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광지소개 동영상

[이팝나무]

물 맑고 산 좋기로 소문난 하동은 이미 ‘섬진강’과 ‘지리산’의 이름값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장이며, 예전부터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곳이기에 더욱더 살아가는 이야기가 생생한 고장이다. 이 고장의 또 하나 특징이 있다면 다양한 역사와 호흡을 같이 한다는 것. 격동의 역사를 배경으로한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서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이상향’을 갈망했던 선비들의 살아왔던 터전으로써, 또한 민족의 시조를 모신 배달성전이 있는 고장으로써, 우리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시간의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고장이다. 오랜 시간을 거슬러 흘러왔을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을 오르는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화개장터의 앞에는 늘 수식어가 붙는다.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어느 가수의 이 노랫말처럼 화개장터를 잘 표현한 것은 없는 듯하다. 예전의 화개장터는 다양한 물건뿐만 아니라 볼거리들로 인해 우리나라 5대 사장의 하나로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터’에 이곳이 화개장터였음을 알리는 돌 하나만이 서있을 뿐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강 건너에 화개장터의 옛 명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지역민의 노력으로 현대적인 모습의 화개장터가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보부상 모양의 상징물 하나를 볼 수 있는데, 지난 2002년 화개장터 벚꽃 축제를 맞아 화개면 청년회에서 세운 것으로, 영호남의 길손이 어우러져 정을 나누고 왁자지껄 했던 예전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 애환을 후세에 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지금도 5일장이 서기는 하지만 현재의 ‘화개장터’는 여행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상설시장이다. 예전 5일장의 기억을 갖고 찾는다면 다소 실망 할 수도 있으나, 장터는 역시 장터인지라, 아직도 사람 냄새가 나는 이 고장의 명소임엔 틀림이 없다. 이곳에서는 섬진강 재첩국을 비롯해서 야생 녹차 등의 특산물을 만나 볼 수도 있으며, 직접 방아를 찧어보거나 널을 뛰어 보수도 있다.
최근엔 화개장터와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를 잇는 남도대교가 완공되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뱃사공이 줄을 잡아당겨 운행했던 ‘섬진강 줄배’의 모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쉬움이 큰 것 또한 사실이다.

  · 소재지 : 화개면 탑리
  · 가는길 : 하동읍에서 구례방면 19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왼편엔 ‘남도대교’가 보이고 오른편엔 화개장터가 보인다.
  · 장이 열리는 날 : 5일장으로 1일, 6일

평사리에는 전에 없던 관광명소가 하나 생겨났다. 바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평사리를 주 무대로 동학혁명에서 근대까지 최씨 일가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펼쳐졌던 이곳은 그러나 실제의 공간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빚어진 허구의 공간이다. 그러던 것이 소설을 읽었던 독자들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이제는 어엿한 이 고장의 명소로 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평사리의 넓은 벌판을 바라보고 있는 이곳에는 토지를 비롯한 박경리 선생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으며 소설에 나왔던 것 그대로 복원이 되어 마치 소설 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주인공 서희와 길상의 캐릭터 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기도 한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캐릭터가 실제 서희와 길상의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있다는 것. 이곳에서는 또한 많은 문인들이 모여 ‘토지문학제’를 열기도 했는데, 단순한 관광자원의 차원을 넘어 문인들이 모일 수 있는 보금자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2002년 환경보전 최우수마을로 선정될 만큼 오염되지 않은 시골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디에서건 정겹게 맞아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소재지 : 악양면 상평마을 ▣ 토지(土地) 속으로 - 최참판댁의 재미있는 이름들 1. 가계계승을 위한 수련의 장 사랑채 사랑채는 가부장적 공간으로 가계계승을 위한 수련의 장으로서 바깥손님을 맞이하며 학문을 토론했던 공간. 사랑방, 사랑대청과 누마루, 침방과 서고, 그리고 사랑마당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사랑방은 주인의 일상거처실일 뿐만 아니라 내객의 접대 및 문객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토지에서는) 사랑채의 사용자는 마지막 당주인 최치수가 거주했고 최씨가의 몰락한 후 악인으로 나오는 조준구가 잠시 차지하기로 했으며, 독선과 아집으로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최치수가 이동진등과 시류를 나누던 공간이다. 2. 이리오너라! 행랑채 행랑채는 솟을 대문을 중심으로 좌, 우에 연결되어 집안으로 들어서는 기능과 함께 노비들의 거주 공간 및 농기구 보관 창고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가마고 마굿간(외양간)이 있으며 소풀을 말리거나 끊이는 행랑마당, 곡식을 저장해두는 곳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에서는) 소설 토지에서의 행랑채는 그 당시(동학혁명~독립) 민중의 생활상과 계급구조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사리 소식은 이곳 행랑에서 시작되어 안채로 사랑채로 전해지기도 하였으며 소설의 주요인물인 김환과 김길상 등이 거주하던 공간이다. (행락 뜨락에서는 아침부터 떡치는 소리로 요란했다. 절구통 옆에 꾸부리고서 물에 손을 담가가며 뭉개지기 시작한 떡을...) 3 안채와 사랑 사이, 중문채 안채와 사랑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중문채는 노비들보다 격이 높은 아랫사람이 거처하는 방과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쌀광, 김치광, 장작광과 함께 집안에서 여성의 거주공간인 안채를 보호하는 동시에 안채의 부속 건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다. 토지에서는) 어린나이에 가문을 지키기 위해 조준구와 투쟁 속에서도 굶주림에 허덕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곳간을 열어보였던 기세당당한 서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 4. 안방마님의 일상거처 안채 안채는 안방과 건너방, 안대청과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주인의 일상거처실로 밤에는 침실이 되며, 주택 내에서 가장 은밀한 공간으로서 직계존속이외의 남자들의 출입이 금지외어 여성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거처했던 음의 공간이자 집안 대소사의 행사를 치루는 가사의 중심이다. 토지에서는) 안채 주인은 윤씨부인, 조준구, 서희의 순으로 극의 사건 전개 과정과 일치되는 상징성 있는 공간이다. 최참판가의 안주인이며, 최치수의 어머니, 큰 키 곧은 상체, 두드러진 뼈대에 선비 같은 느낌을 주는 여성으로 당당하게 집안의 권위와 재산을 지켜나가는 윤씨부인이 기거했던 곳으로 김환과 최치수, 두 아들에 대한 사랑은 저울의 추처럼 갈등을 안겨주어 평생의 한으로 간직하며, 조준구의 장기거주에 불안을 느껴 비밀리에 손녀 서희에게 금, 은괴를 남겨주고 호열자로 죽게 된다. (윤씨부인은 순인 차렵이불을 걷고 일어나 앉는다. 차렵이불의 갈매빛은 윤씨부인의 병색과 더불어 우울하고 퇴색된 느낌을 준다.)

