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 오름
1100고지 휴게소에서 서쪽으로 나란히 서 있는 3개의 오름이다.
1100고지에 삼형제큰오름이 있고, 서쪽으로 삼형제샛오름과 삼형제말젯오름이 있어 흔히 삼형제오름이라고 부른다.
1100고지 위의 영실에는 윗세오름이 있다. 윗세오름도 3개가 나란히 있어 삼형제오름인데, 1100 고지에 삼형제오름이 있기 때문에 위에 있는 3개 오름이라 해서 윗세오름이다.
동쪽의 영실에서 바라보는 삼형제오름은 3개가 겹쳐 보이는데, 석양에 보면 아름다운 실루엣이 압권이다. 그리고 북동쪽의 어승생오름 정상에서는 왼쪽에서부터 삼형제큰오름, 샛오름, 말젯오름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삼형제오름은 행정구역상 서귀포시와 북제주군 애월읍 경계에 걸쳐져 있으며, 일명 세오름이라고도 한다. 삼형제오름은 줄지어 서 있는 자세로 세 오름의 정상부는 다소 평평하며, 서쪽으로 흘러내린 형태의 말굽형 화구를 갖는 일정한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큰오름 정상에는 KT통신탑이 서 있다. 큰오름에서 샛오름으로 가려면 급하강했다가 계곡을 건너서 다시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샛은 중간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즉, 샛오름은 큰오름과 말젯오름 사이에 있는 오름이란 의미다. 샛오름 정상에는 두 개의 표지석이 있다. 하나는 정상표지석이고 다른 하나는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석이다.
말젯은 셋째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삼형제 오름 중 높이가 가장 낮아서 셋째 오름이란 뜻이다. 말젯오름의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다.
생태자원으로서 보존가치가 큰 고산습지가 1100고지 휴게소 일대에 약 3만평 정도 분포되어 있으며 삼형제 오름 근처에도 약 1만평의 습지가 분포되어 있다. 주요식생은 주목, 꽝꽝나무, 물푸레나무 등 한라산국립공원내의 자연림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큰삼형제오름
표고 : 1,142.5m, 비고 : 118m, 둘레 : 2,262m, 면적 : 367,384㎡, 저경 : 843m
샛오름
표고 : 1,112.8m, 비고 : 123m, 둘레 : 2,419m, 면적 : 412,642㎡, 저경 : 703m
말젯오름
표고 : 1,075m, 비고 : 125m, 둘레 : 2,118m, 면적 : 340,627㎡, 저경 : 686m
삼형제오름 안내도
[삼형제오름&1100고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