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이가 바야흐로 두 번째 졸업(어린이집, 유치원 포함하면 네 번째인가)을 하는데 앨범이 불과 3년 전 초등학교 졸업할 때와도 이미 벌써 많이 달라졌네...
앨범 표지... 두께만 좀 얇다 뿐이지 대학교 졸업 앨범 같애.
앨범 표지 사진을 확대한 모습
반 학생이 모두 함께... 윤진은 어디 있을까? 이 정도 단체면 찾아보고픈 마음이 동할 수도...
윤진이가 나오는 부분. 교복과 그룹 사진, 사복 입은 모습이 차례로...
제일 마지막 쪽. 표지 사진에다가 좌우명을... 녀석 침을 질질 흘리면서 자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눈물도 없으리라...
그러나 제일 마지막에 보이는 쇼킹한 장면은 바로 이것
세상에나... 주소록이 e-mail주소로 몽땅 바뀌었네... 옛날 번지 있는 주소가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30년 전 내 앨범 1978년이니 벌써 30년 전. 하긴 윤진과 내 나이가 30년 차이이니... 딱 한 세대 차네... 우연의 일치? 나도 6반 윤진도 6반. 흑백사진에 선생도 집무 모습을 취하고 위에는 급훈이... 무엇보다 한반의 인원이 이때는 65명씩 되던 시절. 당시에는 모두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어엿한 사회의 중추적인 인물로 살아가고 있겠지. 경운중학교는 4명이 1조로 이루어진 조활동제를 실시하였는데 이중 3명이 한 조였었다. 대권이는 우리조는 아니었지만 같은 동네(파크맨션 밑 주택)에 살아서 함께 야구를 많이 했던 생각이 든다. 밑의 소민이는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전교에서 유일하게 나보다 키가 컸었다. 1학년 때와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항상 2cm 부족했었지. 그리고 밑의 구재서는 야구선수였는데 쌍둥이 구천서의 동생이었다. 야구실력이 형보다 못해 고등학교도 프로도 항상 형에 묻혀서 다녔다. OB서 선수생활할 때도 천서는 주전이었는데 재서는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요원이었다. 정감이 가는 주소록. 대명 1동이었다가 10동으로, 다시 지금은 6동으로 바뀌었었지. 이곳에는 아예 10구로 표기가 되어 있네. 이집에서 내가 14년을 살았는데... 고헌형님이 서한으로 이사가기 전까지는 무려 19년이나 |
첫댓글 정말 많이도라졌다.개인 앨범마다 자기 사진을 표지에 넣어준단 말이지 그야말로 주문식 앨범이군.
그러게나 말이오. 윤진이는 벌써 초등학교 앨범 때도 표지에 사진이 있었는데... 우리 졸업 때는 세무 비슷한 재질로 된 표지에 동그랗게 재단한 흑백사진이 앨범의 모든 것이었는데... 지금은 웨딩 앨범 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