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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가 IT(정보기술)와 GT(녹색기술)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차세대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 주요품목으로 급부상 중이다.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소자인 LED가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이다. LED산업의 확산은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조명시장에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LED 조명시장은 2007년 5천4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 내년에는 1조원 시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LED기술 및 응용제품을 차세대 국가전략 제품으로 꼽고 LED산업 활성화에 손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업체들도 차세대 LED 및 관련 응용 기술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노테크
대구벤처센터에 입주한 (주)다노테크는 요즘 LED산업의 대표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조명기기 업체인 필립스전자와 기술 교류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필립스의 기술을 이전받고 중·장기적으로 독자 브랜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LED 조명 관련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이 만들어짐에 따라 실내등(18W), 실외등(45W), 보안등(45W)의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또 최근엔 대구상공회의소의 카자흐스탄 통상교류단 파견 때 현지에서 필립스, 카자흐스탄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만드는데 합의했으며,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LED 조명 전용공장을 연내에 착공, 2010년 8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LED분야 컨설팅 지원 및 연구개발을 담당할 인력양성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필립스 LED 애플리케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할 예정이다.
업체 이동진 실장은 "조명산업뿐 아니라 패션, 의료 등에 접목할 수 있는 LED 응용제품 개발을 위해 태양광 가로등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폐막식 행사 및 2013 세계에너지총회 참여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 에너 바이오
경북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그린 에너 바이오는 지난 8월 설립한 신생업체다. 이 업체는 태양 및 풍력을 이용한 자가발전 LED 조명 및 경관조명 개발이라는 틈새시장에 뛰어들어 솔라 LED 조명 분야에서는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성아이디
회사설립 13년째를 맞은 대성아이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친환경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공공시설물 및 LED조명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대구 중앙로에 업체가 개발한 LED 가로등 96개를 설치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차세대 조명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세계적 조명회사인 일본의 'KOIZUMI 조명'과 대만의 'NEO BULB' 등의 기업들과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내의 주요사업으로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금호강 생태복원 사업 등이 있다. 주력상품으로는 LED 가로등, LED 공원, LED 터널 등 및 다양한 LED 조명제품이 있다.
◆㈜희성전자
1974년 전자부품 전문회사로 설립된 희성전자는 LCD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성장한 지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 LG 디스플레이를 주고객으로 삼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희성전자는 현재 LED를 이용한 조광(照光) 장치인 'back-light unit'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 기반의 패키지와 LED 램프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MS
AMS는 르노삼성자동차와 GM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 연매출 700억원 이상인 자동차용 LED 부품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현재 자동차 전조등에 적용하고 있는 투영 유닛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2003년부터 SM7의 후미등에 LED를 적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조등에 LED를 적용한 친환경 램프와 핸들방향에 따른 빛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기술의 개발 및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LED는?
LED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라고 불린다. LED 조명은 전기를 흘려주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LED 칩을 하나, 또는 여러 개 묶어서 만든다. LED의 발광 원리는 1907년 반도체에 전압을 가했더니 빛이 나오는 것이 관측되면서 발견했다. 반도체의 전자(E)는 외부 전압에 따라 에너지의 편차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높은 에너지에서 낮은 에너지로 바뀌는 순간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전자의 에너지 차이가 크면 청색, 작으면 적색, 중간 정도면 녹색의 빛을 낸다.
LED가 실생활에 적용된 것은 1962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가 처음 적색 LED를 상용화하면서부터다. 이어 1993년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의 수지 나카무라 박사가 청색 LED를 개발했고 1997년 청색 LED에 노란색 형광체를 사용해 하얀빛을 내는 백색 LED를 개발했다. LED가 색의 기본요소인 적(R)·녹(G)·청(B)에 백색까지 내면서 다양한 자연색을 낼 수 있게 된 것. 특히 백색 LED가 개발되면서 LED 조명이 일반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램프로 확산하게 됐다.
※미래를 먹여살릴 산업?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래 한국을 먹여살릴 주력 산업으로 9가지 부품소재산업을 꼽았다. 이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명단의 제일 윗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LED 조명은 현재 세계 조명시장의 3.1%에 불과하지만 2015년이면 28%를 차지하면서 백열등을 제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2015년 '세계 톱3 LED 조명 강국'을 새 비전으로 설정해, 2015년까지 전체 조명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내용의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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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LED빛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