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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부터 제주를 가기위해 신랑에게 사기(???^^;;;)극 까지 하며 기다리던 제주 여행 다녀왔습니다. ^^
사진은 집에 있는 카메라에~ㅎㅎ 어제 결항 때문에 생 라이브 쇼를 하고 서울로 왔네요 ㅠ.ㅠ
18일-20일 계획이었는데 날씨예보는 장마시작.... 이라고 해서 정말 속상했어요. (다행히 비가 안와서 스케줄 대로 소화 ^^)
17일 축구 경기가 있었기에 응원하고 이기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날 첫비행기여서 바로 꿈나라로~!!!
응원하느라 짐을 못챙겨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짐챙기고 정리하고 신랑이랑 애기 깨워 5시쯤 공항으로 출발~!
6시가 안되어 도착했는데도 여행객들이 많더라구요. (항공은 카드이용 때문에 아시아나로 했어요.- 나머진 씨에스)
도착하니 안개비정도?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는 뭐랄까..비도 아니고 안개도 아닌...여튼 폭우가 안내리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렌트카를 인수하러 갔아요. jic렌트카. 로체를 했는데....완전자차를 하려고 하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jic는 완전자차가 아예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차만 하고 (미리 확인할까 하다가 안한 제 불찰입니다.)
그래서 차량에 사고 흔적 확인하고 가스 게이지 5칸 확인하고 (5칸을 어찌 딱 맞춰 채워오나요? 했는데 그냥 웃음..^^;;)
출발~! 근데 신랑이 10만도 넘게 탄 차냐고..그리고 신형 로체까지는 아니어도 엄청 연식이 된 로체냐고...ㅡ,.ㅡ;;;
전 사실 렌트카는 거의 신형이라고 생각했어요. 쏘울 하려다가 그래도 중형차가 안전하지 않겠냐 해서 했거든요..
가격도 쏘울보다는 좀 높았구요. (아기가 쏘울 좋아하는데 쏘울할껄 하고 후회했네요..-이것도 제 불찰 ^^;;)
거기다 다녀보니 저희차가 제일 노후된듯...거의 신형차들이 '허'를 달고 다니더라구요..특히 K5 많데요~ㅎㅎ
이제 출발~!! 한달여를 씨에스를 드나들며 검색질을 한 저의 실력을 발휘할 때가 온거죠.
사실 신랑한테 씨에스라는 카페에서 렌트랑 숙박 엄청 저렴하게 예약하고 맛집부터 코스 다 짜놨다고 큰소리 팡팡 쳤거든요..ㅋㅋㅋ
아침을 못먹어서 아침을 먹으려고 보니...시간도 너무 이르고( 대부분 11시 오픈), 제주시도 벗어나고 어쩌지 하다가
그냥 들어간 집이 '독개물항' 이에요. 먹고 보니 렌트카에서 준 지도에는 나오더라구요.
성게국이랑 해물뚝배기 시켜서 먹었구요..그냥 아침으로 간단히 먹기에는 맛이 괜찮았어요. 모두 8천원씩.
그리고 한림공원으로 고고~! 빗방울이 떨어졌다 말았다 하더니 공원에 가니 완전히 그치고 흐리기만 했어요.
돌아다니기에는 그런 날씨가 더 좋더라구요. 공원은 역시 대박! 여러가지 코스가 다 있으니 따로 어딜 가지 않아도
공원에 동물에 민속박물관에 동굴에 ... 아기 있는 가족한테는 여기 한곳으로 여러곳을 다닌 것 같은 쉬엄쉬엄 다니기 딱 좋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기는 동굴(쌍용굴 의미를 설명해주니 돌아올때까지도 물어보고 그러네요..^^;;)을 기억에 남아 하더라구요.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으로 고고~! 첨엔 돌도 많고 해변이 없어 이상하다 했더니만 들어온 입구가 달라서
더 걸어 가야 했어요. 주차를 그냥 해놓고 가까운것 같아 걸어서 들어 갔거든요.
우와~ 에메랄드빛 정말 예쁘고...모래도 곱고...아기도 발담그며 왔다갔다 모래놀이와 물놀이...그리고 요때 딱 햇빛이 좀 나왔어요.
