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단 하루 몇시간 길이라 해도 번잡스런 일상에서 탈출하여
젊은 감정을 가슴에 담고 걷기 동우회 선배님들의 손잡혀 인천 만월산을 오릅니다
인천,이곳은 서해안의 제1무역항이며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관문,
이곳에 정착한지도 어언 30년만에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만월산 둘레길을 갑니다
만월산 약사사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만월산 정상으로 오르게 되고
몇십미터 정도 오르다 바람과 하늘의 냉기를 어루만지면서
우측으로 돌아서면 소나무가 빽빽한 산길이 나오고
길은 걷는자의 것...뚜벅 뚜벅 뚜벅이가 되어 걷습니다
인천에도 이런 산길이 있었던가...?
아치교 모양의 연결다리 (다리이름을 정확히 모름)
인천에 둥지를 튼지 30년만에 만월산과 만수산을 읻는 연결다리를 건너 봅니다
계양산을 비롯해 문학산 청량산 소래산은 몇번씩 다녀왔지만
만월산과 만수산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임으로 가득 했습니다
아마도 주말에는 이다리 난간에 많은 사람들이 붐벼 복잡하지 않나 싶겠지만
오늘은 썰렁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다리 밑으로 만월터널로 빠지는 차량들만 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도룡천 계곡길 가는 길
인위적으로 덩굴나무 터널을 만들어 한여름엔 시원한 숲길을 만들었고
단절된 녹지축을 살려 생태복원했기에
물 웅덩이엔 미꾸라지 처럼 생긴 도룡농이 꿈틀거림을 보면서
생명의 어여쁨에 막무가내로 감격했습니다
험한 바위를 건너 뛰고 끙끙 거리며 정상에 올라가야 하는 부담감이 없기에
천천히 여유있게 둘레길을 걸으면서 사색하고
두런두런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죽은자들의 쉼터인 공동묘지와 그곁에 팔각정이 나타납니다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공동묘지 앞에 무슨 팔각정...?
아마도 영혼들의 쉴곳이 아닌지...?
오늘 리딩하신 복조리 대장님이 저기서(죽은자들의 무덤)부른다고 하기에
"아직은 할 일이 너무 많아 못간다고 전해라" 했습니다 ㅎㅎㅎ...
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길인지...?
지방자치 단체가 자연생태계의 건전성과 다양성 증진을 위하여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으로 만들고 뚜벅이들을 위하여 둘레길을 만들었기에
오늘 우리 동우회원 모두가 같은 갈을 걷는 동지가 되지 않았나 싶구요
허기 탓인지는 몰라도 불고기 전골이 값도 저렴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리딩하신 복조리 대장님 총무님, 운영진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산은산님의 맛갈나는 만월산 과 만수산 둘레길 건기 후기를 글을 읽으면서~~
30여년의 둥지를튼 인천에서 만월산 과 만수산 둘레길을 처음으로 오르셨다니 축하합니다.
저역시 먼곳에서 가서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산은산님~~ 오눌 수고 하셨습니다.
만수산 만월산은 공동묘지와 문둥이촌이 있어 더러는사람들이 혐오스러워 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생태공원등 볼거리를 만들고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인천시민들의 휴식처가 된것 같습니다.
걷기 동호회 선배님들을 따라 지금까지 4번을 참가 했는데 그때마다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님들 노고에 감사 드리고
걷기를 함께 했던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르나 싶으면 내리막길
이제 편한가 하면 오르막길~
재미있는 길 가까이 사심에 축하합니다 ㅎㅎ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이 있는게 섭리가 아닌가 싶구요
산세가 험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산은산 선배님 인천의 자세히 후기글 읽으면서요 오늘 처음으로 만월산 만수산 둘레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좋은길 걷님들과 즐거웠습니다
선배님 감사 합니다
만월산, 만수산 산이름은 벌써부터 알고 있었지만 둘레길을 걸은것은 오늘 처음.
그길의 대단함을 느껴봅니다
총무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글 고맙습니다,겨울보다 봄이나,여름에 더좋은 길일것입니다.
한여름에 도룡천 계곡으로 해서 정상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