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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되는 것과 알아야 할 것
마24:36-44절 진해새벽(목) 20-3-26
예수님은 종말에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되어 여러 징조들이 나타날 것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시기를 분별하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종말의 그‘때’와‘시기’는 언제입니까 라며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이 때 주님은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36절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기근, 지진,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종말의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종말의 때가 아닌가 '종말이 이제 곧 올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거기에 있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종말은 반드시 올 것이지만, 종말의 정확한 날짜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전쟁과 기근, 지진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습니다. 거짓 선지자와 거짓 메시야 역시 1세기 당시에도 있었고, 역사상 여러 시대에 출현했으며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날과 그때는 아버지만 아시고 예수님 자신도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고 하시면서 성부 하나님과 모든 면에서 동등하신 성자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분이 성부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신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어떻게 그 날을 모르실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아들도 모른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철저히 한 인간으로 성육신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창세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가지셨던 분이고 성부 하나님과 하나이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지만,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대속제물로 오시면서 자기를 비워 하나님보다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신성으로는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인성의 측면에서 그 능력을 제한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파도를 잔잔케 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실 때에는 전능한 신성을 발휘하셨지만, 피곤할 때에는 주무시고, 음식을 먹지 못했을때는 배고픔을 느끼시며 완전한 인성의 모습도 드러내셨습니다. 정리하자면,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만이 자기권한에 두신 재림의 시간을 신성의 능력으로는 알수 있었지만 굳이 알려고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천사도 모르고, 주님조차도 모르는 종말의 시기를 누군가가 안다고 말하거나 또는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만한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몰라도 되는 일을 굳이 알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세상 종말의 때를 왜 오직 하나님만 알고 그 때를 비밀로 숨기신 것일까요? 그것은 우선, 주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늘 깨어 경성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주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긴박한 진노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사람들이 종말의 때를 정확히 안다면, 그 때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얼마나 방탕하게 생활하겠습니까? 반대로 종말이 임박해지면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세상은 얼마나 큰 혼란을 겪게 되겠습니까? 주님을 믿지 않다가 마지막 때 주님을 믿겠다고 하는 자들도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일은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종말의 징조를 알려 주시되, 예수그리스도의 정확한 재림의 시점은 비밀로 남겨 두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종말에 대한 과도한 관심도 문제지만, 종말이 마치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종말에 대한 과도한 관심보다 오늘이 종말인 듯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이라도 주님이 부르신다면, 그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믿음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노아의 심판을 예로 들어 말씀하시면서, 마지막 종말의 때에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37-39절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여기‘노아의 때와 같이’라는 말은, 노아가 방주를 완성하고 더불어 홍수가 날 때까지의 기간이 여러 날들 즉 120년이었음을 말합니다. 노아는 앞으로 심판의 홍수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여러 날에 걸쳐 방주를 지었지만, 방주의 문이 닫히는 그 시각까지 사람들은 종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세상 일과 쾌락에 완전히 취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심판의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그 날까지 매일 같이, 끊임없이 이런 일들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은 인간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일들입니다. 따라서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러한 문제 외에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데 있습니다. 즉 그들은 심판이 있으리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는 등 식욕과 성욕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행위에만 관심이 있었지, 하나님과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홍수가 나서 모든 것을 쓸어갈 때 남은 사람은 방주를 준비하고 방주에 들어간 노아와 그의 가족뿐이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들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현상이 재림하시는 종말의 때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이 노아의 경고를 무시하였던 것과 같이 말세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종말의 심판자가 오리라는 성경의 경고를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심판주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 때에 구원받는 사람과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들이 확연히 나누어지라고 하십니다.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두 사람이 밭을 갈다가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남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두 남성은 자기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을 대표합니다. 두 여자가 집안에서 맷돌을 갈고 있을 때,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림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두 여자도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여성을 대표합니다. 정리하자면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날까지 자기 일을 하면서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그 현장 그때에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만이 심판을 면하고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2-44절입니다.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십니다. 정확한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없으니, 항상 영적으로 깨어 그날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도둑이 정확히 몇시에 들어 올지 안다면 미리 준비해서 막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도둑의 침입을 막으려면,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어 있다는 말은 지켜보다, 주의하다, 경계하다는 의미입니다. 단지 심판의 날을 눈을 뜨고 지켜 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주의하여 그 날을 예비하라는 뜻입니다. 즉 종말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나태하지 말고,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져서 그 날이 올 때, 당황해하며 맞이하지 말고,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 언제 예수님이 재림하시든지 주님 맞을 준비가 된 상태로 살아가라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중요한 것은‘언제’가 그 날인지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내가 깨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종말을 준비하고 있는가’입니다. 올바른 신앙의 모습은 때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삶입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는지 알수 없기에 오늘이 종말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자신의 서 있는 그곳에서 힘과 마음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종말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노아의 때와 같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무시하며, 자기의 일에만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갑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는 관심 없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마음과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성실하게 땅의 것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마음과 힘을 다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은 주님을 향하여 열려 있어야 하며, 우리의 발은 이 땅을 디디고 살아가나, 우리의 영혼의 발걸음은 늘 하늘을 향하여 걸어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하늘의 백성답게 영적으로 깨어 살며 자신의 삶의 자리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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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영혼의 발걸음. 아멘!.오늘도주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