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 (대선유세를 들으며) / 장 수 경 -----------------------------------------------------------------------
2002년 12월은 생각만 해도 참으로 설레는 달 희망의 나팔소리 날개를 달아 언 강을 녹이고 이 나라 방방곡곡 용비어천가 찰찰히 흘러 삭풍을 제껴 놓고 꽃망울 터지는 소리
역사상 으뜸 깨끗한 정부가 다시 서면 행복한 변화가 시작된다 하네 공평한 세금과 고액상속 금지에 전세도 집값도 걱정이 없고 노인과 여자를 위한 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네 어디 이뿐인가 단절된 역사도 촘촘히 꿰매고 SOFA에 당당히 맞서는 줏대 있는 나라로 거듭나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런 나라가 된다네
지난 유월 광화문의 홍보석 물결이 태평성대의 씨알을 틔웠나 들불처럼 번지는 촛불 바다 그 파도에 더께 앉은 불신과 위정의 비곗살들 띄워 보냈나 시답고 시다워라
긴 말 접고 이 맹세 새해 문고리에 말뚝여 이적지 허위 더듬던 손길을 후리고 청와대 용마루에 우담바라 꽃피워 가슴 뛰는 이 노래 용비어천가 동해에 불뚝 솟은 불덩이보다 고루 백두대간에 창창하여라.
(5년마다 울리는 이 노래는 생명이 짧아 한동안 불려지다 헤실바실 자취를 감추는 것이 특징이다)
첫댓글 사회가 발전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로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