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노총 간부들이 모범 근로자를 위한 해외연수를 독식하고 그것도 모자라 외유성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뒷처리를 하는 대전시의 태도는 더욱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KBS 보도 뒤 한국노총이 새로 보내온 해외 연수 일정표입니다.
연수 첫날, 현지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하루 한 건 씩 산업 시찰 일정이 추가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일정표를 수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누구를 만나 뭘 하겠다는 건지는 불투명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배울 게 뭐 있을까요?) 그쪽에 노동조합이나 이런 건 없다고 그러더라고요.선진화된 나라는 아니지만 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가서….
방문할 공장을 선정한 것도 한국노총이나 대전시가 아니라 가이드를 맡은 여행사였습니다.
((공장을 선정하는)기준은 어떻게 되요?)사실 기준은 정해진 건 없고요.노총 쪽이니까 공장이라든가 저희가 자의적으로 한 건 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됐던 단위 노조 위원장 중심의 연수 참가는 수정없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해당 참가자에 대한 비자 발급이 끝났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주먹구구식 해외 연수에 대한 대전시의 소극적인 대응입니다.일정에 대해서 확인은 여기서 못하는거고.우리가 연락처도 모르는 상태고.
한국노총은 이렇게 산업 시찰 부분만 일부 추가한 채 예정대로 오는 29일, 간부 중심의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이정은기자
출처: 택시개혁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