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일요일~
천재지변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몰운대에 안기는 날~
시원섭섭~ 식상한 표현이지만~ 더 적절하기가 힘든, 내 단어구사능력의 한계이다~
한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먹는다~ 분위기가 좋다~ 고즈넉하고~ 큰누님같은 분위기의 여사장님의 접대도 극진하다~ 내집에 오신 손님, 최대한으로 잘먹여 보내려시는 성의가 대단하시다~ 이른아침의 좋은인연~ 합장으로 헤어진다~
들머리 초입에서 소대장에게 동동주를 한잔 권한다~ 난 모닝커피~
백양산에 안겨 부산을 조망한다~ 날씨가 약간을 뿌옇다만 心眼까지 동원한다면~ 좋다~ 부산~ 부럽기도 하고~ 어제 부산야경을 구경하려고 했건만~ 약간은 아쉽다~
애진봉은 그냥 애진재~라고 하면 어떨까?~ 애진봉을 보면서, 잘생겼던 간월재~가 생각남은 왜일까!~
삼각봉, 갓봉은 이름 잘 지었드만~ 명과실이 상부~허드라고~
개금고개, 무슨 열쇠상회부터 백병원 주차장 지나서 대동아파트~ 흐미~
개금2동 놀이터~ 부산시민들, 운동을 범상치않게 허는거같드라~ 운동기구가 올림픽경기종목 수준이여~
엄광산~ 이름이 수수께끼~ 내지식의 한계것제~ 약간의 오르막이 있드만~
꽃마을에서 또 소대장 동동주~ 표준말로는 딸꾹질~ 우리동네말로는 뽀깍질~
구덕산 오르는 임도길은~ 독도해서 바로 칠 수도 있겠더라마는~ 괜히 잘난체하다가 시간 더 걸릴까부아서~ 기냥 임도길로 갔더니~ 흐미~ 징허게~ 길드라~
구덕산, 시약산 지나고 나서는 정맥길인지 동네길인지~ 그냥 시간만 떼우는 갈년병장처럼~
이제 길도 한산해지고~ 성보냉장~
마지막 봉우리, 아미산~ 현철이 노래에 나오던가~ 그래도 나를 울리지는 않더라~ 부산사나이들만 울리는 산인갑다~
몰운대~ 지는 석양에 괜시리 센치멘탈, 멜랑꼴리, 엘리강틱, 야리꾸리해질라고 그라드만~ 그래도 정신을 다잡고~ 의기양양~
몰운대에 안기다~
아침먹으로 들어간 한식당의 베란다정원의 일부~
칼치조림 나오기 전의 식탁~ 우리동네에선 솔이라고 부르는 부추전은 ?~비~스!~
들머리 초입에서 동동주 한잔~ 부산은 생탁~ 커피는 내~꺼~
삼각봉~
야경으로 보고 싶었는디~
개금2동 놀이터(?)의 운동기구~ 이런게 놀이터에 있을 정도의 부산시민들의 운동수준의 끝은 워딜까나!~ 엄광산은 정상석이 따로두개더라~ 여그가 좀더 높은 거같애~
꽃동네~ 흐미~ 임도길~
잘 혀~라~이~ 적어도 50%는 맞춰야제~
꼭 나 나오고나믄~
요리로 쭉~가야 바다로 직진인디~
바다다!~ 감격혀서 말더듬는거 아니여~ 바다다!~ 아니라니께~
그래~ 멀리 품자!~ 多大포 객사~
소대장이 비장의 카드로 쨘!~ 그래도 내가 엉아라고 내이름을 먼저쓰고~ 고마버~ 소대장이 함께해서 즐거운 낙동길이었다네!~ 오래오래 보세나!~
개구쟁이 내각시~ 경상도사나이들이 말이 별로 없담서?~ 나도 뽄~본다~ 땡큐!~ |
출처: bb290 원문보기 글쓴이: 이거종
첫댓글 마지막 사진.... 지금까지 본 사진중 최고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몰운대까지 부산시가지를 통과하는 구간 길 찾기가 애매했을텐데~~~무더위에 아스팔트포장길 따라 걷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그래도 회 한 접시에 세분이서 나누는 종주축하사진이 가슴 짠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