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해외 서비스의 등장으로 가열되는 중국 e-Pay 시장 경쟁 | |||||||||||||||||||||||||||||||||||||||||||||||||||||||||||||||||||||||||||||||||||
---|---|---|---|---|---|---|---|---|---|---|---|---|---|---|---|---|---|---|---|---|---|---|---|---|---|---|---|---|---|---|---|---|---|---|---|---|---|---|---|---|---|---|---|---|---|---|---|---|---|---|---|---|---|---|---|---|---|---|---|---|---|---|---|---|---|---|---|---|---|---|---|---|---|---|---|---|---|---|---|---|---|---|---|---|
게시일 | 2015-10-02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강민주(상하이무역관) | |||||||||||||||||||||||||||||||||||||||||||||||||||||||||||||||||||||||||||||||
--> -->
해외 서비스의 등장으로 가열되는 중국 e-Pay 시장 경쟁 - 삼성, 애플, 안드로이드페이 잇따른 중국 시장 진출 - - 은행 모바일 결제 수수료 폐지 등으로 경쟁 가열화 -
□ 국민 과반이 모바일로 결제하는 나라
○ 중국 핀테크 시장 현황 - 2013년 중국에서 사용되는 결제방식 중 모바일 결제 비중은 절반을 넘었으며, 일부 지역에선 이미 모바일 결제 비중이 60%대에 진입하고 있음. - 2014년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로 이뤄진 매출 총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8조 위안(한화 약 1411조 원)을 넘어서 같은 해 우리나라 행정예산 총액의 4배에 육박하는 규모임. - 2014년 중국 제3자 결제시장 총 거래규모는 23조3000억 위안, 그 중 제3자 인터넷 결제시장 규모는 8조1000억 위안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함. -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중국 시장의 특성에 기인함. 실제 2013년 기준 중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스마트폰 보유자이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앞으로도 잠재력이 기대됨. - 계좌번호, 종이쿠폰, 문자쿠폰 등이 앞으로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봄.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 모든 쿠폰 혜택부터 멤버십 카드, 결제까지 모두 가능해지는 세상으로 중국인들이 손에 지갑을 들고다니는 풍경은 점점 사라질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중국 인터넷 데이터 중심(中國互聯网數据中心), K &C 컨설팅
○ 중국 e-payment 시장, 놓칠 수 없는 시장 -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해 1300조 원을 넘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입자만도 8억 명이 넘음. - 현재 하반기 안으로 애플페이, 삼성페이 그리고 안드로이드페이가 중국 핀테크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음. 삼성전자와 애플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의 기존 강자들, 양 스마트폰 브랜드 판매율 부진 등의 원인으로 중국 핀테크 시장에서의 성공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나, 2017년 중국 스마트폰 보급량이 15억 대까지 늘어날 전망임에 따라 외면할 수 없는 거대한 시장임은 확실함. - 애플 역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내놓은 애플페이가 중국에 도입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 전망됨.
○ 현지 기업과 외자기업 간 경쟁구도 - 삼성페이 · 지난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20일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국내 누적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하루 평균 가입자는 2만~2만5000명, 거래량은 7억5000만~8억 원에 달함. 특히 갤럭시노트5의 경우, 구매자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내달 가입자 1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으로 보임. - 애플페이 · 안드로이드페이와 달리 완연한 ‘생태계’를 갖춘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음. 아이폰, 아이튠즈, 애플워치, 신용카드사, 가맹점 등 생태계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애플페이는 중국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됨. 또한 중국 시장에서 구매력이 높은 아이폰 이용자들의 성향, 이들이 이미 아이튠즈와 앱스토어에 익숙해졌다는 점 등이 기대요인으로 작용함. - 구글페이 · 구글은 경쟁 서비스인 애플페이, 삼성페이보다 다소 늦었지만 60%가 넘는 모바일 OS 점유율을 무기 삼아 단숨에 안드로이드페이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음.
