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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뒤바꾼 전염병
9. 왜 21세기 신 (新)-전염병 시대 인가?
글 출처 : 정역주의,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바꾸는 전염병이란 무엇인가? (노영균,윤석현 공동저자. 아람 2004)
글 연재 : 개벽밸리
윤 석 현 가정의학과 전문의 (태전 증산도 사상 연구회원)
이전 장에서 20세기에 새로운 전염병들이 다시 창궐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4가지 요인만 가지고는 21세기 전염병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을 다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앞의 4가지 조건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었으며 주로 농경사회에 전염병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문명이 발달한 20세기와 지구촌이 한 나라와 같이 운영이 되는 21세기는 농경이 처음 시작 되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 요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의 4가지 조건 만으로는 21세기에 일어나는 전염병의 현상을 다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농경 사회가 처음 시작이 되었을 때는 전혀 존재하지 않은 문제들이 21세기에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경우에 다 해당되겠지만 이러한 새롭게 발생한 문제들의 대부분은 결국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인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창궐을 하게 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설명이 됩니다. 하나는 지구 환경적인 문제, 또 하나는 인간 문명사적인 문제로 나뉩니다. 먼저 21세기 지구 환경적인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nsf.gov/od/lpa/forum/colwell/rc02abelwolman/sld001.htm
9-1. 지구의 환경
전문가들은 각종 전염병을 부추기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 변화의 근본 원인을 제공 한 것은 결국 인간에 의한 무차별적인 개발과 무명 발전에 따른 공해, 그리고 산림과 자연 파괴에 따른 지구의 변화입니다. 이는 곧 지구의 온난화로 이어졌고 기상 이변을 가져 왔으며 결국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 하게 됩니다.
1) 열대 우림 파괴와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화산 분화구부터 남극의 빙하 속에도, 아마존 정글에 있는 나무속에도 미생물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이들 미생물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우리 인간들이 접할 수 있는 미생물들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토지 양식 방식의 변화와 경제 개발로 사람이 살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산림을 벌목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러한 상황은 달라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우림의 훼손과 황폐화는 대단히 심각합니다. 1960년에서 1990년 사이 열대 우림의 20%, 그리고 아시아 산림의 33%가 파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이 사는 환경으로 열대 우림의 나무속에서 몇 천년동안 잠자고 있던 미생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열대 우림 벌목을 위해 들어간 노동자들이 우림에서 사는 동물들과 접촉을 하면서 새로운 인수공동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인간 세상에 선보인 미생물은 면역이 없는 인간에게 에이즈와 같이 이전에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질병, 새로운 전염병으로 다가 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아프리카에서만 국한 되지 않습니다. 경작지를 만들기 위한 숲의 벌목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출혈열을 불러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관개 수로와 논이 말라리아 원충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부활시켰습니다. 새로운 댐의 건설은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 리프트 계곡열을 가져 왔고 미국에서는 조림과 교외의 확장이 라임병, 바베시아증, 로키산열을 전파 시켰습니다. 또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도 넓은 초원을 논과 밭으로 개발한 탓에 곡식을 먹이로 하는 들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겨났습니다. 이미 열대 우림 및 경작지 개간으로 수많은 새로운 전염병을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항은,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가 중국의 돼지와 오리농장의 산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미국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당시 연구결과를 보면 오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보유동물이며, 돼지는 포유류 인프루엔자 균주를 혼합하는 용기 역활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하고 있는데 두 종류의 가축이 접촉하면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재조합 생산하고, 이것이 인체에까지 감염되고 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실제로 2003년 겨울부터 시작된 조류 독감에 의해서 현실화 되었습니다.
파라카이마=로이터/뉴시스】 1998년 3월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경과 약 10km 떨어져 있는 브라질 호라이마주(州) 파카라이마 인근에서 화전(火田)을 일구기 위해 숲을 태운 자리에서 농부 호세 티모테우가 불탄 나무줄기를 붙잡은 채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45&article_id=0000059889
2) 지구의 온난화
지구의 온난화는 오늘날 21세기를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재앙으로 꼽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간에게 스트레스와 질병이 두 배로 늘어났고, 전염성 질병체의 분포가 확대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엘니뇨와 홍수 등 기상이변이 많은 해에 전국적으로 볼거리나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또 비가 많이 오면 렙토스피라증(유행성출혈열)이 증가합니다.
