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언제가 됐든 오셔서 자유롭게 보실 수 있으니 연락 주세요.
- 입양 여부가 결정되면 마지막 확인 절차로 저희가 아이를 입양처로 데려다 드립니다. 가정방문에 동의해 주셔야 합니다.
- 입양이 결정되면 입양 계약서 작성이 있습니다. 동의해 주셔야 합니다.
첫댓글 형제들 몫까지 잘살아라 야옹아 넘 이뻐라ㅠㅠㅠ
아기들 넘 이쁘고 똘망똘망해보여 좋은 가족들 만났으면 좋겠다ㅠㅜㅠ
애기들 대학교갈 때까지 튼튼하고 건강하자 좋은 집사 만나서 행복해야해...
에구 애기들아 ㅠㅠㅠㅠㅠㅠ 좋은 가족 만나서 사랑 담뿍 받고 살렴 너흰 그럴 자격이 가득한 고양이들이야
겁나이쁘네ㅜㅜㅠ
ㄱ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꼭 좋은 가족 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