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삼각지역 맛집
 
옛날 한강 · 서울역 · 이태원의 삼각지점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삼각지. 삼각지역 주변으로는 허름한 외관의 오래된 노포 맛집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예스러운 분위기는 마치 서울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삼각지 어딘가에 하나둘씩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듯 묘하게 스며들어 어우러진 삼각지역의 맛집을 소개한다.
1. 50년 전통의 소 부속고기, ‘평양집’
양, 곱창, 차돌박이 등 소의 특수 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50년 전통의 고깃집. 대표 메뉴는 숯 향이 은은하게 배인 ‘곱창’으로 불판 밑으로 기름기가 빠져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푸짐한 양의 내장과 사골을 기본으로 끓여 진한 맛을 자랑하는 ‘내장 곰탕’도 인기 메뉴 중 하나.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양과 깍두기를 넣고 볶아낸 ‘양밥’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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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186 영업시간: 매일 06:00~22:00, 명절 휴무 가격: 내장 곰탕 8,000원, 곱창22,000원 후기(식신 도혀니): 이 집에선 양만 먹으면 됨. 양의 신선도는 매우 좋았음. 양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질긴 경우 양념 숙성으로 양의 조직을 연하게 만드는데 여긴 그냥 구워도 부드러움.
2. 연탄불 고등어구이, ‘대원식당’
4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고등어구이 집으로 문 앞에서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연탄 불앞에 앉아 정성스레 고등어를 굽고 계시는 할머님을 마주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촉촉한 고등어구이와 푸짐한 반찬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생선구이 백반’. 어릴 적 할머니가 차려준 집 밥이 생각나는 반찬에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을 자랑하는 고등어구이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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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62나길 16-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브레이크 타임 16:00~18: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생선구이 백반 7,000원, 대구뽈찜 60,000원 후기(식신 얼음가득아이스티):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반찬과 고등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니.
3. 따사로운 분위기의 카페, ‘시도’
현재 가오픈 중인 카페 시도.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따사로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근방의 직장인들로 붐비는 편이니 방문 시 참고할 것. 커피는 펠트 원두를 사용하며 아메리카노와 라떼, 플랫 화이트 등 원하는 음료로 주문이 가능하다. 디저트 메뉴로는 고소한 크림을 올려낸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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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62나길 20-32 영업시간: 월~토 11:30~18:00, 일요일 휴무 가격: white 4,000원, 얼그레이 파운드 4,000원 후기(식신 나야밥도둑):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이런 공간이라니! 좀 놀랐어요!
4. 프렌치 비스트로, ‘팔월식당’
프랑스식 단품 요리와 클래식 요리를 제공하는 프렌치 비스트로. 육수와 소스를 포함한 모든 음식에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식 야채스튜인 라따뚜이와 연어 스테이크를 곁들인 요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전채요리로 준비되는 ‘빠떼 엉 크루트’는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183 영업시간: 화~토 12:0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가격대: 빠떼 엉 크루트 16,000원, 꼬끄 오 방 21,000원 후기(식신 맹이): 가격이 싸진 않지만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맛이 깔끔하고 물리지 않았어요.
5.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 ‘시후쿠’
점심에는 일본식 라멘과 덮밥을, 저녁에는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이자카야. 아담한 공간이지만 다른 이자카야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과 맛 덕분에 늘 많은 이들로 붐빈다. 인기 메뉴는 푸짐한 해산물 양을 자랑하는 ‘나가사키 해물짬뽕’. 조개, 홍합, 꽃게, 오징어 등을 넣어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바삭바삭 고소한 고로케도 별미. 다만 소주는 판매하지 않는다니 참고할 것.
위치: 용산구 백범로 99길 46 영업시간: 매일 11:30~23:30(브레이크 타임 14:30~18:00), Last order 22:30 가격: 나가사키 해물짬뽕 7,000원, 탄탄멘 6,500원 후기(식신 ㅡ찍찍ㅡ):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점심 영업시간에 잠깐 방문했었는데도 사람 엄청 많고, 나가사키 해물짬뽕은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해산물이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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