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농구게임을 할때 한선수만 컨트롤 하는 식으로 해본적이 제법 있습니다.
나름의 재미가 있죠.
이거 이런식으로 하는 거 만들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상상만 했던일을 실제로 만들어놨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2k10에 추가된 마이플레이어. 일명 마플 플레이라는게 그겁니다. 자신의 분신 선수를 한명 만들어서, 최초엔 낮은 능력치로 nbdl 등을 전전하지만 서서히 성장해서 nba재패까지.. 자기가 원하는 능력에 포인트 투자가 가능하므로 원하는 스타일로 키울수 있기도 하고, 초반 낮은 능력치를 극복하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안타깝게도 전 2k 씨리즈를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능력치 극복이 잘 안되고 있긴 합니다만;; 아뭏든 이번 주말 죽어라 빠져들어서 패드를 놓으니 손가락이 아릴 정도로 해댔네요 ㅋ
제가 키울 선수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sf
롤모델을 꼽자면 피펜 정도겠네요. 물론 처음엔 능력치가 매우 한정적이므로 피펜 같은 능력의 소유자는 만들수 없습니다. 앞으로 키워나갈 뿐이죠. 선수타입은 athletic했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능력치 하나 올리는데 드는 스킬 포인트가 각각 다른데 speed가 제일 높습니다. 보통 능력치 하나 올리는데 1~200 수준이라면 스피드는 혼자 1000이상 잡아 먹으니 스피드 올리기가 제일 힘들죠. 그래서 기본 선수 타입 중에 가장 speed가 높은 athletic으로 했습니다.
신체조건은 힐이랑 거의 같게 했습니다. 신장은 6-8에 체중 225 정도. 피펜의 신체 조건이 그 당시 가장 이상적인 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신체조건이 좋으면 경기에 여러모로 유리하니 살짝 올려서 6-8로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6-8은 평균 정도 더군요.. sf로 신장빨을 좀 먹고 들어갈려면 6-9 정도는 해야 될듯 합니다)
별명이나 이름도 아무렇게나 설정하진 마세요. nba올라가면 중계하는 사람이 실제로 제 별명과 이름을 불러주기때문에 원하는걸로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별명은 걍 abc로 해놨었는데, 나중에 영 거슬리더군요. (후에 수정도 가능합니다)
이때 제가 처음 한 삽질.. 처음에 선수를 생성하면 팀이 결정이 되는데, 이 팀이 평생 간다고 생각해서 제가 원하는 팀 나올때까지 지우고 새로 만들고를 반복했는데, 이거 의미 없더군요;; 나중에 트레이닝 캠프 팀 선택도 가능하고 바로 nba로 못가고 nbdl로 떨어지면 콜업 오는 팀으로 바로 가버리니(선택 불가능) 첫 팀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트레이닝 캠프 이후 바로 nba로 못가서 잘은 모르겠지만, 트레이닝 캠프에서 잘하면 아마 드래프트가 될듯 하니 역시 팀선택은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드릴 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특정 스킬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종류가 있는데 각각 올라가는 능력치가 다르므로 원하는 능력치 위주로 드릴을 돌리시면 됩니다. 처음에 해보시면 좀 당황스럽고, 생각 보단 어려운 드릴이 몇개 있습니다. 주의 하실점은 일정 점수 이상을 못 따내면 스킬포인트만 주고 능력치를 안주므로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런데 하다가 중간에 취소 같은게 안되므로 아무렇게나 선수 만드신 다음, 드릴 돌려보시고 아 이건 할수 있겠다 싶은걸 먼저 정하신 다음 선수를 다시 만드셔서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것저것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해본 바로는 제일 쉬운건 스틸입니다. 특별한 요령도 없고 그냥 하면 대충 됩니다. 오르는 스킬은 steal 과 defensive awareness(??) 입니다. 스틸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defensive awareness 이 스킬은 mental 쪽에 있는 능력치 인데 뭐 어따 쓰는 지도 모르겠고(어차피 플레이어를 100퍼센트 제가 컨트롤 하기 때문에 멘탈쪽 수치가 큰 영향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능력치 하나 올리는데 스킬포인트 몇십밖에 안드는 거라서 이게 나오면 좀 아깝습니다.
