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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이도서관의 영원한 벗, 친구 , 공부방관계자 동지 여러분 달팽이어린이도서관 관장이자 실무자이자 상근자인 청천2동 부마담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레포트써내기 작업에 편두통같은 변비같은 끊임없는 고통과 스트레스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이런 보이지 않는 고통을 그나마 덜어줄 숯을 팝니다. 참숯입니다.
사실은 저희 청천2동 달팽이어린이도서관이 어렵사리 일 저질르듯 빚잔치로 오직 동네 교육사랑방같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자는 숭고한 뜻으로 도서관을 마련했습니다. 11월에 돈빌려서 계약하고 칸막이, 바닥공사하고 1월에 부랴부랴 겨울방학교실하고 재정마련 주점해서 빚 조금 갚고 또 외상지고 책 좀 사서 올해 4월에 개관식 했습니다.
그래도 겨울엔 춥지 않았습니다. 가슴을 쓸며 다행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 계약할때 스치듯 말했던 분양사무소 아저씨의 "좀 더울텐데"는 5월이 되자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아침에 문을 열면 후끈 뜨거운 공기가 얼굴과 온몸을 덥석 안습니다. 밤새 기다렸다는듯이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해 더위가 100년만의 무더위랍니다. 저희 도서관은 4층인데 5층에 부평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엄청나게 큰 24시간 불가마 찜질방 사우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도서관 자리에는 사시사철 절절 끓는 여자 목욕탕이 있습니다 . 뜨거운 불가마를 머리위에 지고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겨우 40여명 회원이 생겼습니다. 한달에 대충은 120만원 정도 경비가 드는 듯 한데 메꾸고 있습니다. 생리대 팔고, 천연비누 팔고 청국장, 칫솔, 라면, 과자, 안파는 것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도저히 130-140만원 에 달하는 에어컨, 그것도 무더위를 이기고 절절 끓는 불가마를 이길 28평형이나 30평형의 에어컨은 꿈도 못꿉니다.
그래도 도서관이 더워서야 쓰겠습니다. 오히려 시원하게 해서 동네 얘들, 은행가던 엄마들 다 불러들여 전 입장자의 회원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과감히 사기로 했습니다.
숯은 5킬로에 3만원입니다. 생산지는 충북 진천, 농민회 회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효능으로는 공기청정, 전자파 차단, 습기제거(연예인들은 침대밑에 깔고 산답니다), 냄새제거(냉장고) 또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먼지가 끼면 물에 씻어서 햇볕에 쫙 말려쓰시면 됩니다.
도와 주십시오. 점점 더워집니다.
신청연락처 010-4382-9898 부윤희 526-5204 달팽이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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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희야!나는 지난번에 신청했는데 언제줄꺼냐?글구 레포트 이번토욜까지다.목욜까지 자료 올려라.
숯가져다드릴께요. 레포트때문에 항의전화가 빗발칩니다. 죄송합니다. 애매하네요
광주 신나는 교실인데 숯을 신청하면 혹시 지방에도 보내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