정말 해외 바다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너무 예쁜 해변이었어요. 저도 분위기에 흠뻑 취하고..무뚝뚝한 신랑도 좋다하고..ㅎㅎ
한참 놀다 차귀도 해적잠수함이 3시에 예약되어 있어서 다시 출발~!!
물론 가는길에 황금륭허브팜에 들러 맛난 햄버거 먹었구요~.
차귀도 잠수함 타는데 앞에 말리 오징어를 팔고 있었는데 너무 사고 싶었거든요...근데 신랑때문에...ㅜ.ㅜ
왠지 직접 말리셔서 맛있을것 같았는데 지금도 사지 못한게 아쉬워요...그 오징어 어떤가요?????
잠수함 타고 애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박물관으로 가는데 애기가 잠이들어서..
몇시까지 입장인가 확인해보니 6시까지는 들어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5시 10분정도..
내일 가기로 하고 첫날 묵기로한 앙끄리에로 가려는데 네비게이션에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숙박예약한곳 정보를 인쇄를 안해가는 바람에 씨에스에 여러번 전화했네요.-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
전화해보니 이름으로 검색하면 안되더라구요. 잘 알려주셔서 고고~! 근데 도착하니 관리실 앞에
핸드폰번호로 연락달라고 메모가 되어있고 연락하니 외출중이라서 좀 더 시간이 걸리신다고
방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짐풀려고 애기랑 내렸는데 아기가 눈을 번쩍 @.@ 너 자동차 보러 갈꺼야? 응
에공...짐 풀지도 못하고 바로 다시 자동차 박물관으로 가서 면허증 만들어주고 휘리릭~ 구경하고
중문쪽에 어딜갈까 하다가 신랑이 일찍부터 움직여 피곤하니 그냥 대충 먹자고...ㅠ.ㅠ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미스제주에 가서 정식 먹었는데 (1인당 7천원) 생선구이도 나오고 제육볶음 나오더라구요.
다른테이블에선 고기도 많이 먹구요. 나오는데 망고 아이스크림 아기가 사달라고 샀는데 아기는 안먹고..신랑이 먹었네요.
제가 살짝 맛보니 망고를 갈아서 바로 얼린듯 하더라구요. 100% 망고 - 3천원
애기간식거리 사러 이마트 들렀다가 월드컵경기장 문밖에서 잔디한번 보구요 ㅎㅎ
숙소에 가니 여전히 관계자분은 안계시고 (거기 오신 손님이 관리실 근처에 있어서 인사하고 아까 왔다 간 사람이라고 하니
'저 아닌데요' --->어찌나 민망하던지요...ㅡ,.ㅡ;;;) 결국 관계자분은 못보고 방으로 들어가 씻고 맥주 한캔 하고 쿨쿨...
아침에 아기가 일찍 일어나 깨우는 바람에 준비하고 9시 좀 넘어서 나왔어요.
차에 막 타려고 하는데 한분이 양산을 쓰고 들어오시는데 순간 주인이신가? 해서 안녕하세요! 하니 어정쩡 인사를...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인사해서 그랬나봐요~ ^^;;)
그러고 들어가셨다가 짐싫고 애가 좀 뛰어다니고 가려고 하는데 옷 갈아입으시고 (편하게) 다시 나오셨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저희 여기(잤던 방 가리키며) 묵은 사람들인데 지금 가려구요~! 그랬더니 네... 그러시고는
가운데 마련된 정자(?) 여튼 거기로 올라가서 살펴보시더라구요....(신랑과 견주어 손색없는 무뚝뚝하신 여자 사장님이듯..)
그러고는 나와서 퍼시픽랜드 시간이 11시 30분이 첫 공연이라 그전에 남는시간 주상절리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공연보러 갔어요. 사람 많았구요..좌석이 있는게 아니라서 시작 30분전에 들어갔는데도 앉아계신 분들 있더라구요.
그래도 잘보이는데서 봤어요. 그리고 나와서 점심먹으러 어딜갈까 하다가 씨에스에 새로 등록된 대청마루로 갔어요.
주차장이 안보여서 물어보니 맞은편에 주차장(유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식사 끝나면 1시간 주차권 주세요.
초과된거는 개인이 내셔야 하구요. (저흰 아기가 놀면서 먹어서 조금 더 냈어요.. ^^)
사장님께서 새연교를 추천해 주셔서 들렀다가 우도를 가려고 갔더니 4시정도..4시 30분 배가 있는데 나오는 배는
6시가 되면 끝난다 하더라구요...참 어중간한 시간..결국 우도는 포기하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고고!
