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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열정(熱情)으로....나는 달린다. -- 경주 안강 자*도*봉*어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54 15.06.03 06:1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봉좌산 정상~~

~~달립니다.~~

~~이 좋은길....~~

~~비단같은 이 길을....~~

~~신나게...원없이 달려 봤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났습니다.

?

아니...병이 도졌습니다...ㅠ.ㅜ

 

지난주 지리산 나들이 갔다가 화대종주 대회 하는걸 보고....

그 동안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질주본능(?)이 꿈틀거립니다.

그래서,

예약된 이번주 종주산행은 자도봉어 환종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경주 안강 자도봉어

?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4개의 산들을 돌아보는 약 17km의 환종주길

우리에겐 화대종주 트래킹을 대비한 연습코스랍니다.^^

 

4시간 안에 -자도봉어-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면 화대종주 대회에 나가볼려고 했었는데....

그동안 실패만 거듭했네요.

 

2년전 12월 마지막날 처음으로 도전했었는데...4시간 25분이나 걸려 포기해야만 했었고....ㅜ.ㅡ

지난해 이맘때 어래산을 얼마 앞두고 등로 놓치는 바람에 실패하고....ㅡ,.ㅡ

4일후 다시 세번째 도전했었는데...4시간 12분으로 처음보다 13분 시간 단축했지만....

결국 4시간의 벽을 깨뜨리진 못했었네요.

 

이번엔...

굳은 마음으로 오늘 다시 찾아왔습니다.

 

 

 

2015년 5월 31일 아침 5시 7분

경주 안강 -자도봉어-

산장식당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집에서 30분만에...집에서 가깝거든요.^^?

산장식당 앞 넓직한 주차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어둠이 가시기를 기다립니다.

잠시후...아침 5시가 넘으니 산행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밝아오네요.

저기 산장식당 간판뒤로 몇걸음 들어가면 자옥산 들머리가 있답니다.

 

출발합니다.

산장식당 뒤에도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여기에 주차해도....

주차장 오른쪽으로 들머리를 알리는 많은 시그널들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네요.

아침 5시 7분입니다.

자도봉어 고도표가 말해주듯이 자옥산 오름길이 장난아닙니다.

산행 초반...자옥산 정상까지 1.6km의 거리지만 약 500m를 치고 올라야 하는 계속된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마치 지리산 화대종주 들머리 화엄사에서 코재 오름길을 연상케하는 오름길이랍니다.^^

약 30분 가량 쉼없이 올라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숨 한번 돌립니다.

산행 시작 10여분후에 어래산 뒤쪽에서 해는 솟아 올랐지만....

지금은 구름에 살짝 가렸네요.

저기 돌탑이 있는곳이 자옥산 정상입니다.

자옥산(563m)

 

자옥산 정상은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은 없습니다.

바로 도덕산으로....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아침 공기가 상쾌하네요.^^

짧은 오름길이지만 도덕산 오름길도 만만치 않네요.

도덕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 등로 옆으로 전망바위가 두어군데 있습니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자옥산 정상이 보이네요.

아래쪽에 성산저수지도 보이고....

그렇게...도덕산에도 올랐습니다.

도덕산(702m)

마지막 어래산 오름길이 남아있지만...오늘 힘든 오름길은 다 오른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곳 도덕산까지...산행시작 1시간 7분 걸렸네요.?

지난번보다 시간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자연쉼터

 

수십명이 둘러앉아 쉴수있는 넓직한 바위입니다.

그러나, 조망은 그리....

천장산 갈림길도 지나치고....

정자가 있는 임도에 내려왔습니다.

 

자옥산과 도덕산 오름길이 까탈스러워 오늘은 스틱 한개를 들고 왔습니다.

오름길에 나름 유용하네요.^^

도덕산 이후로는 등로가 아주 좋습니다.

그냥 내달립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예전엔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길이 오늘은 금방 도착하는것 같습니다.

봉좌산도...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여기가 봉좌산 정상입니다.

봉좌산 정상석이 저기에....

아무리 급해도 봉좌산 정상석하고 인사는 나누고 가야죠.

1년만인데....*^^*?

봉좌산(626m)

 

봉좌산 정상 나무데크엔 이쁜 종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나중에 봉좌산 오르시면 한번 쳐보세요.

종소리가 깨끗하고 청명한것이 아주 좋습니다.^^

아래에 기계들녁 사이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고....

산 너울너울...하늘과 어울림이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저기 건너엔 조금전 지나온 자옥산과 도덕산입니다.

오른쪽 봉우리에 봉좌산 팔각정자 전망대도 보이네요.

그 뒤로 천장산도 보이고....

5분 가량 쉬며 구경하다가 다시 이어갑니다.

 

여기까지 산행 2시간 7분 걸렸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공사한다고 어수선하더니만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두었네요.

낙엽 쌓인 경사길이라 많이 미끄러웠는데...?이젠 편하게 내려갑니다.^^

시간 계산을 해보니 4시간 안에...아슬아슬할것 같네요.

마음은 급하고...이렇게 좋은길은 맘놓고 달려봅니다...*^^*

여긴 봉좌산을 내려오면 만나는 지게재네요.

지게재

 

옥산주민들이 기계장날에 장보러 넘나들던 고개라고 적혀있습니다.

옛날에 지겹도록 들었던 새마을노래비로 세워져있고...^^.

뒤돌아본 봉좌산이 가운데에 있네요.

계속된 내림길이라 어렵지않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거진 숲길 그늘이지만 달렸더니...많이 덥네요.

