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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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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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가운데에는 2050년까지 살아 있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그때 잊지 말고 먼지 덮인 이 책을 책장에서 꺼내 내 예측을 당신이 살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보기 바란다. 당신은 아마 내 아이들, 혹은 그들의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내가 틀렸는지 맞았는지를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정감록’이나 역술서에 나오는 말이 아니다. 세계적 권위의 정치학자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교수가 신간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에서 한 말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게임이론을 통해 사건들을 정확하게 예측해왔다. 공개적 예측을 잘 하지 않는 학계의 관행에 비추어 매우 이례적인 학자다. 특히 그처럼 이미 석학의 반열에 오른 학자로서는 더욱 부담스러운 일이다. 예측이 맞더라도 크게 나아질 것이 없지만 틀릴 경우 본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기 때문이다.
브루스 교수는 뉴욕대 정치학과 석좌교수이자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고등연구원, 미국 정부의 안보자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정치학회(ISA) 회장을 지냈고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아주 영향력이 큰 학자로 손꼽힌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세계 500대 기업에 미래 사건을 예측해주는 컨설팅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게임이론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교수는 “미래는 현재의 행위자들이 상호작용해 생기는 커다란 흐름, 즉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그는 게임이론이라는 최신의 수학모델을 바탕으로 현실의 사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