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풍경 기행
4. 노르웨이 프레케스톨렌 ( 6월24일 도착 ~ 26일 출발 )
Kristiansand - 9번도로 - Hestvag - 42번도로 - Tonstad - 468도로 - Svartevatn - 45번도로 -
Algard - E39 - Ganddal - 13번도로 - Jossand - Prekestolen Camping
파리를 떠난 첫날은 룩셈부르그까지, 둘째 날은 독일의 브레멘까지, 셋째 날은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샌
까지 달려 3일만에 겨우 노르웨이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프랑스의 넓고, 맑고, 깨끗한 이국적 농촌 풍경에 괴성을 지르며 좋아 하드니,
다음날 독일의 넓은 밀밭, 푸른 옥수수밭, 노란 유체밭을 보고도 시무룩해하고, 그 다음날은 덴마크를
지나면서 유럽은 모두 농업 국가이고 별 다른 게 없다고 지루해한다
유럽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려고 왔건만 산은 보이지 않고, 넓고 낮은 구릉지의 수풀과 들판에 가득한
농작물만 연이어 보이고 별다른 변화가 없다
지난 3일간 자동차와 텐트 안의 좁은 공간에서 24시간 붙어 있다 보니 답답함이 쌓이고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지나가는 말투에도 말꼬리를 잡는 일이 벌어진다
그것 보다는 60중반을 넘은 사람들이 매일 저녁과 아침밥을 해 먹는 생소하고 어색함, 또 서로 식성과
잠자리 습관이 달라서 일어나는 사소한 시비꺼리가 매일 꼬리를 문다
낮에는 행선지를 향하여 달리고 저녁 무렵에야 캠핑장을 정하여 쉬기 때문에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화목과 단합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매일 저녁 술 파티가 벌어지다
전기줄을 텐트까지 끌어와 전기팬에 먼저 저녁밥을 지어놓고 고기굽는 불판으로 바뀌어서 돼지고기 등을
굽어서 텐트 안으로 가져가 술을 마시는 동안 찌게를 올려놓고 5명이 서로 위스키를 권하며 그날의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틀어놓고 달래고 푼다
아름답다는 유럽의 자연구경은 어디가고 밤에는 술 파티로 소일하고 낮에 달리는 차안에서
운전자만 제외하고 다른 동승자는 꾸벅 꾸벅 졸음이 전염되고 있다
운전자에게 졸음 전파를 막고 기분을 전환시켜주기 위하여 도로 표지판에 행선지 도시명이 있거나
도로번호가 나오면 한사람이 선창하고 모두 복창하는 방법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오늘은 그 토록 갈망하며 기다려온 제일의 목적지 노르웨이의 자연을 대면하는 첫째 날이다
아침 7시에 Kritiansand을 출발하여 286km, 5시간 거리를 6시간 걸려 오후 1시경 Prekestolen
Camping에 도착한다
도로는 왕복 1차선 또는 중앙선이 없는 1 차선 아스팔트인데 굽이 굽이 돌고, 오르내리는 산길이라 속력
은 내지 못하지만 경치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과 협곡과 호수와 계곡과 폭포, 수풀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 맑은 공기, 그림같이 잔잔한 옥색 물결
모두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다
천지에 가득하던 곡식은 간데없고 빨강, 노란, 횐색으로 페인트칠한 깔끔한 집과 초지 위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 양떼뿐이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속살이 들여다보이는 물속, 상쾌한 공기가 가슴을 파고든다
어디다 카메라를 갖다놓고 찍어도 그 데로 한 장의 엽서가 된다
그래서 나는 노르웨이의 맑고, 밝고, 싱싱한 있는 그 데로의 자연이 좋다
Prekestolen 가는 길 시골 소도시
호수가 시골마을
빨강, 노랑, 횐색으로 페인트 칠한 시골 주택
소치고 양치는 마을
Lyse 피오르드 입구에 위치한 해협을 건너다 ( Lauvvik - Oanes )
페리는 시내버스 다니듯하여 오래 기다리게 하지않는다
캠핑장에 도착 즉시 서둘러 텐트를 쳐야 비가 내리드라도 피할 수 있다
캠핑장 접수보는 아가씨가 시간을 내어 잔디를 깍고있다
Prekestolen Camping 에서 4km 차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 ( 주차료: 60 Nok )에
도착하고 다음과 같은 안내 간판이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수
주차장에서 산길을 1.5~ 2시간 트랙킹을 해서 올라가면 한순간 아찔하게 600 여 m 아래
Lyse 피오르드가 나타난다
Prekestolen 직벽 바위
Lyse 피오르드
Prekestolen 직벽 바위 아래에서
첫댓글 Prekestolen Camping에서 Lyse 피오르드 헬리콥터 투어가 있습니다, 2인탑승 55 eur (400 nok), 3인탑승 40 eur (350 nok) 약 10분간 비행하면서 구경합니다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습니다...입이 안다물어지는...^^ 근데 그늘이 없어 오랜시간 못있어서 많이 아쉬웠던기억이나네요
그늘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몇차례 반복되는 갑자기 앞이 안보이는 안개, 구름, 천둥, 번개와 비바람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없이 자연을 있는 그데로 보존하고 있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