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의원들, 中 배터리 기업 2곳 거래제한명단 등재 요구
O 미 공화당 대중국 매파 의원들이 이번 주 바이든 행정부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과 고션 하이테크가 신장지역 강제노동에 연루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 두 회사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요구했음.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 미 포드사와 파트너 관계이며, 고션 하이테크는 폭스바겐이 대주주인 기업임.
- 6일 공개된 동 서한은 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 위원장,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공화당 대중 매파 의원들이 서명한 것으로, 의원들은 이 두 기업의 공급망이 신장지구 강제노동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이미 제재대상에 오른 전력이 있는 ‘신장생산건설병단(Xinjiang Production and Construction Corps)’과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지난 2021년 발효된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위반이기에 두 기업을 즉시 UFLPA 거래제한명단(entity list)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음.
- 만일 이 기업들이 거래제한명단에 오르게 되면 미국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국내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앞서 포드사는 중국의 전기차 지배력 확대를 우려한 미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미시간주에서 추진 중이던 CATL 제조시설 건설 계획을 축소했으며, 고션사도 미시간주 내 공장 건립 추진 계획과 관련하여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임.
출처: 폴리티코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