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긴 고민 끝에 카테고리에 벗어난 주제로 글을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2017년부터 해당 영어 학습지를 이용했고 2018년부터 가해 교사를 만났습니다. 아이가 처음에 선생님을 좋아했어서 계속적으로 수업을 이어왔고 현재 해당 교사는 더이상 방문수업은 하지 않지만 같은 브랜드 학원형에 소속된 강사로 근무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전담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만 방문 수업을 이어온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잘해드렸습니다.
처음 폭행이 있었던 것은 교사를 만나고 몇개월 후 2018년도 저희가 거주하던 집에서 있었고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아이가 뜨문뜨문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문을 열고 수업을 했고 그 이후에는 제가 교사에게 신뢰가 쌓였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해서 문을 닫고 수업을 했습니다.
2021년 3월부터는 해당 교사에게 학습지 수업을 포함하여 추가로 과외수업을 받게 되었고 교사는 주2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저희 집을 방문했습니다. 과외수업이 추가된 3월 이후로 교사는 올 때마다 단 하루도 빼지 않고 한번 수업 때마다 수십회 이상의 폭행을 아이에게 저질렀습니다.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손바닥으로 내리치고 팔과 허벅지를 꼬집고 등 팔 다리등을 닥치는 대로 폭행했습니다.
아이가 말할 수 없었던 이유들은 엄마인 제가 선생님을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선생님과 엄마의 관계가 망가지는 것이 괜찮은 일일까 고민했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폭행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부당한 폭력임을 서서히 인지했으나 아프다는 말을 하고 나면 교사는 화가 난 표정으로 아이를 노려보고 아이를 책상에 앉혀두고 본인은 아이 침대에 올라가 벽에 기대앉아 한숨을 내쉬고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주눅이 들고 눈치를 보는 아이에게 한참 후 화를 풀어주는 식으로 수업을 이어갔고 아이가 아프다고 말을 한 날은 수업이 끝난 후 방에서 나오기 직전 아이에게 간식을 주며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혼란스러웠고 본인이 미워서 그러는 것은 아닐거라고 본인이 더 잘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더 잘했더라면 선생님이 그러지 않았을텐데 왜곡된 생각으로 점점 자기비하를 하며 삼켜왔습니다.
부쩍 수업이 끝날 때면 아이 표정이 안 좋고 늘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으나 저는 단순히 늘어난 학습량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글로 다 쓸 수 없는 악행이 긴 시간 지속되면서아이는 점점 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폭행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은 안방에 있다 제가 물을 마시러 나왔을 때 아!하는 비명소리와 아파요 라고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습니다. 방문 앞에 한참 서있는 동안 침묵만이 흘렀고 그 점이 이상했으나 다시 수업이 시작되는 소리를 듣고 모자란 제가 별일 아닐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나온 아이의 표정을 보고 저희 부부는 큰일이 난 것을 그제서야 감지했습니다.
교사를 보낸 후 아이에게 물어보았고 아이는 망설이다 이틀에 걸쳐 그동안 겪었던 학대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참을 수 없었던 저희 부부는 교사가 근무하는 학원으로 찾아갔고 저희가 왜 찾아온지도 몰랐던 교사는 제 얼굴을 보자마자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일련의 폭행사실들을 인정했습니다.
저희부부는 많이 흥분하였고 아이에게 서면의 사과와 대면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사과문은 경찰에 제출했고 교사를 만난 순간부터 아이를 찾아와 사과하는 모든 녹취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교사는 말을 바꾸어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본사에 항의전화를 하였고 진상조사를 하겠다던 본사는 그 후 일주일동안이나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고통속에서 기다리던 저는 본사에 다시 전화하여 조사 진행사항을 물어보았으나 본사는 태도를 바꿔 교사가 가해상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시시비비가 가려져서 사과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 사과하고 조치하겠다고 거듭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녹취와 사과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교사가 말한마디 바꾸자 교사와 더불어 회사는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꿨습니다.