아~어제의 협재해수욕장이 그리워지더라구요. 일단 날씨도 좀 흐렸지만 물빛도 다르고 더 좁고..
근데 사람은 많더라구요. 물에빠지는 사람들도 있고..안전요원도 첨에 몇명 보였었어요.
근데 모래를 쌓아놓은 곳이 있어서 아기는 신나게 모래놀이 했네요. (저희도 옆에 앉아 ..ㅎㅎ)
그리고 나와 저녁을 먹으러 흑돼지가 있는 풍경으로 가려고 네비를 찍으니 두군데가 나오더라구요.
역시나 프린트를 안해와서 기억력 믿고 갔더니 아니여서 나머지 한곳으로 갔더니 없더라구요.
죄송스럽게 또 씨에스에 전화...전화번호로 전화하니 네비에 나오는 곳에서 이사하셨다고 다시
주소를 알려주셨어요. 다행이 멀지 않아 찾아갔더니 생각과는 달리 주차장도 넓고 식당도 넓더라구요.
관광버스도 있고..안을 보니 사람들로 북적북적...사실 순간 망설였어요. 다른데로 갈까? 하구요.
배도 너무 고프고 해서 들어갔죠. 결과는 음식점 후기에 올릴께요. ㅎㅎㅎ
그리고 배두드리며 나오니 빗방울이 뚝뚝...러브랜드 가야하는데 어쩌지... 하다가
비오면 비옷입고 보지뭐.. 하고 갔는데 금새 그치고..ㅎㅎㅎ 아들이랑 셋이 열심히 보고 나와 기대하던 아뜨네로 고고!!
도착했을 때가 10시가 약간 넘었었는데 여자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전화했는데 왜 안받았냐고..핸드폰 확인을 못해서 그랬나봐요.
안오시는줄 알고 포기할뻔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자 사장님도 두분모두 친절~^^ 역시나 싶었어요..ㅎㅎ
근데 올라가서 핸드폰을 보니 전화온게 없더라구요. ^^;; 시간이 늦어 바로 씻고 또 쿨쿨..ㅎㅎㅎ
이른아침 아들이 또 잠을 깨우네요...ㅠ.ㅠ 늦잠을 못자네요..애기때문에..ㅎㅎ
그래서 또 일찍 출발..아뜨네는 더 숙박하고 싶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11시 50분 비행기여서 시간이 남아 용두암에 가서 다리 건너 한바퀴..아니 반바퀴만 휘~ 산책하고 공항으로 갔어요.
랜트카 반납 하는데 확인 다 하시더니 가스비만 8천원 내면 된다고...5칸이었는데 용두암갔다오니 4칸이 되었더라구요.
신랑이 1칸 정도 약간 차이나는것도 돈 받으시냐고...더군다나 8천원을..(가스 넣어보니 3만원에 8칸이더라구요....ㅡ,.ㅡ;)
그러니 받아야 한다고..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드리고 공항으로 가는데..신랑이 자기가 차 사기전에 (싱글때) 렌트해서 많이
놀러 다녔지만 저정도로 돈받는거 못봤다고...어짜피 손님들이 가스 넣지 본인들이 넣는것도 아닌데...
5칸 넘게 있으면 돈 돌려주냐고 하면서 돌려주지는 않고 받냐고... 차도 그렇고 렌트회사가 별로 맘이 안든다고 조금 투덜...^^;;;;;
하지만 그런 투덜댐도 잠시..공항에서 발권하고 기다리면서 사건은 터졌으니...지연되던 비행기가 결국 결항...@.@
이게 뭥미...여행다니며 결항된적은 한번도 없어서 마냥 기다리면 되는건가 하다가 몰라 문의하니 다시 짐 찾고 대기줄서서
대기 번호 받고 예약도 새로 해야 한다고....급작스럽게 정신없이 짐찾고 줄서고...(공항 안이 점점 난리 법석....)
애라도 없음 좀 나을텐데...사람에 치이고 짐에 치이고...대기 번호 받고 보니 500번대..그 이후로도 계속 결항...
아침일찍은 그래도 비행기가 떴다는데 저희 비행기 바로 전부터인가 결항이었어요...
