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자 woweezowee 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익명게시판의 존치 여부에 관해 회원분들의 의견을 모아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최근 익명게시판의 행보가 우리 카페의 목적과 배치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팝 카페의 존재 의의는 '영국팝을 위시한 영미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 친목 도모를 위한 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공연 관련 유용한 정보와 의견 공유, 정모/번개/소모임 주최 등을 통해 실제로 영팝은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해 왔다고 생각하고요.
영팝이 지금까지 익명게시판을 유지해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유게시판과 원라인톡, 그 외 음악자료 관련 게시판만으로도 충분히 카페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익게를 존치시켜온 이유는 '회원들 간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친목 도모'라는 카페의 명분을 극대화하기 위한 카페 차원에서의 일종의 '배려'의 일환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회원분들이 닉네임을 드러내놓고 쓰기엔 약간 부끄러울수도 있는 토론 주제 개진이라던지, 고민상담을 하기 위한 장소로서 말이죠.
그러나 최근 익명게시판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보노라면, 익명성을 무기삼아 제재받지 않고 휘두를 수 있는 게시판이 과연 영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물론 장려되어야 마땅하고 개개인의 의견 또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익명게시판의 취지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 표현의 수위와 객관성 여부가 카페 내 분쟁을 일으키고, 나아가 인신공격과 중상모략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분명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팩트는 배제한 채 선동하는 글, 혹은 무분별한 비방이 난무하는 자극적인 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익명게시판이 과연 앞서 말한 영국팝 카페의 목적성 ('영국팝을 위시한 영미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 친목 도모를 위한 장') 에 부합하는 것일까요?
익명성에 기대어 비난을 위한 비난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자정능력이 없는 익명게시판을 그대로 두어야 할지에 대해 저는 회의적입니다. 자유롭고 건전한 '의견 제기' 와 '토론의 장' 마련은 자유게시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떳떳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닉네임을 드러내놓고 글 쓰는것에도 굳이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일단 질러놓고 보자' 식의 원색적 비난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이상이 저와 운영진들의 의견이었고, 회원분들의 의견 또한 수렴하여 익명게시판의 존치 여부를 결정하고자 합니다. 저희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도 있을테고, 반대 의견인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주말까지 투표를 해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투표로써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 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익게도 카페의 재미중 하나라서 유지했으면 했지만, 지금 처럼 무책임한 비방글만 올라올 바에는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투표 기간이 3일인데 충분한가요? 몇일 더 길어야되지 않나. 한 5-7일 정도.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게 목적이니깐요
일단 이번주 일요일 (24일) 까지로 늘렸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수목금토일 5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방금 전체 쪽지/메일도 돌렸고요.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분들의 발언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들어와서 깜짝놀랐습니다. 이 글 못 보는 회원님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전체 공지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전체 공지로 되잇던데요
아~그렇군요^^ 핸드폰으로 보고 있어서 그런가? 메일이 안 와서 썼네요ㅎㅎ 보통 공지 메일이 생각보다 늦게 오는 경향이 있긴하죠. 아무튼 수고 많습니다~
네 방금 전체 쪽지와 메일 돌렸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몇몇은 해도 너무 찌질하다고 느껴지는게 왜 자유게시판에서 말해도 될껄 굳이 익게가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는건지 자기 발언에 대해?
넷상의 익명에서 또다른 익명으로 가리고 있는 이중가면의 꼴이랄까요?
참 바보 같은 투표네요 익게 내용들이 좀 모질면 어떻습니까
바보 같은건 아니죠. 카페를 향유하는 회원들이 선택 하는건데.
거참 글을 못읽는건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본문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 고작 익게에 올라오는 글들이 모질어서 폐지 하려는거로 밖에 안보이나요?
운영자님 글 참 잘 쓰셨어요. 말 그대로 "배려"인 부분이 커요. 익명기부도 아니고 무슨 강력범죄의 목격자가 되어 익명성이 꼭필요한 것도 아니고. 악명은 전혀 락켄롤스럽지 않다 생각되어 폐지에 한표!
