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회사가 늦게 끝나서.. 밥먹기가 그래.. 낮에 먹은것도 있고..걍 저녁은 패쑤...
얼마전 동네 문방구에서 종이 부채를 애 아빠가 큰딸 작은딸을 사줬따..
근데.. 사온지 몇분도 안돼서..막내놈이..큰딸걸 박~ 찢고 말았다..
큰딸 울구불고..동생이 그런걸 가지고 운다고 아빠한테 한소리 듣고..
여차저차해서.. 나중에 사준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어제 신랑이 인사동에 갈일이 있어..
빨간부채를 사가지고 왔따.....것도......딸랑..한개......
딸랑 한개....이건.. 애 셋 있는 집에서 큰 일중 하나다..
왜??? 왜냐면.????? 샘을 내기 때문이다...
울 신랑 생각엔.. 큰딸하고 작은딸하고..나이로는 네살 터울 학년으론 다섯살 터울..
매일..언니랑 같을순 없다는 생각에..일부러 한개만 사왔다 한다..
당연 그걸 본 작은딸.. 왜 자기것 안사왔냐고..입이 대빨 나왔고..
애 아빤.. 본인 생각이 맞다 생각하고..걍.. 못들은척 그래 하루가 지났다..
오늘 아침..핸폰으로 전화가 온다..
신랑: 부채 하나 더 사야겠어...
나: 글티.. 당신이 생각해도 그건 아니지.. 애잖어..당연 애니깐 샘부리고.. 근데 이미 지났는데.. 걍 말어...
신랑: 말긴....어제 발로 툭툭 차고 자더라.....
나: 정말? 하긴.. 둘째 넘 불쌍하게 표정 지우며 자더라.....근데 그것 살려면 인사동 다시 가야 하잖어..
신랑: 그래도 가야지...
아침에 곰곰히..생각하니..작은딸(울 작은딸..불쌍한 표정 지우면..정말.. 넘 불쌍해 보임)의 풀죽은 모습이 생각이 나나...진즉... 두개 사올 것이지...일부러 이 더운 날씨에 또 가니..
이젠 몇달 더 지나면 작은놈까적.. 가세 하겠죠???
뭘 사던 똑같이 세개를 사야하는........
그래도..이넘들이 주는 행복은.....그런거에 몇곱절이니......
열심히 벌랍니다.....내 자식들을 위해.......나를 위해....... 홧팅!!!
어제.. 예쁜 허벅지 만드는 방법 동영상 따라 할려고 덤벨 옆에 끼고 있다..
막내놈 재우다..잠들어 버려.. 새벽에 눈뜨니.. 덤벨 옆에 끼고 자고 말았답니다..
ㅎㅎ 이 투철한.....운동 정신......오늘 점수 후하게 줄까???
그래 주자....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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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랑분도 자상한 아빠이시구... 행복한 가정이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셋키울려면 힘은 드시겠지만... 웃을일이 더 많으실꺼예요...갑자기 하나뿐인 저희 아들이 생각나네요...화이팅~!!
ㅎㅎ 너무 투철한 정신이시네요.... 애들 셋이면 기쁨도 세배지만 힘듬도 세배 아니에요? 전 한놈 가지고도 벅차던데... 오늘도 투철한 정신으로 우리 화이팅해요^^
후후 전 하나만 키우는 엄마라..그런건 잘모르겠어요..ㅠㅠ 근데 작은딸..상상하니 왜케 귀엽죠? 발로 툭툭차며 잤다는..ㅋㅋㅋㅋ
ㅎㅎ 부러워요~ 뭐...힘은 드시겠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돌아오는 행복이 몇곱절이니...아~ 전 빨리하나라도 놓구싶어요.엉~엉~
웬만큼 클 때까지는 모든 게 똑같아야 하죠. 연년생 키우다 보니 모든 물건이 두개더라는... 심지어 옷도 색깔만 다르지 똑같은걸로 사곤 했답니다. 화이팅입니다.
^^정말 자상한 아빠시네요....웃음꽃 만발하는 가정 모습이 그려지네요...아...나두 행복 ^^ 음..아령까지 끼고잔다....아직 해보지 못했기에..넘넘 대단하시네요..ㅋㅋ 힘내요.
ㅋㅋ 왠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자식이 없을땐 몰랐는데 정말 요즘 사는건 자식때문에 웃고 자식때문에 사는거 같아요..
아이 셋키우는거 자랄땐 힘들어도 커서는 보배같으실 겁니다. 그래도 힘들게 생각 안하시고 즐겁게 사시는듯해요~^^
셋이라..참 이뻐요.. 사람사는 집처럼 시끌시끌 하겠네요..셋만들길 정~말 잘했어요..저두 요즘.. 쫌..후회되요..가....끔...셋날껄..근데..교육비감당이 무서버서
ㅋㅋ...저두 셋 낳는게 목표였어여...ㅎㅎ 살빼믄 함 도전해볼깡(생각중)근디 남푠이 싫다네요..둘이면 충분하대요..애 낳는거 두번이나 옆에서 보구 한번은 엠블런스 타고 ,한번은 황달 고생하는거 보더니..ㅎㅎ 돼지해님의 운동정신! 저두 본받아야 겠어요...ㅋㅋ (크게 한번 웃었으어..ㅎㅎ)모습이 상상되면서...ㅎㅎ
나~~~셋...방목 하기땜시 크는지 워쩌는지 가끔 들여다 봄.! 좋은것을 한꺼번에 못 살때는 가슴 좀 시림. 글고 아빠가 애들건 척척 살때는 패 주고 싶음!
전 죽어도 셋은 못키울것 같아여...지금도 둘 겨우 기르는데... 그래도 자식은 많아야 좋은것 같아여...
저렇게 자상하신 남편분 두신 분들이 젤 부럽습니다....... 울 서방은 할줄 아는게 돈벌어오는것밖에 없어요... 자상함? 쥐뿔도 없어요...... 부럽네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