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가해자 처벌을 원하는 아우성들
23일 네이트 랭킹뉴스(댓글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불러일으킨 뉴스는 대구 중학생 자살 소식이었다. 1위는 ‘“부모님 죄송해요” 9개월의 괴롭힘 끝에…中2 소년의 유서’였으며, 2위 ‘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학생, "장난삼아 한 일인데.."’, 4위 ‘같은반 친구에 물고문까지 당한 중학생 끝내…’로 관련 기사 3개가 5위 안에 들어왔다.

▲ 대구 중학생이 자살하며 남긴 유서 4장 / 이미지 출처-오마이 뉴스
9개월 동안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이어진 부모님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A4용지 4장이나 되는 장문의 유서 안에 남기고 투신한 중학생의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에게 가한 괴롭힘을 접한 네티즌들의 분노와 슬픔은 댓글로 아우성을 이뤘다.
가장 많은 추천을 얻은 내용은 “유서 보는데 눈물이 다 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 어린나이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만 했을까. 가해학생들은 * 패듯 **이고 싶다...사람도 아니다 *레기 같은 것들.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살 가치도 없는 *레기들...”이었다.
이어서 “(자살한) 아이가 너무 착하다.”라거나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는?
3위로 관심을 끈 뉴스는 ‘크리스마스, 대학가는 '모텔 구하기 전쟁중'’이었다.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의 기념일로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의 치열한 숙박업소 잡기 백태를 조명했다. 모텔은 물론 파티룸 잡기도 쉽지 않아 교외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무슨 크리스마스가 교배날이야 ㅋㅋㅋ” 라거나 “性탄절이구만”이라며 원래의 의미가 상업성과 욕망으로 인해 퇴색한 현실을 꼬집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여러분 크리스마스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크리스마스는 미래 여러분의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모텔에 있는 날입니다.”라며 문란해진 세태에 촌철살인의 지적을 남긴 것이었다.
조문 오라는 북측 발언에는 "안가 *신들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서 ‘‘北 "남측 모든 조문·사절 받을 것"’이란 기사는 5위에 올랐다. 내용은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남측 조객들에 대한 우리의 성의 있는 조치’라는 글로 다음과 같다.
“우리의 해당 기관들에서는 조의방문을 희망하는 남조선의 모든 조의대표단과 조문사절들을 동포애의 정으로 정중히 받아들이며 개성육로와 항공로를 열어놓는 조치를 취하였다고 한다.”
“체류기간 남조선 조문객들의 모든 편의와 안전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대국상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남조선 각 계층의 뜨거운 추모의 마음에 대한 우리의 례의와 성의의 표시"라는 내용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안가 *신들아”였다. 또한 추천 2위 댓글은 “장병들 무참히 죽고 연평도 주민들 불안에 떨게한 북한 정권인데. 얼마 지났다고 그 우두머리 장례식에 가서 조의를 표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가슴에 손을 데고 자기 부모 죽인 원수한테 고개를 숙인다는 게 말이 되는가?”였다. 최근 북한에 대한 네티즌들의 전반적인 감정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한 편이었다.
첫댓글 어휴... 정말 대구 중학생 사건의 이야기는..ㅠㅠ
대구 학생 가해자 중 한 명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다네요. 가해자 둘과 피해자 한 명, 이렇게 셋이서 친하게 어울렸었다고 하는데 참.. 안타까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