청학동으로 가는 길은 곧 지리산으로 가는 길이다. 옛 전설속의 이상향으로 불리워지던 청학동이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최고라는 찬사가 부담스럽지 않은 명산중의 명산 지리산. 그리고 그 산중에 터를 잡고 살아가게 된 사람들은 현실과 이상을 넘나들며 이곳을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청학동은 잘 뚫린 도로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의 발 길이 닿는 곳이기도 하다. 청학동 입구까지 늘어선 민박집들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정겨운 나무 간판에 쓰여진 ‘청학동 가는길’의 안내에 따라 좁은 길을 걸어올라가면 천자문을 읽는 소리가 문밖까지 들리는 도인촌 입구에 이르게 된다. 이 곳에는 현재,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서당에서부터 도시 학생들의 예절교육을 위한 서당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 서당들이 있기도 하다. 조금더 길을 재촉하면 儒佛仙三道合一更正儒道會(유불선삼도합일경정유도회)는 글이 적힌 커다란 문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부터가 이른바 ‘도인촌’. 유교를 근간으로 하되 '유교, 불교, 선도와 동학, 서학을 하나로 합하여 큰 도를 크게 밝혀 경사도 많고 크게 길한 유도를 다시 일심으로 교화하는 도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이곳은 분명 현대의 문명이 들어왔음에도 아직까지 예전의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마치 과거의 시간이 그대로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 소재지 : 청암면 묵계리   · 가는길       서울/대전 방향 : 경부고속도로 - 대진고속도로 - 단성IC - 옥종 - 횡천 - 청암 - 묵계 - 청학동       부산 방향 : 남해고속도로 - 하동IC - 횡천 - 청암 - 묵계 - 청학동       광주 방향 : 남해고속도로 - 광양 - 진상IC - 하동 - 횡천 - 청암 - 묵계 - 청학동

청학동으로부터 이어지는 1.5km의 산길은 우리시조인 단군을 모신 배달성전 삼성궁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고장에서 난 한풀선사 강민주가 1983년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성전을 만들었다. 입구엔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리는 곳‘이라고 적힌 나무 푯말이 있는데, 이곳에서 세 번 징을 울려 수자를 불러내면 입구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함께 입장을 한다. 예전에는 흰수염에 도복을 한 수자가 나와 길을 안내했고 한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은 별도로 준비된 도복을 입었는데, 최근에는 도복차림의 수자가 나와 길을 안내하고 별도의 도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 입장을 하였다고 해서 삼성궁을 마음대로 둘러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본당에 해당하는 건국전에서 예를 갖추고 나서야 궁 내부를 조용히 둘러볼 수 있으며,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궁 내부를 잠시 살펴보면,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이런 평원지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데 뭐니뭐니해도 궁 내부에 세워진 솟대가 사람들의 눈을 끌게 한다,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솟대는 한풀선사가 어렸을때부터 축조한 것이라고 하는데 자그마치 1000여개에 달한다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곳곳에 수행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길들이 눈에 띄고 그 길을 따라 궁을 한바퀴 돌고 나면 잠시나마 현재를 잊고 태초의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입장시간 : 8:30-19:00   · 입장료 :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성전 건립기금을 자발적으로 내면 된다.

· 주변의 먹거리       대롱밥 (동이주막) :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삼성궁 입구                                     055) 883-3934, 882-7069   · 숙박시설 :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숙박안내 (http://www.hadong.go.kr/03/lodging_traffic.html)   · 교통정보 :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교통정보 (http://www.hadong.go.kr/03/lodging_traffic02.html)

[지존]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울족구 김선기]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