그 다음 쉬웠던건 attack rim(??) 수비수 두명 상대로 레이업이나 덩크를 하는건데. 이건 꼭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할만한 정도인게, 들어가던 말던 골밑 근처에 접근해서 슛만 하면 레이업 시도로 인정이 되어서 포인트를 줍니다. 한두번 정도는 아예 스틸 당하거나 슛조차 못 던져도 성공하더군요. 이게 좋은점은 특별히 버리는 스킬이 나오는 경우는 없다는겁니다. layup, dunk, shoot in traffic정도가 나오던데 어차피 다들 필요한 스킬들이라서 괜찮죠.
나머지도 다 고만고만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일 어려웠던건 저같은 경우 드리블이더군요. 한번도 성공 못해봤습니다; 다만 이 드릴의 경우 가끔이지만 speed가 나오므로 성공만 할수 있다면 가장 좋은 드릴임엔 분명하겠죠.
마지막으로, 드릴의 경우 자기가 지금 속해있는 팀 선수들이 훈련을 도와줍니다. 그러니깐 nbdl에 있을땐 nbdl선수들이, nba에 있을땐 nba선수들이, 트레이닝 캠프에 있을때도 그 트레이닝 캠프의 선수들이 나옵니다. 아마도 그 선수들의 능력치가 고스란히 적용 될테니 (혼자하는 드릴은 상관 없습니다만, 스틸이나 attack rim 같은건 직접적으로 선수들을 상대해야하니 약한 선수일수록 유리하겠죠) 최대한 빨리 해버리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제 최초 계획은, athletic sf로 시작 -> physical 쪽에 집중 투자해서 어느정도 physical이 갖춰지면 -> defense 쪽 주력 마지막으로 공격쪽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피지컬이 중요한게, 먼저 stamina가 안되면 플레이 타임도 보장 받지 못하고 보장 받아도 체력 다 떨어져서 플레이가 안됩니다. 첨엔 한 80정도만 찍어도 게임 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nba 올라가보니 80도 부족하더군요. 현재 91까지 찍고 99를 채울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중입니다. 90정도는 되어야지 주전급 출장 시간 소화가 가능합니다.
그 외 verical 같은 것도 블럭-리바운드 등 전반적인 플레이에 모두 영향을 끼쳐버리기 때문에 역시 필요하고요. 스킬포인트 잡아먹는 귀신(한게임 잘 뛰어서 포인트 챙겨봐자 스피드 하나 올리면 끝인 경우가 제법 됩니다;)인 speed나 quckness같은것도 마찬가지, 플레이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전 physical 을 초반에 중점적으로 올렸습니다.
현재 nba 3~40경기쯤 했는데, speed 80, quickness 80, vertical 90, stamina 90 정도로 맞추고 현재 defense쪽 찍고 있네요. 그냥 남은 시즌 나오는 스킬 포인트 다 피지컬에 때려박아서, speed랑 quickness는 90대로 vertical 이랑 stamina는 99, strength 랑 endurance(?) 도 좀 찍을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선수 생성과 성장에 대해선 요기까지.. 실제 플레이 해온 길에 대해선 다시 쓸께요.
첫댓글 재밋네요 ㅋ
스피드는 진짜 포인트 엄청 드네요;; 센터라 그런지;; 50대가지 올렸는데 더 올리려면 거의 500포인트가 드니ㄷㄷㄷ
포지션별로 포인트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센터가 리바운드 올리기 쉬운것처럼;; 센터는 3점슛이 30대부터 400에 육박하니까 찍을 수가 없네요-_-;;
포지션 마다 다른지는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sf 6-8로 스피드 현재 80에서 81찍을려면 1600~1700 정도 포인트가 듭니다. 그런거 보면 그냥 똑같은것 같기도 하고요.
sg로 기본 70인데 스피드는 꿈도 안꿔봤습니다. 1500넘는지라 ㅋ
3point specilaist로 슈가 만들어서(6-7 제 이름ㅋ) 시작했는데, 캐벌리어스 캠프까지 들어갔는데, 정말 열심히 팀플했습니다. 근데 파커한테 발리니 짤없더군요...베이홐스로 가서 눈물젖은 D리그 생활 시작 ㅠㅠ 미들하고, 3p에만 투자하고 나머지 보조로 핸들링쪽 신경쓰는데...전형적인 반쪽짜리....ㅋ
저도 미들, 3P에 레이업, 트래픽 슈팅, 드리블 슈팅 정도에만 투자했다는. NBDL 20경기쯤하고 클리퍼스에 콜업됐습니당.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