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 편지함을 열어보니, 씨티은행으로 부터 온 편지가 있어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PCA 차이드드래곤 Share-A를 씨티은행으로 투자하고 있어 고객 관리차원에 보낸 메일 같습니다. 내용은 마젤란 펀드에 관련한 내용인데, 이것은 카페의 전설인 노울님이 전에 언급했던 것과 같은 내용으로
[1] 13년동안 2000% 이상 경의적인 수익률 기록한 마젤란 펀드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통계를 보면 투자자들 중 절반만 수익을 얻었다
는 내용입니다. 그럼 왜? 매년 손해를 기록한 적도 없고, 평균적으로 매년 2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이 펀드는 투자자들의 절반만 이익을 얻었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2] 주식시장이 좋아지기 시작한 몇 분기 후에 투자를 시작해서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몇 분기 후 마음이 불안하여 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펀드를 팔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렇게도 설명하기도 합니다.
[3] 두가지 선택이 있는데, 100% 확률로 1억을 받는 것과 60% 확률로 2억을 받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100% 확률로 1억을 받는 것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60% 확률로 2억을 받는 것이 1.2억의 기대값을 가지고 100% 확률로 1억을 받는 것인 1억의 기대값을 가지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후자가 더 유리함에도 사람들의 의사결정에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자를 선택하는 이유랍니다. 이것은 "prospect theory"라고 하는데,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실패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종종 본 카페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목격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안정한 시나리오로 선택하고 하는 성향들이 강해집니다. 즉, 추불보다는 환매 성향의 글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것을 수식적으로 표현하면 E_i의 가격과 P_i의 확률 계산 기대값은
[4] 기대값 = Sum E_i*P_i
라는데, 사람들이 이 기대값을 기준으로 의사결정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위험을 회피하고 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결정 수치는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고 합니다.
[5] 의사결정 수치 = Sum E_i * W(E_i, P_i)
W 함수는 S라인을 그린다고 합니다. 즉, 지금과 같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E_i는 켜지지만, 개인의 내면에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W(E_i, P_i)가 거의 0이 되어 해당 시나리오를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합니다. 저는 그래서 매번 저의 생각을 틀릴 수 있다고, 가정하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또 다시 생각하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 내면에 있는 위기를 회피하고 하는 경향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올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번 패니맥, 프레디맥 위기가 돌출되었을 때 저도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위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글을 썼습니다. 그리나, 저는 목요일에 본토펀드에 작은 것 하나 추불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전체 금액은 한 큰것 일곱장으로 대부분 중국 펀드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이번이 위기이긴 위기이지만, 분명 반등은 있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입니다.
[6] 60일이평선을 저항선으로 12700을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나리오. 고점을 찍을 시점은 차주 목요일 7/24
[7] 저번 고점에 해당하는 14000을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나리오. 고점을 찍을 시점은 2-3주 정도 소요
[8] 3월 저점과 관련 있어 본다면 이번 저점은 쌍바닥에 해당하고 3월 상승분의 1.6배 정도 추가상승하는 시나리오. 16000 - 17000 선으로 고점으로 하여 하락하는 시나리오
상기 시나리오는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 논의하기 곤란하고 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투자전략을 고민하던 차에 아래와 같이 시티은행으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9] 제가 미젤란의 실패한 투자자처럼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과 또 고민의 연속입니다.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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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7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항상 저희 한국씨티은행을 아끼고 성원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 드립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3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다시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어 고객님의 염려도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전담직원에게 투자상황을 확인하시고, 자문을 구하실 때마다 "장기로 투자하십시오"라는 답변에 아마도 지치시고 식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그 "식상"하지만, 중요한 투자의 원칙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잠시 마음을편히 하시고 아래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가의 영웅',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라는 일컬어지는 피터린치. 그가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 동안 운용한 <마젤란 펀드>는 누적수익률 2,0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으며 단 한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난적이 없는 신화적인 펀드였습니다.
그렇다면 마젤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모두 만족할만한 투자수익을 얻었을까요? 결과는아닙니다.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원금손실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 이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좋아지기 시작한 몇 분기 후 투자를 시작해서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몇 분기 후 마음이 불안하여 순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펀드를 팔았던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위험으로부터 회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즉,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그 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것이죠. 우리의 삶에서는 때때로 이 방법이 유효한 경우도 있으나, 투자의 세계는 그 반대입니다. 위의 마젤란 펀드 이야기는 그 중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칫 일시적인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환매한 펀드가 훗날 고객님이 선망하는 펀드가 되어 있지는 않을까요? 마젤란 펀드처럼 말이죠.
하락
첫댓글 13년이나 무더둘 돈이 아니니까 문제지요~~~ 내년 상반기에는 돈을 써야 하는데!!
어쨌거나 차주는 "기대치 이상"으로 실적 도배할 것이라는 지금까지 분위기입니다. "기대치 이상"이라는 게 어느 정도 믿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반등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고, 이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상승하고 털고 나갈까는 것이가 다음 주요 키포인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단기에 끝거나 아니면 상당한 상승 후 하락할 것이라는 두가지 예상을 같이 합니다. 왜냐하면 겁먹은 개미가 너무많아 중기에 끝내긴 세력도 먹은 것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락세에 접어든것 은실 하다고 보시는군요 실례지만 최바닥을 어느정도까지 보고 계시는지
미국 은행은 한국과 달라 많이 망하는데, 이번 인디뱅크 부도는 좀 큰 것 같습니다. 이에 뱅크러쉬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고, 누군가 얘기하는 것처럼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서브프라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프라임모기지까지 전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디가 저점이라 얘기하는 것, 언제 저점이 될 것이라 얘기하는 것은 변수가 많아 속단하기 참 힘듭니다. 그러나, 이미 나올 수 있는 카드는 다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남은 카드는 시티은행 같은 정말 큰 메이져 은행이 망하는 것인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지금장은 다소 안정되었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