어쩌나 공항에서 기다리다 시간보내고 있는데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아시아나 관계자분은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지지는 않을것 같이 말씀하시고...결국 애때문에 숙소를 다시 잡으려 씨에스에 전화..
아뜨네에 1박 더 하고 싶다고 했는데..연락이 안되어서 안될것 같다는 답변...ㅠ.ㅠ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렌트를 다시해서 아뜨네로 가볼까...해서 렌트 하려고 청사안에 있는 렌트에 물어보니 비싼....ㅜ.ㅜ
고민하다 어짜피 시간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관광은 힘들것 같다는 결론으로 택시를 타고 가까운 곳
숙박시설로 안내해달라고 해서 방잡고 (숙박비도 비싸더라구요...그냥 작은 모텔 수준인데...)
애기는 잠들고 둘이 사발면 하나씩 먹고 누워 티비보는데 간혹 들리는 비행기 소리....
어? 비행기 뜨나?? 확인하니 아직 결정된건 없고 그때 까지는 결항상태....
한참뒤 또 비행기 소리..밖을보니 안개가 조금은 걷힌거 같아 전화해보니
6시 55분 비행기부턴 정상운행 예정이라고...대기자는 공항을 나와봐야 상황을 알수 있다고 이런~~~
바로 짐싸고, 공항 가서 못가면 다시 되돌아 오겠다고 아니면 전화드린다는 말을 남긴채 다시 콜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고고!!!
가보니 대기자 순서대로 발권을 해주고 있더라구요...다행이도 대기번호가 안지나고 거의 가까운 상황....9시 5분발
티켓을 손에 쥐고 나니 얼마나 기쁜지...ㅜ.ㅜ (회사 출근 못할거 같아 연락하고 얼마나 죄송했다구요...집도 그립고..ㅋㅋㅋ)
신랑이랑 좋다면서 기다리는데 9시 30분으로 지연..못가는거 아냐? 했는데 탑승..또 지연 10시가 다 되어 출발했구요..
서울엔 11시가 다 되어 도착...맡겨놓은 차에 타니 안도와 함께 졸리고 배고프고...^^;;;
가는길에 24시간 김밥집에 들러 아들과 셋이 김밥을 게걸스럽게 먹고 집으로~ 애는 차에서 잠들고
저는 가자마자 기절...아침에 노숙자 모습으로 출근했네요..ㅎㅎㅎㅎ
그리고 이렇게 후기 써요~!!! 근데 생각보다 후기 쓰는게 힘드네요.
조금 쉬고 음식점 후기랑 잠자리 후기 남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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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쓰시느냐구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여 아뜨네 저역시 너무 좋아해여 . 맛난집 후기도 올려주셔여 저도 휴가때 가는데 참고 하려구여 혼자만의 여행이라서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재미있게 제주도여행하고 오셨네요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 되셨을것 같아요..^^;; 후기 재미나게 잘 보고 갑니다.
에구구고생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그런 여행이 나중에는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아요 후기 재미나게 잘봤습니다^^ 담번 여행에는.,. 아주 겁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랄께요^^
저도 18일 3시 해적잠수함 탔는데 거기 계셨나봐요! 전 한림공원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협재해수욕장 못갔는데 넘 아쉬워요 ㅠㅠ
정말이요??? 완전신기~애기랑 타신분 계셨었는데~ 혹시???^^
말린오징어, 너무 맛있죠!ㅋㅋㅋ
못 사셨다니 아쉽네요~~~ㅋㅋㅋ
정말...너무 아쉬워요..미리 정보를 알았으면 정말 맛있는거라고 신랑 꼬셔서라도 샀을텐데..아무도 오징어 얘기는 안하셔서...맛있다니 더욱 땡기네요~ㅠ.ㅠ
후기 잘봤습니다 사진도 올려줬음 더 좋았을텐데 ㅎ
사진정리는 아직도 못했어요~피곤에 쩔어서..^^;;;
그날그날 제가 제주도에 있는듯 세밀하게 여행후기 잘 쓰셨네요.....원래 여행이 고생이 잖아요...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요...고마워요..
근데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제주도는 비행기가 안뜨면..그것때문에 직장인들은 걱정을 하면서 가긴해요..
정말 상세한 후기네요...
저도 렌트 땜시 걱정이네요...금호로 할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