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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85:1-2,8-13, 사40:1-11
벧후3:8-15a, 막1:1-8
111204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시 85:1-2,8-13; 사 40:1-11; 벧후 3:8-15a; 막 1:1-8
시 85:1-2,8-13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사 40:1-11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벧후 3:8-15a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막 1:1-8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배추가 너무 많이 저려졌나? 좀 짜운 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그 정도는 숨죽여야지, 약간 짜운 듯 해야지 양념 버무렸을 때 간이 딱 맞아 들어간다니깐... 오늘은 예배 후에 ‘마가교회 김장 담는 날’입니다. 벌써 작년에 김장 담그고 일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옛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담으며 정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처가에서 100포기 조금 안되는 김장 담는 일에 일조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노회에서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김치를 받아 신모님과 김모님, 그리고 몇 군데 배달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깐 각 단체에서 김장을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이맘때에는 대세인 듯 수많은 기사들이 실렸습니다. 김치를 배달하며 작지만 정을 나누는 모습에 잠시나마 각박한 세상이 따뜻함으로 변하는 듯 했습니다. 또한 배달하는 이와 기다리는 이, 이렇게 서로의 눈빛을 통해 작지만 희망과 기대가 반짝여 보였습니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이 시기를 기다려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피차간에 희망과 기대가 반짝일 수 있을까요? 설교제목처럼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할까요?
본문
오늘 우리가 읽은 아사야서와 마가복음에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하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주의 길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길이 어떠한 길일까요? 광야에서 사막에서 길을 예비하고 평탄케 할 수 있을까요? 그 여호와의 길, 그 하나님의 길, 그 주의 길은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고 합니다. 또한 “골짜기 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의가 있는 곳인 새하늘과 새 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길, 하나님의 길, 주의 길인 것입니다. 그길을 예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길을 예비하고 준비하는 기다림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서는 그 여호와의 길, 그 하나님의 길, 그 주의 길을 예비하는 너희는, 그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하는 너희는, 그 오실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너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예비로 기다림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오늘 성서는 그 물음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 날 임하기를 바라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약 1:27에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거룩한 행실과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마음과 자세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시대상황
오늘의 시대를 잘 살펴보면, 누구나가 잘 살기를 원합니다. 모두가 희망을 갖고 있으며 평안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꿈과 이상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이 삐딱한 것은 세속에 물들지 말라는 것은 세상의 희망과 평안, 세상의 꿈과 이상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에 기준을 두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에 의한 것이냐, 타자를 위한 배려에 의한 것이냐의 양자 선택이 세상을 이쪽과 저쪽으로 나누는 준거가 되는 것일 것입니다.
얼마전『대한 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의 저자 최병성 목사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본서는 4대강 사업을 시대착오적 토건 사업으로 보고 일부 기업과 특정계층의 부를 위한 정부의 퇴행적, 만국적 국책사업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번 출판 기념회가 서울 시청에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 시장의 힘이 실렸고 토론회에도 함께 했으며 박원순 시장이 공약으로 걸었던 한강생태복원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지금 서울의 한강은 호화찬란한 조명의 불빛과 멋쩍은 유람선이 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경제적 적자와 섞은 물로 인한 악취가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에 손발을 담글 수 없고, 투신자살이 많아지는, 생명의 강이 아닌 죽음의 강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해에 엄청난 복구 비용이 들어감에도 쉬쉬하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청계천 역시 호수 위 백조의 모습처럼 우아하게 보이지만 눈과 귀를 막고 속이는, 보이지 않는 개발논리로 일부특권층에 부가 쌓이는 음모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알고 있는 박 서울시장은 “건설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생태나 창조적인 지식들이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운하와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이명박 정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 한강개발을 시작하였고, 서울 시장으로 있을 때 청계천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있을 때 4대강 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 거기에다 최근 졸속 강행 처리한 한미 FTA, 정말 누구를 위한 선택이냐에 따른 결과는 행불을 가름하는 준거가 되지 않을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정부는 일부 기득권에 부의 쏠림현상이 역력한 모습이고, 박시장은 자신이나 일부 기득권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 나아가 생태계와 자연을 위한 정치라는 모습입니다. 후자의 생각과 계획에는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아와 과부, 소외된 계층과 무참히 파괴되어지는 자연과 생태계를 돌아보는 모습일 것이고, 부와 자본이 힘과 권력이 되어 독점하고, 독재하는 시대가 오늘의 시대에 세속이라고 할 때,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모습일 것입니다. 혹자가 신앙을 팔고 하나님을 팔아 표를 얻고 이득을 챙기는 반면, 후자는 신앙과는 상관없음에도 성서의 정신을 따르는 듯한 삶을 살아낸다면 누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 가까울까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 20세기 순교자라 불리우는 본회퍼는 비 그리스도인인 간디를 보고 참 그리스도인이라 한 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나라를 예비하고 기다리는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는 물음에 따르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너를 위한 삶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런 대림의 절기를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리와 제언
대림의 절기는 예수그리스도를 희망과 기대로 새하늘과 새 땅을 그려보는 기다림입니다. 그 새하늘과 새 땅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너를 위한 삶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움켜쥠이 아닌 나눔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도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마가복음은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복음의 시작과 함께 노역의 때가 끝나고, 야곱의 포로된 자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이제는 죄 사함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다시는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요한의 모습처럼 낙타털 옷에, 허리에는 가죽 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모습을 요하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일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의 모습처럼 그렇게 우리는 오실 그를 예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때에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 주의 날이 도둑같이 임하기에 우리는 늘 깨어있어 세속을 본받지 말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여, 창조적인 길을 모색하여 주의 길을 예배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함께 사도신경으로~
중재기도
요한의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그가 주의 길을 예비한 그 모습 어쩜 오늘 우리에게 요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겁이나고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더가지려고 욕심내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요한의 모습을 생각하며 정성을 올립니다. 쓰이는 곳에 고아와 과부의 돌봄이 하나님 창조의 생명이 되살아나는 능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축도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이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라는 물음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우리 마가교회 머리머리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계실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