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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약품공업(대표 류국현)은 1982년 설립된 한방전문 제약회사다. 한방의 과학화와 대중화는 물론 천연물신약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우약품의 특징은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높다는 것. 충남 아산에 대지 3,600평, 건평 2,5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당시부터 가동했는가 하면, 올해에는 매출의 5%에 해당하는 2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15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운영하면서 현대화된 전문치료제 및 천연물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안진쑥을 이용한 발기부전치료제 개발 특허를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통 한방의학을 이용해 800여종의 다양한 의약품을 출시해 국내제약업계 최다품목 보유하고 있는 것도 정우약품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350억원 매출을 달성한 정우약품은 올해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마케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정우약품의 마케팅 전략은 `생약제제를 갖춘 토털 헬스케어 기업 추구`와 `새로운 사고 전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자`는 두 문장으로 요약된다.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는 것은 물론 대표품목을 키워냄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것.
정우약품의 마케팅 영역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2001년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수출을 본격화했다. 또 남북 경제협력사업에도 적극 참여, 북한 개성무역총회사와 한약재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남북경제교류에도 한 몫 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류국현 사장이 직접 아르헨티나, 페루, 멕시코 등을 연이어 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정우약품이 최근 내놓은 것이 `콜치원산`이다. 콜치원산은 차(茶)처럼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종합감기약이다. 복용이 편리한데다 인체흡수가 빨라 두통, 인후통증, 기침가래에 효과가 빠르다. 특히 비타민C를 첨가해 면역력을 되찾는데도 좋다.
특히 강력한 진해작용을 하는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토르판과 염산메칠에페드린을 함유해 인후를 부드럽게 하고 심한 기침을 멎게 하는데 뛰어나다. 한방제제 특성을 최대화하여 감기 초기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짧은 시간 안에 멈추게 하는 것도 콜치원산의 장점이다.
정우약품은 올해 매월 3~4품목씩 모두 26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0년까지 국내 제약업체 10대 메이커, 한방 1위 메이커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02)3462-3321
출처: 서울경제, 2004-02,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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