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 왜 오빠가 때려‥‥ 때려야되는건 난데 왜 오빠가 때리냐고 ! ! ! "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이화오빠의 교복을 꽉 지고는 흔들면서
울부짖었다 풀이가 다친걸 보면 아프단말이야 심장이 찢겨져 나가는것
같단 말이야 왜자꾸 때리냐고 왜 ‥ 왜 자꾸 나부터 아프게 하냐고‥
" 한소리‥ 괜찮아‥ 가자‥ "
풀이가 내 어께를 돌렸다 덕분에 난 고개를 숙인 이화오빠의 얼굴 하나
보지 못한채‥ 나쁜년으로 된 채 그렇게 반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민이화 오빠의 마음도 몰라준채 너무 이기적이게 내 마음만 말한채‥‥
.
.
" 왜 맞고만 있었니 "
반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양호실로 들어왔다 약을 발라주었다
피멍이 들어 찢겨진 곳과 피가 흐르는 부위에 약을 발라 주었다
행복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 너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아서‥ 민이화‥ 그새끼가 말하는게 전부 다
맞아서‥ 나도 당황스러워서‥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래서‥‥‥ "
또 또‥ 또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고 이내 떨어졌다
뺨 위로 그리고 아래로‥ 살며시 눈물을 닦아주는 풀‥ 그리고는 살며시
안아준다 나도 힘껏 안았다‥ 나도‥ 정말 놓치지 않게끔 힘껏 안았다
다시는 그사람에게 갈수 없게 다시는 날 떠날수 없게‥‥‥
" 이젠‥ 니 맘 아프게도 하지 않고‥ 울게도 하지않을께‥ 혼자있게 하지도 않고
다른사람한테 심한 말 듣게 하지도 않고‥ 다른여자랑 있지도 않을께‥‥‥ "
고마운데‥‥ 정말 고마운데 왜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왜 내가 풀이를 자꾸 감추려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왜 내가 풀이에게
너무 집착하는것같은 느낌이 드는걸까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안되는데
이러면 나도 손유령‥ 그아이와 똑같아 진단말이야‥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이렇게 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건‥ 내가너무 이기적이여서 일까‥
" 이대로‥ 이대로 가만히 있어 주면 되‥ 이대로가 좋아‥ 난‥‥‥ "
그때 양호실 문 뒤에서 살며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민이화.
그리고는 쓴 웃음을 지으며 교실로 돌아가는 이화가 있다는걸‥ 소리는 알까‥‥
.
.
교실로 돌아왔다
아민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인사 해 주었고 엄청난 서류를 들고
지나가며 인사를 하윤이를 보며 나 또한 인사를 하였다‥ 하지만 왜이렇게
마음 한구석이 쓰리고 아픈지‥ 역시‥ 내가 이화오빠에게 심했던것 같다
학교가 마친 후 난 3층으로 올라가 이화오빠의 반 교실문을 살짝 두드렸다
문에 기대고 있던 오빠를 보았기 때문이다. 인기척에 놀랬는지 눈을 크게
뜨며 이쪽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엹은 미소로 또다시 반겨주는 이화오빠‥
" 아깐 미안했어‥‥ 정말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
" 나쁘지만은 않았어 "
" 무슨‥‥ 말이야 ? "
" ‥‥‥ 몰라 무슨뜻일까 "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주는 이화오빠가 고마웠다
그리고는 소현이와 같이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문득 녀석이 하는 말.
" 야 "
" 응 ? "
" 호 "
까마귀가 미친듯이 울어댔다
순식간에 침묵이 흘렀고 걸어가는 발소리밖에는 들리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깬건 다름아닌 달래.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깔깔깔 웃으면서 너무 재미있다는 표정을 하며 소현이 옆에 찰싹 달라붙는다
" 우리소현이 너무 재미있다 ! 하하하하 "
" 다 달래야 "
" 그치그치 ? 너무 웃기다 웃겨. 심하게 웃기네 ‥ "
.
.
