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0일 금요일 (비)
-오토바이 일본일주 31일차-
주행거리 : 110km (지금까지 총이동거리 6620km = 오키나와 모토부에서 강한 비로 인한 휴식)
이동구간 : 나하 ~ 모토부항 근처
이동국도 : 58번국도, 449국도
이동시간 : 5시간(비로 인해 저속으로 주행)
숙 박 : 21세기 호텔(3900엔)
경 비 : 식사 및 배안 벤또 2950엔, 담배 300엔,숙박 3900엔
합 계 : 7150엔
역시 몸이 무겁다..
아침 6시에 시계를 맞추었지만 결국 8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정말 1500엔 짜리 숙소라 열악해서 몸이 제대로 쉬질 못했나보다.
앗...
이게 왠일...
비다...
그것도 강한비다 !!!
바람도 많이 부는것이 금방 그칠 비도 아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파란 하늘은 온데 간데 없다.
된장......~~~
오늘 북부지역을 다 봐야 하는데....
우선 이 열악한 숙소를 벗어나야 한다.
열악한 숙소 만큼이나 내 몸도 닮아가는 느낌이라.
떠나자 !
우의를 입고...
이렇게 모토부항을 향해 우선 떠났다.
내일 오키나와를 떠나야 하기에...
비는 부슬부슬 잘도 내린다.
빗방울이 강하게 내 얼굴을 때린다. "이따이...--.."
생각보다 아프다.
앞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아차 엎어질 뻔했다.
휴~~~ 길이 정말 미끄럽다.
이번 여행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였다.
특히나 이곳은 섬이라 그런지 아프팔트의 재료가 없어서 그런지,
미끄럽다. 도로가...
약간은 겁이나서 속력을 못낸다.
뒤에선 트럭과 승용차들이 겁나게 따라온다.
오늘은 쉬지 않고 비가 오는구나.
오키나와 마지막날인데...
결국 강행군을 하면 사고의 위험이 너무 높아
모토부항 근처에 오랜만에 좋은 숙소를 잡고
잠시나마 휴식을 가져 보기로 했다.
허나 인터넷이 안된다.
이런 --....
참고
하루종일 비로 인해 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사진기를 몸에 지니게 되면, 우의를 입어도
젖어 사진기의 수명이 다할 수도...
한번 홋카이도에서 그럴뻔 했었습니다.