최근 20년 동안 기존전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콜레라, 결핵 등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출현한 이유도, 또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도 모두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온도상승과 강우량 증가는 모기 같은 매개숙주를 확산시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전염방식의 변화 또한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온난화에 의해 빙산이 녹으면서 빙산 속에 숨어 있던 균들이 대기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빙산이 녹으면서 과거의 균들이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설이지만 공룡을 멸종 시킨 것이 유성추락이 아니고 균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이 제기 되면서, 공룡을 멸종 시킨 바로 그 균들이 빙하기가 오면서 빙산에 갇혀 있다가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간에 의해 생긴 변태적인 온난화로 빙산이 녹으면서 다시 창궐하여 인간 종을 멸종 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http://www.greatopen.net/gb/200209/spec/res/spec1_01.jpg
3) 오존층의 붕괴
오존층은 지구의 썬글라스 성층권의 오존이 줄어들 경우 ,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태양의 자외선을 직접받게 됩니다. 자외선을 받게 되면, 피부암, 백내장 등 여러가지 피부질환과 질병을 일으키게 되지요.
하지만 오존층의 붕괴의 영향은 인간이게만 국한 되지 않고 미생물에도 적용이 됩니다. 오존층의 붕괴로 인한 자와선 침투로 기존의 균들에 변이를 주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무시무시한 병균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가능성 또한 제기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가져 올 때 문제가 됩니다. 박테리아의 경우에는 치료제인 항생제가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예방 목적으로 접종을 하는 백신이 존재할 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어떠한 치료제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바이러스가 오존층 붕괴에 따른 돌연변이로 바뀌게 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전염병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공기 전염이 되지 않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오존층 붕괴에 따른 자외선 효과로 공기 전염이 된다든지, 에이즈 바이러스가 공기 전염 형태로 돌연변이가 된다고 가상을 해 봅시다. 만일 이러한 일이 발생을 한다면 이 지구상에 살아 남아 있을 인종은 몇 안될 것입니다.
1980년대 초보다 1990년대 초에 오존층이 더 많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home.postech.ac.kr/~skills/report/ozone.html
다행히도 그러한 일은 아직 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존층도 시간이 가면서 다시 복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과학 문명을 계속 발전 시키는 한 오존층이 다시 붕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며, 인간은 이러한 오존층 붕괴의 위험으로 부터 항상 살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지구 환경적인 여건속에서 존재하는 생명체 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와 우주 환경적인 여건에 의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부터는 전염병이 발생 할 수 있는 요건들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속에서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9-2. 문화적 환경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전염병의 공격에 극히 취약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 또한 전염병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여행과 교역의 증가, 생태계 파괴, 내성균 증가, 면역체계의 약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의 제반요인이,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의 신속한 확산을 가능케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류가 발전시켜온 현대문명의 구조가 전염병의 지구적인 확산을 가능케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을 하나 하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 세계의 대도시화
전염병의 발생의 첫번째 요건이 인구 요건입니다. 인구가 만으면 만을 수록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그 치명도 또한 높아집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 지구촌은 전 세계의 도시화, 전 도시의 밀집화가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모든 도시의 아파트화 현상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화는 인구의 고도의 밀집화입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 500세대에서 5000세대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파트 단지가 한 도시에도 수십개에서 수백개씩 됩니다. 우리는 인류가 이전에는 한번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구하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사는 밀집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림의 몸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붙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 주변에는 항상 많은 수의 미생물들이 둘러 싸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인구 수가 증가하면 증가 할 수록 그에 따른 미생물의 수도 증가를 합니다. 인구의 밀집화는 곧 미생물의 밀집화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의 도시화는 곧 전 세계적인 미생물의 밀집화 입니다. 이런 여건에서 전염병의 발생은 필연이며 오히려 전염병이 여태껏 크게 발생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의 환경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beat0071.do?Redirect=Log&logNo=80002472974
2) 이동 경로의 발달
21세기에 전염병의 시대가 과거의 것과 차이나는 이유중 하나는 이동 경로의 발달을 들 수 있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거리만큼만 질병이 퍼지다가 다음에는 말이 뛸 수 있고 배가 항해할 수 있는 거리까지 나갔습니다. 이제는 비행기가 전염병을 옮기는 최악의 위험 요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공항과 기내 세계의 공항에서 지구촌의 모든 바이러스가 서로 교류된다고 합니다. 세계의 수백만의 여행자와 각색 인종이 공항을 통해 드나들고하니 그만큼 전염병과 바이러스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불과 단 하루만에 전세계에 동시에 발병할 수 있는 원인을 오히려 현대의 항공교통이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행기는 여행자 사업가 군인 이민국 관리 정치적 난민들과 함께 병원체를 전 세계로 펴뜨립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 전염병은 2003년 겨울 부터 시작된 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스의 첫 발생은 2002년 11월 15일 허위앤(河源)이었고 WHO가 비상에 돌입한 것은 이로 부터 2달 뒤인 2003년 2월 13일 였습니다. 이때 당시까지만 해도 국지적인 풍토병의 수준이었던 것이 단 29일 만에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32일 만에 미국과 유럽 한 지역에서의 사스가 퍼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환지역에서의 풍토병이 전 세계로 병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까지 대략 1~2달의 시간이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전염병인 말라리아, 바이러스성 간염, 아메바감염증,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이들 수입전염병이 상당수 유입되는 경로가 바로 공항과 기내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들의 전 세계적인 발병은 필연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3) 주기적인 지구촌 축제
2002년 초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을 주최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교수(감염내과,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 이사장)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스페인에서 발견된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을 치루었습니다. 이제 2004년에는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구에는 지구촌 축제가 주기적으로 개최됩니다.