" 어떻게 된거니 "
"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되요 형님 *^^* "
" 달‥ 달래야 "
" 그냥 뭐‥‥ 찾아 갔더니‥ 그냥‥ 소현이가 구해줬어요 "
" 구해주다니 ? "
" 아 그냥~ 그냥‥ 몰라 그냥‥ 아줌마한테 말 하더니 그때부터 같이 살았지 뭐 "
소현이가 없는 틈에 달래에게 살짝 물어 보았다 일본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를
하지만 말하지 않으려다 내가 꼬치꼬치 케물으니 그냥 소현이가 도와줬다는
사실밖엔 말하지 않고 계속 뜸을 들이다 이내 소현이가 돌아오자 시내로 곧바로
가버렸다. 치‥‥ 같이 좀 있어주면 덧나니‥
엘리베이터에 탔다.
난 항상 현관 문을 열었을때 어두컴컴한 빛만이 유일하게 반겨주었고
난 그 어둠으로 들어가 혼자 스스로 빛을 밝혀야만 하였다.
가끔 이상한 상상을 해본다
내가 소현이와 집으로 돌아오면 불을 환하게 키고서 엄마가 요리를 하며
반겨주고 밤 늦은 시각에 아빠는 넥타이를 휘날리며 집으로 걸어와 다녀
왔다는 아주 평범하고도 재미없는 그런 상상을‥ 하지만 이미 내가태어
날때부터 이러한 상상은 이상한 상상이 되어버렸고 다른사람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일상생활이 나에게는 이상한 생활로 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한 상상이 현실로 변했다
실제로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였을때 환하였다.
빛이 환했다. 혹 도둑이라도 들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엄마가 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뛸듯 기뻤다.
하지만 그 기쁨도 오래가진 못했다
" 조금 늦었구나 "
" 죄송해요 "
" 이제 학교 다닐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또 차차 사업을 물려받아야
하니 병원에서 치료를 좀 더 받고 나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걸‥ 알고 있겠지 ? "
" 네‥‥ "
" 병원들어가자 마자 곧바로 1~2년간 입원하고 꾸준히 수술을 받아야 할것
같다는구나 어렵다고 말하진 않겠지 ? 뭐 항상 해오던 일이니까 말이다 "
" 저‥‥ "
" 여기 입원시기가 끝나고 프랑스에 있는 회사로 오너라 "
나에게 서류봉투를 주시는 엄마
여기에 여권‥ 그밖에 서류들이 들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난‥‥ 약속을 깨고싶었다 병원에 다시돌아가기 싫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 소리.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남은 시간동안 다른 마음 다 버려라, "
" 알겠습니다 "
" 볼일이 있어 잠깐 들린거야 "
말을 끝낸 후 일어서는 엄마 그리고는 이내 가버렸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 도데체 어떻게 말을 꺼내야 상처를
받지 않고 잘가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웃으면서 헤어질수 있을까‥
몇시간이 지나고 거의 아홉시가 되자 소현이가 들어왔고 또
전화가 동시에 울렸다. 전화를 받았다. 낯익은 목소리‥ 이화오빠였다
" 어‥‥ 무슨 일이야 ? "
[ 꼭 무슨 일이 있어야 되냐‥‥ 심심하지. 나와라 집앞이다 ]
" 으‥‥ 응 ? "
대충 옷을 입고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오토바이에 기대어 문자를 하는 이화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살짝 다가가 어께를 두드리니 깜짝 놀라며 웃는 이화오빠
" 수업은 ? 공부는 어쩌구 왔어 ? "
" 아~ 오늘‥‥ 어 그러니까‥‥ 학교에서 빨리나가라지 뭐냐 "
" 아‥‥ 그럼 얼른 집에가서‥‥ "
" 어떻게 사람이 하루종일 공부만 하냐, 놀러가자 "
" 이밤에 ? "
" 우리한텐 밤 낮이 없다 "
.
.
아는 오빠에게 빌린 오토바이라고 한다
아무리 빌렸다고는 하지만 익숙한듯 잘 몰았다 이화오빠‥ 너무 멋있었다
기분전환하러 가자니 계속 내 기분만 맞춰 주는게‥‥ 오늘따라 이상하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놀때도 있어야 되는 법. 뭐 나야 항상 놀지만‥‥
시내.