□ 대표적 서비스 현황
○ 독보적 시장 강자: 알리페이 - 알리페이는 알리바바가 2004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미국 이베이를 벤치마킹해 구축한 전자결제시스템임. 주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물품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사용하며, 온라인 결제는 물론이고 모바일 앱을 통해 교통요금, 공공요금, 오프라인 쇼핑 등 거의 모든 결제를 지원하고 있음. - 알리페이는 회사 설립 10년만인 2014년 전 세계 사용자 수 8억2000명을 확보함. 지난 1년간 알리페이의 총 결제액 3조8729억 위안(한화 약 650조 원). 하루 평균 106억 위안(약 1조8000억 원)이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되고 있음. 이들 고객은 알리페이에 충전된 금액으로 온·오프라인 쇼핑을 즐김. 이 때 남은 금액이나 새로 충전한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시중은행보다 2배가량 높은 이자도 챙길 수 있게 됨. - 알리페이의 파급력은 한국에서도 확인됨. 롯데면세점 2012년말 알리페이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 중국어 면세점을 열어 1년만에 월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인터넷 구매를 할 때 75∼80%는 알리페이로 결제함.
○ 2인자의 자리를 고수해라: 텐페이, 유니온 페이 - 중국 내 인터넷 사용 인구의 97%가 사용하는 메신저 QQ 이용자를 바탕으로 60%가 넘는 모바일 콘텐츠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는 텐센트는 오락·엔터테인먼트, 포털·네트워크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위챗(웨이신)을 기반으로 중국 내 콘텐츠 배급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 - 텐페이는 중국 최대 메신저사인 위챗의 전자결제 서비스로 바코드를 이용한 결제가 특징이며, 알리페이 다음으로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텐페이는 게임과 메신저가 주요 사업 플랫폼으로 알리페이와 달리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챗 메신저를 통한 강력한 마케팅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음. - 유니온페이 중국은행 연합회의 자회사로 유니온페이 카드발급과 사용을 진행하는 전자결제 서비스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150개국에서 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니온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드(47억 장)를 발급한 회사임. 중국의 신용카드는 유니온페이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애플스토어에서 유니온페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중요성이 더 커졌음.
○ 다크호스 라카라페이(拉卡拉支付) - 라카라는 2005년 핸드폰 결제기를 출시하면서 페이 서비스도 같이 내놓았으며 스마트폰을 연결해 정상적으로 인터넷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모두 라카라의 핸드폰 결제기를 통해 잔액 조회, 신용카드 대금 결제, 개인금융 서비스, 자금이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2014년 1억8000만 위안 매출액과 1억 명의 이용자, 300만 명의 기업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2014년 시장규모는 알리페이 다음으로 2위를 달성했음.
중국 주요 제3자 결제 서비스별 특징
자료원: 바이두 및 각 핀테크 서비스 사이트
□ 새로운 서비스 등장으로 가열되는 경쟁
○ 새로운 강자의 등장: 애플페이 - 애플 페이는 2014년 아이폰 6과 아이폰6 플러스의 출시와 함께 애플페이를 내놓았으며, 2015년 1월 기준 전 세계 750여 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음. 또한 기내 결제시스템에도 도입이 되면서 페이팔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 NFC(근접무선통신) 기반의 서비스로 ios운영체제 기반 위에서 작동함. 더욱이 애플을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결제시스템이기 때문에 중국 현지 아이폰의 장점을 극대화해 지문인식 센서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며 애플페이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아이폰 홈버튼 센서에 지문을 인식하면 몇 초안에 결제가 됨. - 게다가 아이폰 6 이전 버전은 NFC센서가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전 버전의 모바일 기기로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 볼 수 있음.