지리산 왕복종주 걷는것보다...오늘 더 많은 땀을 흘립니다....ㅋ

여긴 안강 자도봉어 환종주 중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 약 10여m의 암릉구간입니다.

공룡 새끼발가락 암릉

 

딱 어울릴것 같은 재미있는 이름 붙여 봤습니다...*^^*

하늘빛이 참 곱죠.?

경주와 포항을 잇는 임도삼거리까지 왔네요.

철탑봉우리 지나 414m봉이 보이고....

그 뒤로 핼기장에서 이어지는 어래산이 살짝 보이네요.

여기서부터 어래산 정상이 멀진 않지만 오름길이 쉽진 않답니다...^^

414m봉

어래산 아래쪽에 있는 핼기장까지 왔습니다.

이제 오름길을 다 올랐네요.

어래산 정상은 핼기장에서 능선따라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가 어래산 정상입니다.

어래산(563m)

좋은 날씨인데...아래쪽 안강이 너무 뿌옇게 보이네요.

좋은날이면 여기서 안강 들녁 넘어로 포항 바닷가도 보이는데....ㅡ,.ㅡ


아침 8시 35분입니다.

산행시작 3시간 28분이 지났네요.

 

여기서 아래쪽 날머리 옥산서원이 약 2.5km거리에 있으니깐....

32분이 남았으니...오늘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계속된 완만한 내리막길이거든요...*^^*

어래산 정상 억새밭부터 내리 달립니다.

오늘은 끝장봐야죠.

본 게임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 좋은길....

오늘 원없이 산길 달려보네요.^^

숲길 벗어나 옥산서원이 눈앞에 나타나면서...우리들의 달리기도 멈춥니다.

 

옥산서원은 지금 한창 공사중이네요.

앞에 보이는 산이 들머리 자옥산이고...오른쪽에 도덕산도 보이네요.

이렇게 오늘 산행도 끝이나네요.

과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등 뒤에서 남편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

아.!~~드디어 4시간의 벽을 깨뜨렸구나.*^^*?

?

아침 9시입니다.?

?

-- 자도봉어 환종주 --

?

정확하게 3시간 53분 걸렸네요.

여기서 산장식당 주차장까진 1~2분이면 가니깐 오늘 산행은 여기서 멈추기로 합니다.

옥산서원 앞 시원한 바위 계곡물에 잠시 쉬었다가 갈려구요.^^

손.발도 씻고....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보이네요.

오늘 일요일...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곳엔 앉을 자리도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도 가야죠.

일찍 산에서 내려왔더니 시간이 아주 여유롭네요.

집에가서 맛난거 해먹어야 겠습니다.^^?

저기 건너 하얀집 옆이 산장식당입니다.

뒤로 자옥산과 도덕산이....

오늘에서야 맺혔던 원을 풀었더니...발걸음이 한결 가볍네요.^^

?

 

 

"쟈~갸...우리 다음번 화대종주 대회에 나가자."

?

그래서....

상금타면 이 기회에 차도 바꾸고...집도 좀 더 넓은곳으로 이사가고...*^^*

근데 대회 상금이 얼마야...??

 

30,20,10만원....

 

"엥.?...ㅜ.ㅡ"

 

뭐야...그럼...참가비 6만원...둘이면 12만원....

기름값..도로비...밥이라도 한그릇 사먹는다면....

 

2등해도 본전이고....

?

3등하면....적자네

 

망했다...ㅠ.ㅠ

 

 

 

2015년 5월 31일 아침 5시 7분

안강 자도봉어

약 17km...3시간 53분 걸린 아침 9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안강 자도봉어 지도(1)

 

안강 자도봉어 지도(2)

 

안강 자도봉어 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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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6.03 07:01

    첫댓글 정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삼 세번만애 기어이 자도봉어를 4시간 만에 완주하셨군요.
    체력이 우선이겠지만 정신력 또한 무사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자옥산 오름길과 도덕산, 어래산
    오름길이 제법 된비알이었울 것 같은데 이를 악물고 올랐네요. ㅎㅎ 정말 무서븐 부부입니다. 얼굴만 보면 전혀 아닌데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딱 떨어졌습니다. 암튼 추카드립니다. 수고하셨구요.

  • 작성자 15.06.03 18:01

    이수영님.
    처음부터 자옥산 오름길이 막아서니까....정상에 오르면 다리에 힘이 다 풀린답니다...ㅋ
    그래도 이른 시간에 올랐더니 덜 더웠던것 같네요.
    등산복 차림으로 4시간 걸렸으니...대회복장으로 진행한다면 아마도 3시간 30분이면 가능할것 같네요.
    그리고, 옆에 경쟁자가 있다면 더 빠른시간도 ...모르죠.^^
    나중에 진짜 시합에 나가면 실망 안시키도록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5.06.07 11:14

    앙마님 자도봉어 환종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화대종주 대회도 아마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지 안을까 생각됩니다.
    준비 잘하시어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정성스런 산행기도 잘보았고 수고 만았습니다 ~~

  • 작성자 15.06.07 17:05

    대광님.
    감사합니다.
    좋은날에 열리면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꼴찌 안할려면 열심히 해야죠.^^
    늘~~안산하세요.

  • 15.06.08 14:00

    드뎌 산악 마라톤까지 도전하시는군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산의 명예를 겋고 좋은 결과 있기를 빕니다. ㅎㅎ

  • 작성자 15.06.09 07:48

    청계님.
    아직 시간이 많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저희도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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