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얻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2.5장의 2002한-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열기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다른 대륙에 비해 뒤늦게 경기를 시작해 아직 지역 1차예선도 끝나지 않은 상황.그러나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내년 월드컵 본선을 진출을 기대하는 각국들의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한국과 일본이 자동 진출권을 나눠 가져 3.5장이던 종전보다 1장이 줄어들어 본선 진출을 위한 통과 관문이 더욱 높아졌다.72경기에서 303골을 기록,1경기 평균 4.21골이 터져 나왔다.
▲최종 예선 진출팀
2일 현재 1차 지역예선을 통과한 팀은 총 5개국으로 이란(2조),카타르(3조),바레인(4조),이라크(6조),사우디(10조) 등이다.
아직까지 큰 이변은 없었다.지난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에 2대3으로 패해 어렵게 월드컵에 진출했던 이란은 지난해 최종 예선을 확정짓고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3조에서는 지난 3월 카타르가 팔레스타인,말레이시아,홍콩 등을 따돌리고 5승1무(승점16)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작은 반란은 4조에서 일어났다.'중동의 강호' 쿠웨이트가 바레인에 덜미를 잡히며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했다.바레인의 모하메드는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서 후반 27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1대0의 승리를 이끌어 영웅으로 떠올랐다.
6조에서는 정치적 문제로 최근 몇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라크가 카자흐스탄과 4승2무(승점14)로 동률을 이루는 접전끝에 골득실차(+5)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일본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했던 사우디는 6경기에서 무려 30골을 터트리며 전승을 거뒀다.
▲5개조는 '오리무중'
한창 진행중인 7조,8조,9조는 전통의 강호들이 강세다.우즈베키스탄이 7조에서 2승1무(승점3)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8조와 9조는 지난 98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에 올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이 예멘과 인도네시아에 뒤지며,2위를 달리고 있다.
1일 시작된 1조는 시리아와 오만이 필리핀과 라오스를 대파하며 양강 체제를 예고,조 선두를 위한 숨가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태국 레바논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의 약체들이 포함된 5조는 오는 14일 베이루트에서 태국-스리랑카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