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사위의 생일(生日)선물을 받고</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사람도 세월(歲月)이 흐르며 나이를 먹게되면 노화(老化)가 되듯이</p><p style="text-align: left;">새로운 물건도 쓰다가 오래되면 자연스레 노화(老化)가 되고만 다</p><p style="text-align: left;">승용차(乘用車)나 휴대폰처럼 아무리 비싸고 좋은 물건이라 해도</p><p style="text-align: left;">쓰다보면 고장이 잦아지는 것 당연하다</p><p style="text-align: left;">사실 나도 스마트폰이 너무 오래되니 싫증이 나기보다 여러가지</p><p style="text-align: left;">기능(機能)에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어느 날이었다</p><p style="text-align: left;">퇴근길 전철의 경로석(敬老席)에 앉아 음악 듣는데 70대 후반으로</p><p style="text-align: left;">보이는 남자(男子)가 내 옆에 앉는다</p><p style="text-align: left;">잠바 안쪽에서 뭔가 꺼내서 펼치는 것보니 스마트폰인데 무척이나</p><p style="text-align: left;">커보여 최신형 스마트폰 인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그 사람은 무선 이어폰도 꺼내서 귀에 꼽더니 TV 드라마를 보는데</p><p style="text-align: left;">내 휴대폰의 화면(畫面)이 두배 정도로 커 보인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나도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은 충동(衝動)이 생기는 것은</p><p style="text-align: left;">LG전자(電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폐쇄(閉鎖)했기 때문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며칠 후 근무시간에 사위한테 카톡이 들어왔는데</p><p style="text-align: left;">아버님</p><p style="text-align: left;">며칠후면 아버님 생신(生辰)이쟎아요</p><p style="text-align: left;">혹시 받고싶은 선물(膳物)이 있으세요</p><p style="text-align: left;">그런 내용(內容)을 보면서 속으로 반가운 마음에 스마트폰이라고</p><p style="text-align: left;">이야기하고 싶지만 부담이 가는 것 같아 망설였다</p><p style="text-align: left;">잠시 후 그냥 화장품(化粧品)을 받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더니</p><p style="text-align: left;">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답장(答狀)이 온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생일(生日)이 평일이라 할수 없이 주말에 사위네 집으로 가서</p><p style="text-align: left;">점심 겸 저녁으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p><p style="text-align: left;">식사를 거의 끝내갈 무렵 누군가 일어나 카운터로 나갈려고</p><p style="text-align: left;">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p><p style="text-align: left;">뭔가 마음이 편해 보이려면 내가 나가서 식대비(食代費)를</p><p style="text-align: left;">내야 좋을 것 같아 일시불로 결재(決裁)를 했다</p><p style="text-align: left;">다시 사위네 집으로 돌아오니까 케잌과 선물을 꺼내 놓는데</p><p style="text-align: left;">선물을 조심스레 뜯어보니 예상대로 화장품(化粧品)이었다</p><p style="text-align: left;">내가 너무 부담(負擔)이 가는 선물(膳物) 받아도 되느냐고</p><p style="text-align: left;">했더니 사위는 웃기만 한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날씨가 추운 날 밤 작은딸 차량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p><p style="text-align: left;">잠시 생각을 잠기게 만든다</p><p style="text-align: left;">내 생일이라고 마누라와 작은 딸 그리고 사위까지 하나같이</p><p style="text-align: left;">모두 화장품(化粧品)선물이다</p><p style="text-align: left;">서로 색다른 선물(膳物) 좀 주면 안 되는지 씁쓸하기만 했던</p><p style="text-align: left;">생일(生日)이 아니었나 싶다</p><p style="text-align: left;">내가 돈 모아서 스마트폰 바꿀 수밖에 ....... 飛龍 / 南 周 熙</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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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선물을 각각 다른 걸로 사달라고 하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저는 뭐 받고 싶냐고 물으면 필요한 물건을 얘기하고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어느선까지 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1년에 한번하는 거니까 아들은 연봉이 작아서 2~30만원대 작은딸은 3~40만원대 큰딸이 살아 있을때 사위와 50~100만원대로 선물을 받았었거든요.현금으로 받으니까 쓰고나면 기억에 남지 않아서 안좋더라구요.
첫댓글 선물을 각각 다른 걸로 사달라고 하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저는 뭐 받고 싶냐고 물으면 필요한 물건을 얘기하고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어느선까지 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1년에 한번하는 거니까
아들은 연봉이 작아서
2~30만원대
작은딸은 3~40만원대
큰딸이 살아 있을때 사위와 50~100만원대로 선물을 받았었거든요.현금으로 받으니까 쓰고나면 기억에 남지 않아서 안좋더라구요.
그러시군요
참고로 기억하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위에 감기조심 하세요
근무시간에 드립니다
스마트폰 이 잘안된다고 하시지요!ㅎㅎㅎ
요즘 젊은 애들
명절에 기념일이 너무 많다고 아우성입니다
싸구려 끼니를 먹더라도 커피는 고급으로 먹는다고 하죠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