더이상 말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고 저는 교사를 고소했습니다. 제가 본사에 항의한지 무려 13일 만에 연락이 온 본사는 또다시 태도를 바꾸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를 하고 싶다하며 저와 컨택하던 담당자를 바꾸어 3일을 만나달라고 저희동네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사과를 하겠다던 본사는 뒤에서는기사를 낸 신문사에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기사를 왜 내냐며 기사를 내릴 것을 요구하며 명예훼손을 운운하고 피해자 엄마와 오늘 중으로 합의할 것이라는 사실무근의 소리를 떠들었습니다. 현재 월X신문에서 올렸던 그 기사는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 열람할 수 없는 기사로 나옵니다..
제가 학원을 찾아간 날 교사에게 울면서 소리치고 욕을 했는데 그부분이 강압에 의한 사과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다음날도 뻔뻔하게 출근하여 근무하고 그만두지 않냐는 제 질문에 생각 중이라고 전화를 받던 교사를 두고 회사는 이제와서 교사가 심리적인 부분으로 인해 본인들이 면담을 하려해도 현재 만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심리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의 심리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이 이야기가 공론화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아이가 뜻하지 않은 관심을 받게 되어 또다시 상처를 받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맘카페에 올렸던 글을 지우기도 하고 기사화 동의에 번복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천인공노할 사건에 악마같은 가해자와 그 가해자를 옹호하고 본인들의 손익만을 계산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수없이 태도를 바꾸는 그들의 만행에 분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긴 시간 엄마인 제가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질책하시는 분들 또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스펙도 나이도 몰랐던 제가 어떻게 브랜드 하나만을 믿고 저에게 잘하는 교사가 나의 아이에게도 잘해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을 하며 3년을 악마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었는지 지금 돌아보아도 제 자신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질책 또한 제가 받아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방 문 하나를 두고 엄마를 부르지도 못한 제 아이에게 저는 앞으로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 탓임을 알지만 저는 이제 그만 자책을 멈추고 아이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며 그들과 끝까지 싸워낼 것입니다.
교사가 응분의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과연 피해자가 저희 아이뿐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같지 않은 범죄자는 아이를 폭행 중에 다른 아동에게 한 폭행상황까지 서슴치않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를 위해서 그리고 이 엄청난 사건을 이토록 안일하게 대처한 회사로 인해 불안에 떨 전국에 퍼져있는 많은 지사에 어린이 회원들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파렴치한 학습지 회사가 당연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년인 저희 아이가 이 고통을 절대 잊을 수는 없겠지만 아픈 기억이 떠오르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똘똘 뭉쳐 이겨냈던 기억이라도 뒤따르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라도 저희 가족이 더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 지켜내겠습니다. 부디 엄마의 마음으로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이 글을 주변에 알려주시기를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교사는 김씨 성을 가진 20대후반의 단발머리 여자이고 마른 체형 다소 날카로운 눈매입니다. 영어 교사이고 2018년까지는 유명학습지 방문교사로 근무하다가 이후부터 현재(혹은 최근)까지 서울 H동에서 같은 학습지 브랜드 학원형에 강사로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종종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혹시 비슷한 교사가 아이를 맡고 있거나 H동 한 초등학교 앞 학원에서 최근 한달 사이 교사가 교체되거나 휴가,병가등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면 아이에게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두번째 댓글 진짜 눈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 개인 의견 피력하려고 이런 글에 어휴 ㅉㅉ 가해자도 여자지만 자식 지키려고 글 쓴 사람도 여잔데 ^^; 지가 보고 싶은 관점으로만 세상 사는 별
자기 인생이 얼마나 쓰레기면 애를 학대할까? ㅉㅉ
학대는 친아빠가 제일 많이함 통계자료 있었는데
두번째 댓글 그성별
아유 너무 안타깝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