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상경주이자 암말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제8회 세계일보배(혼2군 1400M 별정 총상금 1억 2천만 원) 대상경주에서 ‘멕시칼리블루스’(외2, 미국산, 4세, 암, 40조 고옥봉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2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세계일보배 대상경주는 초반 이신영 기수의 ‘와이어덕’과 전덕용 기수의 ‘패시지투글로리’가 앞서나갔고 유상완 기수의 ‘라이징위너’와 김영진 기수의 ‘뷰티풀스카이’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경주는 4코너 직전까지 ‘와이어덕’과 ‘패시지투글로리’를 선두로 순서의 큰 뒤바뀜 없이 진행되었으나 4코너 이후에 후미에 있던 말들이 대거 추입하며 직선주로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습니다.
직선주로 중반에 접어들자 후미에 머물렀던 김옥성 기수의 ‘멕시칼리블루스’와 조경호 기수의 ‘황금돼지’가 무서운 기세로 추입하며 선두마필들을 따돌려 각각 1-2착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고옥봉 조교사는 “작전은 실패했으나 기수가 노력하여 추입에 성공했다”며 “고생한 관리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승의 주역인 김옥성 기수는 “너무나 오랜만에 맛본 대상경주”라며 “초반 선입에 실패했으나 말이 알아서 잘 뛰어주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