대규모 인구가 모일 환경은 이러한 주기적인 행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02년 붉은 악마의 감동에 영향으로 정치적 문제가 있을 때도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2003년에는 촛불 시위가 있었고 2004년에 와서는 스페인 지하철 폭탄 테러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를 취재 하기 위해서 수많은 나라에서 방송 기자들을 보내고 이러한 문화에 참석하기 위해서 세께에서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인구의 밀집 현상은 전쟁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만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밀집 현상이 일어나는 전쟁에는 반드시 전염병이 수반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큰 전염병이 생길 만한 인구 밀집 현상이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발생 할 수 있는 균 배지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것입니다.
4) 식품 유통망의 확대
근래에는 식품의 다량생산과 유통망의 확대로 집단발병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O-157 등은 식품을 매개로 한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입니다.
사스 공포에 묻혀버렸지만, 2003년 한 해 국내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6∼9월에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O157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가 19명, 의사 환자가 33명, 무증상 감염자가 21명 발생했고 3명이 사망을 하였습니다. O157 대장균은 주로 소의 장(腸) 내에 있다가 대변을 통해 배설되는데, 소를 도축하면서 고기로 옮겨와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으깬 소고기나 부적절하게 조리된 햄버거, 멸균하지 않은 생우유가 감염원으로 동물에게 있는 전염병이 인간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사례입니다. 이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곧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2003년에 발생한 조류 독감과 광우병 파동은 식품유통망의 확대에 의한 전염병의 파급의 여파가 얼마나 클 수 있는 지를 보여준 가장 확실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2003년 11월 말 충북 음성의 닭·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H5 N1 조류독감은 , 이미 1997년 홍콩에서 발생해 여섯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18명 발병). 이는 동물에게 있는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충격적인 사례가 되었는데 2003년에 다시 한번 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태국의 경우 5명의 어린이와 성인 1명이 조류독감으로 숨졌으며, 베트남에서도 14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행히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류독감에 의한 국내 양계 농가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뒤에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75도 이상의 환경에서 죽는 다는 것이 발견이 되면서 구운 닭고기의 판매랑은 다시 회복이 됩니다.
이에 비해 2003년 12월 초에 미국의 축산농장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조류 독감 만큼 시선을 빼앗지는 못했지만 우리 인간의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은 조류 독감 보다 훨씬 컸습니다.
사람이 걸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인간광우병)은 우울증·불안감·정신 위축·공격 성향 등 정신 이상 증상이 초기부터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평균 14개월 내에 거의 모든 환자가 사망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인간광우병은 1980년 중반 영국에서 최초로 발생해, 2003년 말 현재 전세계에서 1백53명이 발병한(영국에서만 1백43명)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광우병은 병원체인 프리온이 어떠한 소독 및 멸균 방법으로도 파괴되지 않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21세기 인류의 식생활 마저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소고기 덮밥이라는 메뉴가 아예 사라졌고, 개고기를 먹는 것을 싫어 하던 유럽인들도 소고기를 못먹게 되면서 암암리에 개고기를 찾는 기이한 진풍경 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한때 사향 사업이었던 횟집이 사람들로 붐비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21세기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첫댓글 근데, 일반 세균의 변이에 자외선이 관여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바이러스는 자기복제의 과정상 변이가 심한 것이지, 바이러스의 변이에 자외선이 관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