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0/16일 종교개혁주일 설교에 인용하면서...
최근에 팀켈러의‘탕부의 하나님’이라는 책을 읽고 이 시대에 정말이 우리가 들어야 할 복음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탕자의 비유로 유명한 누가복음 15장의 내용을 아주 예리한 각도로..복음 안에 새로운 충격을 주는 책이었습니다.(1)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삶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는 가산의 지분에 대해 아버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게 못내 싫었습니다. 스스로 결정해 자기 몫의 재산을 마음대로 쓰고 싶어서 상속분을 달라고 하고 먼나라로 가 허랑방탕 다 쓰 버립니다.
(2)그러면, 맏아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잘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그가 원한 것도 동생과 똑같았습니다. 그도 동생 못지않게 아버지에게 반감을 품었습니다. 그도 아버지보다 아버지의 재물을 원했습니다. 다만 동생은 멀리 떠난 반면, 형은 옆에 남아 <명을 어김이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 가까이서 자기 뜻을 관철하는 방식만 달랐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가는 집을 나간 둘째 아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집에 있는 큰 아들도 못지않게 잘 못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둘 다 아버지의 권위를 못 마땅해하며 거기서 벗어나려했습니다. 둘 다 아버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했습니다.
다시 말해 두 아들 모두 반항했습니다.
방법상으로 하나는 아주 못되게 굴었고, 또 하나는 지극히 착했을 뿐입니다.
결국은 둘 다..자신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통제하려는 잘 못을 저지른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두 아들 누구도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회개란 우리의 잘 못만을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한 일들의 동기까지(의도까지) 회개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합니다. 탕자로 집 떠난 둘째 아들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착한 듯이 있는 큰 아들, 우리와 같은 교회 안에 교인들, 교회마당만을 밟고, 착하게 사는 종교적으로 사는 교인들..큰 아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신이 퍼뜩 들지 않습니까? 여기..진정 복음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회개해야 할 아들이 누구입니까?
①예수의 피묻은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②십자가 앞에서 깨어져야 할 사람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③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굳고 교만한 마음이 녹아져야 할 사람이 교회 안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지 않습니까?
저는 이 책을 다 읽고..손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복음은 이처럼..놀랍고, 지금도 새롭습니다.
저자는 제목을 탕부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언듯 들으면, 아버지 하나님을 탕부라니..그 제목부터 당황할수 있습니다. 설명하기를, 보통 탕자라고 할 때 쓰는 형용사 prodigal이'제멋대로 굴다'라는 뜻이 아니라, '무모할 정도로 헤프게 쓰다'하나도 남김없이 다 쓴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