○ 더 늦기 전에 진입하자: 안드로이드페이, 삼성페이 - 안드로이드페이 · 구글은 2011년 삼성, 애플에 앞서 모바일 결제방식인 구글월렛을 출시했으며, 구글월렛 역시 NFC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시스템임. 구글월렛의 강점은 이동통신사와의 제휴에 있으며, 구글월렛은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어 미국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자동으로 구글월렛을 기본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타사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오직 결제 서비스만을 지원하는 반면 구글월렛은 그 외에도 간단한 송금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음. · 구글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가 전 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은 중국의 모바일 제조사 화웨이와 손잡고,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임. ·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페이 역시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NFC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 별도의 NFC단말기를 갖춰야 하는 것이 단점임. - 삼성페이 ·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2015년 하반기 도입을 추진 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적용해 휴대전화를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결제 단말기) 근처에 갖다대면 기기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이뤄질 수 있음. 이는 애플페이처럼 별도의 NFC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장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 판단됨. · 삼성페이는 삼성녹스(Samsung Knox)라는 자체적인 가상화 기반의 모바일 보안시스템에 삼성페이의 각종 정보를 저장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페이 지문인식에 녹스까지 합쳐져서 보안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안성 역시 뒤쳐지지 않음. · MST 방식은 신용카드를 POS시스템에서 결제할 때 나오는 자기장 신호를 그대로 결제에 이용하는 방식임. 따라서 삼성페이는 가맹점들이 따로 결제시스템을 구입해서 설치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기 때문에 확산에 유리하다고 판단됨.
삼성, 안드로이드 및 애플페이 비교
자료원: 바이두바이커(百科) 및 바이두원쿠(文库)
□ 제3자 결제 서비스에 맞서는 은행권들의 움직임
○ 은행권 수수료 정책 비상 - 기존 시중 은행은 송금액에 따라 최소 2위안에서 최대 200위안까지의 수수료를 부과해왔음. - 최근 자오상은행(招商銀行)과 닝보은행(宁波銀行)이 9월 21일부터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시 수수료를 면제 하면서 중소형 시중 은행들의 수수료 무료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음. - 닝보은행은 기존에 1만 위안 이하 5.5위안, 1만~5만 위안 10.5위안, 50만~100만 위안은 20.5위안의 수수료를 부과했고, 초상은행은 계좌 이체 시 2위안, 타 지역의 경우 총 금액의 1%, 최저 10위안 최고 50위안까지 수수료를 부과해왔음. 9월 21일 이후에 두 은행에서 인터넷뱅킹 혹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계좌 이체 시 금액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면제되며, 조건은 수취인이 내국인이어야 함. - 그 외에 민셩은행, 중신은행 등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기타 은행들은 영업소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에서 50% 할인된 수수료를 받고 있음. - 알리페이, 텐페이 등 제3자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계좌이체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은행들이 앞다투어 고객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배경으로 작용함.
각 은행별 인터넷뱅킹 & 모바일뱅킹 수수료 비교
자료원: 중국 신문망 및 각 은행 사이트
□ 전망
○ 2018년 제3자 결제시장 규모는 22조9000억 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183.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9.7%에 달할 예정 - 콜택시, 편의점, K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률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별도의 지갑이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임. - 세계 제1의 수출국이자 제2의 수입국으로서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중국이 세계 최대의 e-payment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원동력으로 작용함. - 경제발전에 따른 ‘물질적 수요’+온라인 소비문화에 따른 ‘사고의 변화’로 중국 제3자 결제 서비스는 중국 소비자들의 주요 생활방식이 됐음.
○ 중국 제3자 결제시장의 양상은 알리페이, 텐페이 등 기존의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강자간의 경쟁과 나머지 파이를 둘러싼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신규 서비스간 새로운 경쟁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임. - 향후 중국 e-payment 시장에서의 장기 경쟁력은 안전성(보안), 이용 편리성, 이용 가능 영역,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얼마나 갖추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임.
○ 우리보다 이미 한 발 앞선 중국발 결제 서비스가 역으로 우리나라를 공략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유커의 증가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 - 한국의 면세점, 쇼핑몰, 항공사 등은 중국 유커의 편의성을 겨냥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국내에서도 알리페이, 유니온페이가 확보하고 있는 인지도, 이용 고객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에 못지 않은 것이 현실임. - 중국인들은 생활 속 다양한 방면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 금융 상품 투자 등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어 한국발 서비스가 중국 시장 진입 시 한류 스타를 활용하거나 이미 현지 서비스에 익숙한 현지 한인(유학생, 주재원, 교민 등)을 타깃으로 하는 등의 고전적인 방식은 지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알리바바 연구원(阿里硏究院), 인민망(人民网), 중국신문망(中國新聞网), 中國互聯网數据中心 및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2015.3 상하이)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