어쩜... 영팝까페 자체가 거론하시는 포인트의 락앤롤스런 단면은 애초에 지니지 않은거 같은데영.^^ㅋ 음.. 그부분에선 차라리 스탠더드 클래식팝 스탈에 더 가깝죠.ㅎ;
그나저나 투표개시 10시간두 채 안되었는데 참여자수가 꽤 많네여.;;; 제가 기억할만한 영팝의 닉넴은 스무명 남짓 할거 같은데. 거참.. 은막의 뒤편에서 익게를 지배하던 숨겨진 고수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쪽으로 해석해도 되는 걸까요..? ㅋㅋ
익게가 갑자기 폐지되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작년 10월23일에 올려진 카페 운영 공지에 분명히 적시했었습니다.요새 카페를 보고 있자면 영화 부당거래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란 대사가 자꾸 매치되곤 합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최근 일어난 일들이며, 보기문항에 1번을 폐지로 한거하며
뭐 좀 보기 거시기 한 느낌
유지에 한표 던졌습니다.
폐지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익명이라는 것을 악용 혹은 남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막상막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48% ..... 낯익은 수치네요.ㅋㅋㅋㅋㅋㅋㅋ
박빙 ㅎㅎ
익명게시판의 장점을 살리기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네요
익게 눈팅만 했지만.. 공감 x100
폐지 쪽이 유리하다가 오늘 어떤 분의 글 이후로(삭제된) 역풍이 불어 상황이 역전되는거 같네요.. 물론 그 분이 썻던 글의 의도는 이거와는 반대였지만요. 근데 개인적으로 폐지되도 앞으로 자게에서 활발한 토킹이 될수 잇을지 조금 의문입니다. 저번주에 익게 어느 글에 제가 어떤 밴드 음악이 별로다 혹은 과대 평가 되엇다 라고 댓글들 몇개를 달고 어떤 분이랑 흥미로운 음악 토킹을 한거 같은데 그 이유는 저는 닉네임을 걸고 말하는게 상관 없지만 다른분들은 아닐꺼 같기에 좀 더 활발하고 솔직한 소통을 위해 햇던건데 말이죠. 익게가 없어져도 앞으로 이런 흥미로운 음악 관련 토론이나 토킹은 자주 이루어졋으면 좋겟습니다~
ㅋㅋㅋ 이쯤에서 브레이버리님이 뜬금없이 익게유지 응원글 한번 또 올리면 다시 반사 역풍 불꺼에여.^^ㅋㅋ 잼있으라구 하는 투표가 아닌데 이거 결과가 어찌될지 암튼 흥미롭네요.
폐지하는게 나을듯 해요.. 익게 보면 이게 과연 영팝인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는..
제가 예전에 활동하던 카페는 '다른 게시판의 게시글에 대한 권한은 글쓴이에게 있지만 이 곳의 모든 게시글의 권한은 운영진에게 있다.'라 정의하고 익게를 운영했었는데 지금 망하긴했지만 그건 다른 이유고; 익게로 큰 논란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재밌는 글들이 참 많았었어여. 게시판 관리하는 운영진분들이 바빠지긴 하시겠지만; 익게를 운영진의 독단적인 감시하의 게시판으로 못을 박고 반말, 욕설, 광고, 비방등의 내용이 있는 글과 댓글들을 무조건 삭제하는 강력한 규제로 운영하며 익게가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오 굿아이디어!! 하지만 그러면 또 내 글 왜 지웠냐 이러는 사람이 분명 나타날듯...
권한이 없으니 투덜대도 소용없는거죠~
여기 한표요.
와.. 따라 잡았네요. 진짜 막상막하!!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미꾸라지를 죽여야 할까요? 익게는 그 클럽의 성격이 어떻든 생성된 취지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음에도 고유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클럽에서 그 부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익게를 존속시키고 있는 이유죠. 저는 개인적 교류도 별로 없고 가끔 들어오는 데다가 익게에는 거의 가보질 않아서 문제의 글들의 사실관계와 배경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표현 수위의 적절성 여부가 익게 폐존치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 관연 옳은 것인가란 의문이 듭니다. 직접적 당사자가 아니라서 문제의 심각성을 못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
그것 또한 영팝이 십여년을 유지하면서 쌓였던 침전물들이 부유하며 나타난 현상이지 그냥 어디서 없던 게 갑자기 생겨난건 아니겠지요. 다른 경우긴 해도 현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일맥상통한다고 보는데, 전 일베를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강제로 폐쇄시키자는 주장에는 대해서는 찬성하기가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위에 뮤배님 의견이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보이는데 익게 게시판 담당자의 수를 늘려 논란이 되는 글들을 규제하는 것이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익명 게시판은 없에야 좋을듯..
그리고 운영자님 까페 게시판에 정치이야기 종교이야기는 꼭 삭제 시켜 주시길..
카페 건강에 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