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
“주석궁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의 임무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 31인의 살인병기 `실미도부대’탄생
"현재 24명의 무장공비가 버스를 강탈, 청와대를 향해 돌진중입니다"
1971년 8월, 갑작스런 정부의 경계령에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정부는 이들을 무장공비라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소문이
무성하였고 특히 김일성 주석궁 침투를 위해 창단된 대한민국 684부대
최정예훈련병들이란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그들은 누구였을까?
.. 어제 하루 나는............
삶의 이런 형태나 방법은 있어서는 안되겠지.
영종도 옆 어디에 있다는 실미도에 가게 되면 그들의 영혼에게 묵념이라도
올려주고 싶다.
이름은 아름다운 그 섬에서 자행된 혹독한 시련은
비참한 죽음으로써 막을 내린다.
누가 이렇게 살다 죽고 싶단 말인가?
그래서는 결코 안되는 일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생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다 버린자 누구인가?
다아 지나간일이라지만 잘못된 중정의 명령은 여러사람의 목숨을
휴지처럼, 아니 철판을 머리로 조각내는 처절함이다.
그들의 영혼에 이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이 깔리면서 끝난다.
실제는 영화보다 더 잔인하고 심한 훈련이었다는데..
어찌 그런일이...
31명의 불운한 사람들이 3년을 이런식으로 살다가 갔다
그것도 희망을 보듬는 방법이라면 부질없는 허상이었음을...
사람은 알마나 더 훈련에 의해서 독해질수 있는지 몸서리쳐진다.
삶이 힘들땐 한번쯤 그들을 떠올려 볼일이다.
살수 있다는 희망으로 고문같은 훈련으로 살아간 이들에게
나약한 나는 눈물을 흘릴수 있는것인가.
영화를 보고 나니 밥맛이 하나도 없다.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 한그릇을 먹었다.
그리고 하루가 저물었다
나는 과연 이 하루를 잘 보낸건가?
얼마나 더 이날을 맞으면서 영화 한편을 음미하며
어머니를 그려볼것인가?
설경구가 죽음앞에서 찢어진 엄니의 사진을 목숨처럼 부여잡고
있던 그 어머니!
권총을 목에다 들이대도 내놓지 않던 그 소중한 어머니!
극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보루인 그 어머니!
나에게도 어머닌 그런 존재이다.
더구나 이 하루에는.....
첫댓글 저두 실미도를 개봉날 봤어요 [남성의 굴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오늘 신문에도..살기 위해...그리고 사람이 바뀔때마다 변하는 국가정책에 희생된 개인의 비극...실미도처럼 단절된 어둠속에서 억울함을 잔뜩 지니고 웅크리고 보았던 영화입니다
목적 달성을 위하여 소모품으로 변한 어두운 역사의 한 단면이 미래는 절망적인지 희망적인지? 실미도 영화는 어디서 볼수 있는지요?
친정가게 되면 영종을 지나치는데 그들의 영혼에 묵념이라도 드려야 겠습니다..실미도가 그런 어두운 역사가 있는줄 몰랐네여..
더욱 보고싶은 실.미.도.요~~^(^
그때 나는 군복을 입고 이들을 잡으러 갔다.유한양,,,
저도 오늘 실미도를 보고 왔어요...가슴이 시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