지금 시각은 9시 10분이다
먼저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오뎅과 떡꼬치를 먹었다
지금 생각이 났다. 예전에 풀이와 같이 떡볶이를 먹었는데‥‥
그때는 정말 좋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화오빠와 또 오게될줄은 몰랐다
" 그만 가자 너무 많이 먹겠어 "
" 왜 더 먹지 "
" 가자니까~ 얼른 얼른 "
포장마차에서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악세사리가게에도 가고
옷가게에도 가서 이화오빠가 나에게 후드티 한벌을 사주었다
그리고 귀여운 하트가 달린 목걸이와 반지도 사주었다, 왜 받기만 하는지‥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걸어 가고 있었다
지금 문득 생각이 난건 수능 시험 날짜. 이러고 놀때가 아니였다
수능 시험날짜는‥ 다음주‥‥ 목요일‥‥
" 저기‥ 이화오빠 "
" 왜그래 ? 맛없냐 ? "
" 다음주‥‥ 목요일‥‥‥ "
갑자기 걸음을 멈추는 이화오빠‥‥ 나도 멈췄다 그리고는 이화오빠의
얼굴을 똑바로 보았다 고개를 돌리는 이화오빠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이화오빠
딴짓을 하는 이화오빠 머리를 긁적 이는 이화‥‥ 오빠‥‥‥
" 이러고 놀면 안되잖아‥‥ 일주일도 안남았잖아 ! ! ! ! "
" 그게‥‥ "
" 내가‥‥ 내가 알았어야 했어‥‥ 내가 알았어야‥ 했었어‥‥ "
" 내가 먼저 나오자고 했었어 한소리‥ 나 수능 잘칠수 있‥‥ "
" 왜‥ 나보고 나오라구 한거야‥ 지금 열심히 공부해도 모자랄판에‥
왜 나보고 나오라구 해서 이렇게 노는건데‥‥ 난 사람들이 오빠가 멋있어서
처다보는줄 알았어 하지만 이제 이해가 가‥‥ 고3이‥ 수능준비는 안하고
이렇게 놀고만 있으니까 처다보는 거였잖아 ! ! ! 다 알면서‥ 다알면서 왜그랬어 ! ! ! "
" 중요하니까‥‥ "
기가막혔다 수능보다 중요한게 어딧다고 중요하다고 말하는건지
난 정말 기가막혔다 ‥
" 수능‥‥ "
" 이까짓 수능보다 니가 더 중요하니까‥ 너가‥ 밖에서 울고 있는데 내가 시험
잘 칠것 같냐‥‥ 니가 밖에서 그새끼 때문에 울고 있는데 ! ! ! 내가 수능시험
잘 볼것 같냐고‥‥ 이러고는 못쳐‥‥ 대학보다‥‥ 니가 더 중요해‥‥ "
이화오빠 정말 바보다‥‥ 정말 바보야 이화오빠는
정말 바보 소갈딱지 벤뎅이다‥‥
오빠는 정말‥‥‥ 정말‥‥‥‥‥
정말 바보다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201호 병실 자살중독증 그녀를 살려주세요 ※※ 50
해봐라기
추천 0
조회 259
05.10.18 17:1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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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보시구요 꼬릿말 달아주세요 ^^*
넘넘 잼있어요...^^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ㅋㅋㅋ 정말 정말 좋아~~ 저 내일 시험봐요... 잘 보게 기도해 주세요!! 파이팅!!!!!!!!
시험잘치세요 ^^ !
재미있어요~그리고 폭탄으로 좀 써주세요ㅠ_ㅠ힘!
힘 ! ㅋㅋ 힘 낼꼐요
결국에는 소리 병원가는거구나.. 그럼 풀이랑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글쎼요 병원 갈까요 ! ㅋㅋ
이화 멋있어여,,ㅜㅜ 수능보다 소리가 더 중요하데~~ 구만큼 소리를 러브러브 한다는 거겠죠?? 담편 기대여>ㅁ<
감사합니다 ^^*
벌꿀z // 키키 ㅇ_ㅇ 수능보다 더 중요하다니 ㅠ00ㅠ * 이화 너무 멋있는데요? 키키 다음편 빨리 써주세요~ 폭 탄으로 +ㅁ + ;; ㅋㅋ
폭탄 ....... ㅜㅜ 힘듬니다 ㅜㅜ
ㅋㅋ 너무 재밌어요~~>ㅁ< 소리 어떻게 될까요?? 너무 궁금해요~~>ㅁ< 제가 힘 드릴테니까 소설을 열심히 써서 폭탄을!~~!!!!!@0@////ㅋㅋ
우아~~정말 재미있어여!!^^ 소리가 프랑스 가면 풀이는 어떻게 되는거지??
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