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봉수 9단이 승리하며 대주배 4강이 모두 가려졌다 |
'이론파' 정교수와 '잡초류' 서봉수의 대결은 다시 서봉수의 승리로 끝났다. 1977년 제21기 국수전 본선에서 첫 대국한 두 기사는 지금까지 상대전적에서 40전 27승 13패(서봉수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대결에서는 서봉수 9단의 6연승이다.
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대주배 8강전에서 서봉수 9단과 강훈 9단이 각각 정수현 9단과 김일환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서봉수가 4강에 올랐지만, 추억의 '조서대결'을 볼 수 없다. 조훈현 9단이 지난 11월 벌어진 8강에서 안관욱 9단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왕년의 도전 5강 중 서능욱(전기우승), 강훈 9단도 준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은 서봉수와 강훈, 안관욱과 서능욱의 대진으로 2013년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주배는 부산바둑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대욱(53) TM마린 대표가 후원으로 탄생했다.
대회를 후원하는 TM마린은 조선기자재를 수입해 국내 조선소에 납품하고 있는 회사다. 대주(大舟)는 김대욱 대표의 호(號)이기도 하다.
바둑TV가 주최,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TM마린이 후원하는 제3기 대주배 프로 시니어 최강자전은 총규모 6,800만 원,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서능욱 9단이 조훈현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만50세 이상 프로기사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이번 3기에는 총60명이 출전했다.
▲ 왕년의 도전 5강, 강훈 9단도 김일환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복기장면 - 국후 복기는 짧았다. 두 대국자는 중앙 승부처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나눈 후 바로 돌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