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들의 삶♣
제주 해녀들의 물숨
제주도 성산포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3.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작은 섬이 하나 있습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우도(牛島)라고 부릅니다. 우도 해녀들에게서 들은 ‘물숨’ 이야기입니다.
해녀 사회는 아주 엄격한 위계질서로 운영됩니다. 해녀들은 계급이 있습니다. 제일 높은 계급인 상군은 가장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 작업을 합니다. 15-20미터 깊이입니다. 다음이 중군이고, 맨 마지막 하군은 일명 똥군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2미터 이하의 바다에서만 작업을 합니다.
해녀 계급은 경험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다고 합니다. 숨의 길이로 계급이 정해지기에 해녀들은 계급에 대한 부러움은 있을지언정, 불만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들어갈 때에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물숨’입니다.
물숨은 수중에서 들이마시는 숨입니다. 해녀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아주 무서운 숨입니다. 1년에 한 두 명의 해녀가 물숨으로 죽는다고 합니다.
물숨은 다른 말로 ‘욕심’입니다. 자신의 숨 길이만큼 숨을 참으면서 작업을 하던 해녀도, 다시 숨을 쉬기 위해서는 물 위로 올라와야 합니다. 마침 큼지막한 전복이 해녀의 눈에 어른거립니다. 바로 그 순간,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물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해녀는 물숨을 먹고 맙니다.
물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알면서도 욕심을 이기지 못해 생깁니다. 그래서 해녀들은 바다를 가리켜 “바다는 무서운 곳이지만, 욕심을 버리면 친정엄마처럼 다 내어 주는 곳이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다시 내려갑니다.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참지 못하고 물숨을 먹고 맙니다. 자연이 숨통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
말(馬)은 힘이 넘친다. 성질이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물을 거슬러 가려고 한다. 말이 아무리 힘이 세도 물살을 이길 수는 없는 법. 결국 역행을 하려고 몸부림치다 끝내는 탈진해서 죽는다. 자연을 내 힘으로 이기려고 하다가는 실패를 한다는 말이다.
반면에 소는 물이 빠지면 허둥대지 않는다. 그냥 물이 흘러 가는대로 같이 떠내려간다. 그러다 얕은 곳을 만나면 비로소 이곳에서 나온다. 소는 물을 이기려 하지 않고 물에 순응한다.
미리서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세상사다. 하지만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가능하다. 환경을 내 뜻대로 바꿀 수는 없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대비를 잘 하면 된다.
흐름에 맡겨라.
인적이 끊긴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산중에 은거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나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물었다.
노인은 단 한마디로 '흐름을 따라가게'라고 일러 주었다. 산중의 개울물은 이 골짝 저 골짝을 거쳐 아래로 아래로, 마침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지나기 마련이다.
흐름을 따라가라는 이런 가르침은 인생의 길목에도 같은 이치이다. 세상을 살다가 갈 길이 막히면 막막하여 절망을 한다. 이런 때는 절망할 게 아니라 내버려두어라. 그러면 어떤 상황도 제 갈 길로 접어들어 흐름을 찾아갈 것이다.
흐름은 마음이 열려야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벽을 미련 없이 허물고 다리를 놓아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벽이고, 이어주는 것은 다리다.
벽은 탐욕과 미움과 시새움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두터워져 간다. 그러나 다리는 인정과 도리에 따라 인해 만들어진다. 다리는 활짝 열린 마음끼리 만나는 길목이다.
호흡(呼吸)과 심박(心縛)
호는 낼숨
흡은 들숨
호의 힘은 양의 기관인 심장에서, 흡의 힘은 음의 기관인 신장에서 나온다. 호흡은 인체의 음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행위이다. 호흡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Life-serving 하려고 호흡이 자동으로 된다. 그래서 호흡은 멈추지 않는다.
음식(地氣)은 없어도 5주까지 살 수 있으나 숨(天氣)이 5분간 멈추면 세상을 하직한다.
동물의 수명은 호흡, 심박 시간에 비례한다. 즉 숨을 빨리 쉬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동물은 수명이 짧고, 호흡이나 심박이 길면 수명이 늘어나 오래 산다.
사람은 분당 18회로 약 80년을 살고, 코끼리는 분당 8회로 약 150년을, 거북이는 분당 2회로 200년까지도 산다. 포유류는 평생 2억 번의 호흡과 8억 번의 심장 박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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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은 마음이 조급합니다.
언덕에 서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사람은 여유롭습니다.
미움이 생기거나 걱정이 쌓이면 마음속에 두지마세요.
미움과 걱정은 형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갑니다.
공부는 때가 있습니다. 녹용은 몸에 지식은 마음에 저장하세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01. 자유로우십시오.
02. 가지십시오. (자신만의 고독을)
03. 저장하십시오. ( 학습하십시오..)
04. 잘 늙으십시오.
05. 견디십시오.
06. 내버려두십시오.
07. 떠나보십시오
08. 찾고 구하고 두드리십시오.
09. 낮아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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