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인 가구와 협소한 공간 때문에 자칫하면 싸구려 자취방으로 전락하기 쉬운 싱글 룸.
공간 활용과 수납 그리고 디자인.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싱글의 공간을 공개한다.
외국의 스튜디오처럼 멋지게 꾸며놓은 투 룸 주거 지역 논현동 주거 형태 27평형 빌라
쇼핑몰 걸스 라운지의 MD이자 디자이너인 박진희 씨. 쇼핑몰을 하면서 2년 전 집에서 독립했다. 27평 남짓의 빌라를 집과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형이 많아서 집을 유럽의 작업실처럼 꾸며놓았다.소품이나 가구들은 이케아나 G마켓, 고속터미널 상가, 을지로 등지에서 발품 팔아서 저렴하게 구입한 것들.
IDEA 1 각종 기둥을 이용하라 집에 처음 이사 왔을 때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하면서 생긴 기둥과 데드 스페이스가 공간 활용을 망치는 큰 원인이었다. 그래서 공간을 재구성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정돈되어 보이면서 편안할 수 있도록 풋 스툴이 있는 소파를 배치하여 리빙 공간을 만들었다. 작업을 하다보면 어질러지기 쉬운 책상은 입구에서 등지게 배치하고, 룸의 제일 안쪽과 기둥 뒤 데드 스페이스에는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리빙 공간과 분리시키기 위해 동대문에서 아틀리에풍의 패브릭을 사다 달았다. 확장공사를 할 때 남은 기둥으로 생긴 데드 스페이스에는 평소 작업할 때 참고하는 잡지의 사진이나 그림 등을 붙여놓고 보디를 세워놓아 심심한 공간에 변화를 었다. 소파 세트는 이케아 70만원대. 화이트 테이블은 이케아 10만원대.
IDEA 2 침대 헤드 위에는 액자로 꾸며볼 것 커다랗고 우스꽝스러운 헤드보드는 과감히 치우자. 침대에 헤드보드가 없다면 무한 변신이 가능해진다. 외국처럼 액자 여러 개를 배치해서 꾸며볼 수도 있다. 액자 안에는 엽서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뿐 아니라 레이스나 여행지에서 모은 티켓이나 티셔츠 등을 넣어보자. 약간의 창의력만 있으면 근사한 작품이 될 수 있다. 또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시트지 스티커, 벽에 부착 가능한 촛대를 단다든지 혹은 선반 위에 녹색 허브를 키워보는 것도 좋다. 액자 세트는 모던하우스 9900원.
IDEA 3 선반과 풋 스툴을 이용하라 바퀴가 달린 풋 스툴은 거실에서는 책이나 리모컨 등을 넣어두어 사용할 수 있고, 드레스 룸에서는 철 지난 옷을 수납한다거나 잠시 앉을 수 있는 스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서랍장 대신 선반을 이용해서 옷을 수납하면 한눈에 보기 쉽기 때문에 편리하다. 선반은 이케아 각 3만원대.
IDEA 4 영감을 주는 책상으로 만들어보자 책상 위에는 작은 선반을 달아 작은 책들을 올려놓았다. 과자나 제품을 구입할 때 받은 틴 케이스나 우드로 된 와인박스들은 잘 모아두었다가 엽서나 펜, 명함, 메모지 등을 넣어두면 감각적이면서도 훌륭한 수납도구가 된다.
IDEA 5 수납의 원칙박진희 씨는 구두 마니아.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과 현재 신는 것들을 현관 신발장에 다 수납할 수 없어서 신발장을 들여놓았다. 많은 양의 수납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성 제품들은 아주 똑똑한 수납을 가능하게 해준다. 운동화는 아래쪽에, 구두나 가죽 제품은 위쪽에 수납하면 통풍과 위생에 좋다. 투명한 비닐 주머니가 장착된 수납 제품에는 잃어버리기 쉬운 소품, 자질구레한 소품 등을 넣었다. 물건들이 한눈에 보이므로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 욕실, 드레스룸 등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1 예쁜 유리병을 소품으로 이용할 것 투명한 유리병은 버리지 말고 꽃병이나 액세서리, 동전 등 작은 소품을 넣어두는 병으로 활용하라. 병의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소품을 넣어둘 수 있다. 병은 여기저기 놓지 말고 작은 쟁반이나 받침대에 모아놓으면 지저분하지 않다.
2 액자의 색을 맞춰라 그때그때 사서 중구난방인 액자는 한 가지 컬러 페인트로 칠하면 통일감을 줄 수 있다. 화이트나 블랙 등의 컬러로 칠한 뒤에 벽 한쪽을 다양한 액자로 장식한다.
3 보드판을 활용하라 보드판에는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나 각종 사진이나 영수증, 잡지에서 오려놓은 것들을 붙여놓는다.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기억하기에 좋다.
4 물건의 높이를 맞춰라 아기자기하고 작은 소품이 많을 때는 소품의 크기를 맞추어 배열하는 것이 좋다. 저금통, 유리병, 사물함 등 높이가 비슷한 것끼리 모아 진열해서 산만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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