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희망으로 오는 사랑
11월 29일(주일) 대림절 첫째 주 희망
깨어있으라
오늘의 말씀읽기
이사야 64:1-9; 시편 80:1-7, 17-19; 고린도전서 1:3-9; 마가복음 13:24-37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막 13:32-37)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대림절은 이 땅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계절이다. 대림절에 예수를 기다리는 일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처음 예수탄생을 기다렸던 1세기 사람들의 기다림이고, 다른 하나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기다림이다. 두 기다림의 공통점은 둘 다 오실 날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에게 예수께서는 언제 오실지를 미리 알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32절)고 말씀하신다. 그 대신 우리들에게 “그 때”를 계산하려 하지 말고 세 번에 걸쳐 “깨어있으라”(33, 35, 37절)고 당부하신다. 깨어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그의 재림이 임박한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내일 오실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시작하면서 깨어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해본다. 먼저 나의 신앙에 있어 깨어있으라는 권면으로 생각한다. 나는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 혹은 나의 일상생활에서 주님이 없어도 별로 불편함이 없이 살면서 그냥 교회만 나가면 나는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지를 돌아본다. 또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종들에게 일을 맡기고 결산하러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는 깨어있어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지를 돌아본다. 예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나는 이 땅에서 고통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해 무슨 일을 하며, 내 수입의 어느 정도를 이웃을 위한 일에 지출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 본다. 대림절 첫 날을 맞이하면서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성탄절 주님을 맞이할 때 오늘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가지고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오늘의 기도
나의 기쁨이요.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이번 대림절 기간에 깨어있으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신앙과 삶을 깊이 성찰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작은 책상 위에 성경과 묵상집을 두고 대림절 기간 동안 매일 나 자신을 성찰할 나만의 성소를 만들어보자. 또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나눌 나만의 헌금함도 만들어보자.
-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