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초등학교에서 독서의 열기가 화끈하여 매월 실시하는 교내 독서시상의 결과에 힘입어 10월 30일 대통령기 제23회 국민독서경진대회에서 군서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지도교사상을 임난주 선생님께서 타시고, 1학년 김지원 어린이가 초등부문 최우수, 3학년 김태하, 4학년 임진솔어린이가 장려상을 수상하여 군서의 사이버 도서실과 독서의 열기가 학교의 이름을 빛냈고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1학년 김지원 어린이의 글은 다음과 같다.
<강아지 똥을 읽고>
군서초등학교 1학년 김지원
이 책은 제목부터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다. 강아지가 똥을 눴는데 그 똥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지나가던 새가 더럽다고 하면서 뭐라고 했다. 물론 나도 그런 똥을 보았다면 새처럼 그랬을 것이다. 강아지 똥은 슬펐다. 잠시 후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서 그 쪽을 보니 소 달구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강아지 똥은 "이제 죽었구나!"생각했다. 교통사고가 나게 생겼으니 나도 숨이 턱 멈춰졌다.
그런데 다행이도 소 달구지는 돌아갔다.
강아지 똥으로 하얀 민들레 씨가 앉은 후 민들레 꽃이 폈다. 정말 더러운 똥이 피워낸 민들레 꽃은 너무 예뻤다. 강아지 똥은 남을 도왔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강아지 똥은 자기 자신은 어디에나 쓸모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민들레 씨를 통해 자신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누가 똥이 더럽다고 했는가? 이 강아지 똥이야말로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나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